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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 그 여자의 겨울방학 이야기

작성일2011.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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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대학생들의 겨울방학도 어느덧 막바지를 향해 달리고 있다. 지금쯤 학생들은 겨울방학 초반에 자신이 세웠던 목표를 얼마나 이루었는지 되돌아보고, 개강이 한 달 정도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지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동시에 몇 달 동안 얼굴 보기 힘들었던, 개강하면 함께 할 나의 대학 친구들은 겨울 방학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궁금하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친절한 필자가 남의 이야기 듣기를 좋아하는 당신들을 위해, 그 남자 그 여자의 겨울방학은 어땠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겠다.

 

 

2학기 기말고사가 끝난 후, 그동안 열심히 공부했으니 조금 쉬어야한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휴식이 겨울방학 내내 이어지고 있는 A. 방학이 되면 하고 싶은 것은 많았지만 늘 생각으로 끝나고 말았던 A군은 오늘도 오후 한시가 넘은 시각까지 꿈속을 헤매고 있는 중이다. 딱히 하는 공부도 없고, 날씨가 추우니 아르바이트하기도 친구를 만나는 일도 귀찮다. 그저 오후 늦게까지 숙면을 취하고, 해가 지기 시작하면 슬슬 몸을 풀기 시작한다. 별다른 목적 없이 컴퓨터 앞에 앉아, 새벽 시간동안 메신저에서 친구와 불필요한 수다를 떠는 것이 그의 유일한 기쁨이자 할 일인 것이다. 물론 수다에 지치면 가끔 온라인 게임도 해주는 센스가 필요하다.

 

 

겨울방학 시작과 함께 아침 일찍부터 영어학원을 다니는 B. 학원에서 만난 마음 맞는 친구들과 수다도 떨고, 영어 스터디도 함께 한다. 다음 학기에는 꼭 교환학생이나 어학연수를 가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영어 공부를 한다. 가끔 공부하다 지치면 친한 친구들과 맛집을 찾아다니는 것이 취미이다.

 

 

이제 대학교 졸업이 얼마 남지 않은 C. 대학교 3학년 때부터 준비했던 공무원 시험이지만 쉽지는 않다. 도서관에서 하루 종일 공무원 시험 준비에 매달린다. 머리 외모에 신경 쓰던 건 이미 오래전 이야기. 도서관에서 공부할 때 옷이나 머리스타일보다 더 중요한건 무릎 담요와 텀블러. 그리고 도시락을 싸와서 지출은 최대한 적게 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처음 시작할 때는 7급 공무원이 목표였는데, 1년이 지난 지금은 9급 공무원을 준비 중이다.

 

 

 

누구보다 빠르게 정보를 접하는 D. 대기업 인턴에 합격해서 열심히 인턴 생활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부모님, 친구들과 떨어져서 합숙 생활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이제는 인턴 일도 익숙해져가고 있다. 늦게까지 일하고 신경 써야 할 것도 많은 인턴이지만, 상큼하다고 귀여워해주는 직원 누나들의 애정과 취업난에 허덕이는 현실을 생각해보면 현재 자신의 상황이 얼마나 행복한지 새삼 깨닫게 된다.

 

 

아르바이트로 시작해서 아르바이트로 하루가 끝나는 E. 방학 때 목돈 모을 생각으로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아르바이트는 쭉 계속된다. 여자 친구도 없는데 오히려 잘됐다는 생각으로 아르바이트에 집중한다. 몸은 고되고 힘들지만, 차곡차곡 쌓이는 통장 잔고를 보면서 오늘도 E군은 웃는다! 

 

 

 

방학이 되면 열심히 여행을 다니는 F. 이번 방학의 여행지는 호주다. 춥고 긴 한국의 겨울을 피해서 따뜻한 호주로 여행을 가기로 결심한 것. 방학 때 장기간 여행을 가기 위해선 방학 전에 항공권 예약은 필수! 미리미리 준비한 덕에 편하게 여행을 다녀온 F. 여권에 늘어나는 도장을 보는 일이 흐뭇하기만 하다. 내년 여름방학엔 어디로 여행을 가볼까!

 

 

다양한 대외활동을 하고 있는 G. 하나로는 만족하지 못해서 자꾸만 일을 벌인다. 많이 바쁘고 정신없지만, 여러 대외활동을 하면서 사람 만나는 것이 그저 즐거운 G군이다. 이번 방학에는 해외 봉사활동도 다녀오고 나름 뿌듯한 시간을 보낸 것 같아서 행복하다. 지금도 G군은 개강 후에도 할 수 있는 또 다른 대외활동을 검색 중이다.

 

 

 

그 남자 그 여자의 겨울방학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와 비슷한 그 또는 그녀를 발견했을 것이다. 누구의 겨울방학이 가장 모범적이었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하지만 누구의 겨울방학처럼 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안다. 기사 속에 등장한 그 남자와 그 여자는 우리 주변에서 찾을 수 있는 진짜 대학생들의 모습이다. 같은 대학생들에게 똑같이 주어진 겨울방학이라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의미 있는 방학이 되기도 하고 그 반대가 되기도 한다. 당신이 만약에 A군의 이야기에 공감했다면, 지금부터라도 달라질 필요가 있다. 겨울방학은 한 달이 남아있고, 한 달은 짧지만 긴 시간이기도 하다. 지금부터 당신이 모범적인 그 남자, 그 여자의 겨울방학과 같아지려고 노력한다면, 몇 년 후 크게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추운 겨울, 추운 현실 속 모든 대학생들이여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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