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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밤새 놀아봤어?

작성일2011.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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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외국으로 여행을 가는 당신!

 

출국하기 전 각종 여행지 관련 서적인터넷을 돌아다니며 가봐야 할 곳, 먹어야 할 곳의 정보를 찾기에 바쁘다. 그렇게 모은 정보를 바탕으로 남들도 다 가본 유명한 명소를 다니고 인증사진을 찍고 남들도 다 먹어본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

 

하지만 2%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그것은 바로 “문화체험”일 것이다. 현지의 사람들과 얘기하고 교류하며 그들의 문화를 몸소 체험하는 것! 그것이야 말로 능동적인 여행이 아닐까

 

일상을 떠나 색다른 문화를 경험하는 여행. 그래서 해봤다! 도쿄에서 일본친구들과 함께한 제대로 된 문화체험기! 남들 다~ 하는 여행 말고 이제 현지인의 입장에서 도쿄를 느껴보자.

 

 

신주쿠에 있는 돈키호테, 싸고 재밌는 물건들이 많아 유명한 곳이다.

함께 밤을 불태우며 일본 젊은 층의 문화를 몸소 느끼게 해준 일본의 친구들.

 

   

 

9AM ~ 6PM Work Hour

 

도쿄의 출근길은 그야말로 무지막지한 지옥철이다. 대부분의 도로는 4차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교통량은 엄청나다. 따라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되는데 이 또한 만만치가 않다. 아침 도쿄 지하철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푸쉬맨(push man)이다. 지하철 역무원들이 지하철에 탑승하지 못한 승객들을 마구 밀어넣는 것! 한국의 아침 출근길 사정도 비슷하지만 일본 지하철은 더욱 붐빈다. 그래서 생긴 이름이 “지옥철”.

 

 

▲ 일본 지하철을 이용할 때 예절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에서 지하철을 타게되면 소란스레 떠드는 사람이나 핸드폰으로 통화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지만 일본에서는 찾아 볼 수 없다. 남에게 민폐 끼치는 것을 예의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하철에서 통화하는 것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일! 멋모르고 통화하다가 나이 지긋하신 분들에게 혼나는 경우가 있으니 절대로 주의해야 한다.

 

 

일본 친구들과 얘기하면서 느낀 점은 구직활동에서부터 기업문화까지 한국과는 상당히 다르다는 것이다.

한국에선 대부분 4학년 1학기를 마친 후 구직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물론 더 빠른 이들은 4학년이 되면서 구직활동을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인턴 및 채용은 한 학기를 남겨둔 졸업예정자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 사실. 그래서 요즈음 많은 대학생들에게 5학년 1학기는 부끄러운 일이 아닌 구직활동에 있어 선택의 요건이 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일본에선 보통 3학년을 마친 후 1년여 간의 긴 구직활동 기간을 갖는다. 긴 구직활동기간 한국과 마찬가지로 많은 지원서를 작성하고 인터뷰를 하게 되고 채용이 되는데 채용이 결정되면 졸업 후 바로 입사하게 된다. 때문에 빨리 취업이 결정되었다면 입사까지 남은 기간 동안 자기개발에 시간을 할애한다고 한다. 또한 이력서에도 최종학력, 출신은 적지 않는다고 한다. 과거 일본의 대부분의 기업에서 종신고용제를 택하고 있었다. 따라서 개인의 업무 성과, 능력과 관계없이 연차, 직함에 기초하여 그에 맞는 연봉을 받게 되었다. 하지만 일본경제가 위기에 처하면서 이제는 종신고용제보다 개개인의 능력을 중시하는 기업풍토가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한다. 기업에서 면접을 볼 때도 구직자의 경험, 그리고 하고 싶은 업무, 가능성, 열정을 보고 지원자를 가려낸다고 한다.

 

더불어 소니, 파나소닉 같은 글로벌 기업에서는 국적을 따지지 않고 능력에 걸맞은 채용을 하고 있다니 한국에서 취업난에 허덕이는 많은 대학생들에게 넓은 시야로 국외로 눈을 돌린다면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거란 조언까지 들을 수 있었다.

 

▲ 일본 기업문화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해준 예비 직장인 마사.

 

친구들과 얘기하면서 가장 부러웠던 점은, 기업에서 각종 체육활동을 장려한다는 점이였다. 현재 TOSHIBA에서 일하고 있는 켄타로는 자신이 도시바에서 가장 강한 배드민턴 선수가 되었다며 얘기를 꺼냈다. 대부분 우리나라의 기업에선 자그마한 규모로 운동회를 열거나 축구, 족구, 농구, 야구 등 구기 종목을 위주로 운동을 하지만 일본에서는 수영, 배드민턴 외 많은 종목들을 기업차원에서 활성화하여 직원들의 체육활동을 장려하고 있다고 한다.

 

 

 

7PM ~ 5AM 열심히 일한 그대, 놀자!

 

열심히 수업도 듣고, 일도 했으니 자 이제 하루에 스트레스를 풀 시간이다.

우선연락을 해서 시간과 장소를 정한 후 모두 모이기로 했다. 장소는 신주쿠의 ALTA SUTDIO 앞!

 

▲ 신주쿠에서는 Alta studio(좌), 시부야에선 하치공 동상(우) 앞이 약속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가는길에 지하철을 이용하기로 했다. 일본의 지하철은 한국과 다르게 노선 하나하나 모두 다른 민간회사가 운영하기 때문에 요금도 조금씩 다르고 환승역도 굉장히 많다. 우리나라처럼 환승할 때마다 요금이 절약되는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환승을 해도 요금은 그대로 쭉쭉 나간다는 사실. 일본에도 우리나라 교통카드와 비슷한 것이 있는데 바로 “스이카(suica)”라고 불리는 카드이다. 선불카드로 1000円부터 충전이 가능하다. 좋은 점은 이 스이카만 있으면 편의점에서와 같은 소액결제는 모두 해결가능하다는 사실! 게다가 외국인도 만들 수 있고 한번 만들어 놓으면 쓸 수 있기 때문에 일본여행을 간다면 꼭 하나쯤은 만들어 두는 것이 좋다. 물론 도쿄패스같은 1일, 7일 짜리 정액권이 있지만 한 노선만 이용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 불편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이동거리가 많지 않다면 스이카를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

 

  ▲ 일본의 교통카드 스이카로 편의점에서 소액결제까지 가능. 하지만 데이터 에러가 나는 경우가 있으니 이럴때는 역무원에게 말하면 해결해 준다.

 

 

 

우리와 다른 주 酒문화. 이자카야.

 

 

시부야와 신주쿠를 거닐다 보면 호객행위를 심심치 않게 경험할 수 있다. 우리나라도 비슷하긴 하지만 이 호객행위 하는 사람들과 얘기를 잘~! 나누면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니 유창한 일본어는 필수라 하겠다.

일본의 이자카야는 우리나라의 술집과 사뭇 다르다. 우리나라는 안주 따로 술따로 한병 한병 시키지만 번화가 대부분의 이자카야는 시간제로 운영된다. 대부분 90분, 120분 정도로 운영이 되는데 그 시간동안 주류가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보통 안주는 세트메뉴로 시킨 후 한 명당 얼마씩을 부담하고 주류무한 서비스를 받는 것이 보통이다. 소주처럼 한병한병 쌓아가는 재미는 없지만 다양한 음료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마구 먹다보면 요금폭탄을 맞을 수 있으니 주의! 보통 3~4인이 이자카야에서 술을 마신다고 하면 평균적으로 16000円(한화 18만 원 정도)가 든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관광지에서 분위기 낸다고 부어라 마셔라 하는 일은 절대 금지!

 

▲ 한국처럼 한병~ 한병~ 쌓아가는 재미는 없지만 다양한 음료를 맛볼 수 있는 이자카야. 

 

그리고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이 정말 크게 오해하는 것이 있는데, 일본사람들은 십원 한장까지 무조건 더치페이 한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사실 절대 그렇지 않다. 가끔 내가사면 너도 사고 그런 정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일본친구를 만나면 너무 십원 한 장까지 갹출하려고 하지말자. 다들 지갑사정 맞춰서 내는 건 한국이나 일본이나 마찬가지니까.

 

 

오늘은 놀자 = 첫 전철을 타고 간다

 

일본의 택시요금은 살인적이다! 1.5km의 기본요금이 620円, 이후 243m당 추가요금 60円이 붙는다. 감이 안 오는 분들을 위해 쉽게 말하자면 한 15분 타고 가면 5~6만원 넘는 요금이 나온단 얘기(체험담) 엄청나게 비싸기 때문에 대부분 첫 전철이 오기를 기다리며 밤새 즐겁게 유흥을 즐긴다.

 

▲ 밤을 새기에 필수조건! 가라오케! 최근 가라오케에는 한류열풍을 타고 한국의 최신 대중가요도 많으니 한번쯤은 가볼만 하다.

 

 

그래서 필요한 곳이 가라오케이다. 우리나라의 노래방의 원조라고 볼 수 있는 가라오케는 대부분이 밤12시 이후 프리타임이라고 하여 평균적으로 인당 1500円을 지불하면 주류와 함께 노래방을 5~6시까지 시간제 또는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 많다. 그리고 호객행위를 하는 직원들과 잘 얘기를 하면 주류와 함께 다과를 서비스로 즐길 수 있다. 재밌었던 점은 우리나라의 노래방 리모컨과 똑같으며 한국노래까지 완벽하게 지원한다는 사실! 때문에 일본친구들과 같이 가라오케에 가서도 신나게 놀 수 있다.

 

 

제대로 된 밤문화를 즐기자 시부야의 Hot - Club!

 

이제 이 밤의 종지부를 찍기위해 시부야로 향했다. 그 나라 젊은이들의 문화를 제대로 느끼기 위해선 클럽에 가야하는 법! 해외 여행을 다닐 때 나에게 빠지지 않는 코스는 바로 클럽이다. 젊은이들의 열기와 스트릿 컬쳐를 제대로 느끼기 위해선 클럽에 꼭! 가보아야 한다.

시부야에는 유명한 대형 클럽이 4~6개 정도 있고 소규모의 클럽 또한 있다. 그 중에서 우리가 택한 곳은 외국인들에게도 유명한 시부야의 ATOM이란 클럽이다. 전부 5층으로 되어있고 층마다 음악이 다르다. 주류는 1 free drink 외에 500円~700円사이로 한국과 그닥 다르지 않다. 12시전 입장은 1000円이고 그 이후엔 3000円. 많이 비싸니 12시 이전에 입장하여 재밌게 즐긴 후 가라오케로 가는 코스를 추천한다.

클럽에 가기위해서 꼭 준비해야 할 것은 여권이다! 뿐만 아니라 각종 음식물 반입이 금지되고 각종 가연성 물질, 뾰족한 물건 등의 반입이 금지되기 때문에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 일본 젊은이들의 문화를 제대로 체험할 수 있는 클럽 아톰. 클럽을 좋아하지 않아도 재밌게 즐겨보는 것도 좋다. (사진출처 : 아톰 홈페이지)

 

최근 관광객들이 많아지면서 너무 무리지어 클럽을 가게 된다면 출입을 거절당할 수 있다. 적당한 일본어 실력은 필수.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이 모여드는 곳이기 때문에 큰 트러블이 생길수도 있으므로 최대한 조신히! 밤을 불태우도록 하자.

 

 

 

그렇게 친구들과 제대로 된 젊은 문화를 체험한 우리... 첫차가 뜰 무렵 우리는 해장을 위해 일본 유명 체인 규동집인 요시노야로 향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첫차를 타러 가는 길. 몸은 천근만근 이였지만, 흔한 관광으로는 경험하기 힘든, 제대로 된 젊은 문화를 체험하고 왔다는 사실에 여행의 재미를 느꼈다. 물론 술을 마시고 밤새 노는건 어디서나 똑같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느낄 수 없는 이국적인 느낌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정 중 하루쯤은! 한번쯤은! 이렇게 같지만 다른 밤문화를 체험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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