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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의 미학, 수강신청의 모든 것!

작성일201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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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57, 58, 59..... 드디어 시작됐다. 늦잠으로 일관하던 방학이지만, 이 때 만큼은 초긴장이 된다. 클릭, 클릭, 이런! 또 멈췄다! 대학생에게 중간고사, 기말고사보다 더 무섭다는 수강신청!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수강신청에 학교 근처 PC방에서 수강신청의 순간을 기다리다 쓴맛을 본 학생들은 ‘듣고 싶은 수업도 못 듣는데 무슨 대학의 자유냐’, ‘이번 학기 그냥 휴학 해야겠다’는 등 여기저기서 비명소리가 들린다. 이 와중에도 “올킬!(일명 원하는 과목을 다 신청했음을 뜻하는 신조어)”을 외치는 학생들. 어떤 이는 또 올킬이다. 나를 웃고 울리게 하는 수강신청에 대해 살펴보자.

 

 


 



 

# 일어나보니 해가 중천에....


    내일이면 꼭 올킬을 해서 예쁜 시간표 갖겠다는 부푼 기대로 밤새 시간표를 만들고 뿌듯해했던 2학년 유혜인(연세대, 23)양. 시간표를 만드느라 피곤해서였을까. 그날따라 침대에 눕자마자 잠에 푹 빠졌다고. 문뜩 눈이 떠졌는데, 핸드폰을 보니 이미 수강신청 어떻게 됐냐는 친구들의 문자들만이 이미 모든 것이 끝났음을 알려주었다고 한다. 이미 예쁜 시간표는 날아갔고, 개학 후 강의실마다 찾아다니며 교수님들에게 조르느라 애를 먹었다고 한다. 

 

 

# 내 생에 최고의 수강신청.  

 


    인하대 정우성(가명 요청)군의 이야기. 우리학교는 수강 신청 이전에 미리 시간표를 다 짜놓을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수강신청 당일 빠르게 마우스 클릭만으로 수강신청을 할 수 있으니까. 많은 학교들이 이런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수강신청 전날. 나 역시도 다 입력해놓았는데 심심해서 인터넷을 하던 중 수강신청 홈페이지에 로그인을 하고 아무 생각 없이 수강신청 메뉴를 클릭했다. 근데 이게 웬걸 수강신청이 되는 것 이었다! 다음날 수강신청 시간이 되었을 때도 창에는 이미 수강신청이 된 상태로 나와 있는 게 아닌가! 다시는 그런 행운이 오지 않았지만, 내 생에 최고의 수강신청이었다.



# 오빠만 믿어~


    처음 대학교에 들어온 새내기 홍민정(경기대, 21)양은 OT때 수강신청 방법을 아무리 들어도 도통 이해가 가지 않았다.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는 후배들에게 몇몇 선배들이 수강신청을 도와주겠다고 나섰다. 민정양도 아는 선배 오빠가 아침 수강신청을 도와준다기에 걱정 없이 모니터만 바라보고 있었다. ‘내가 바로 수강신청의 신’이라는 오빠. 날 믿으라며 민정양을 안심시키던 오빠. 드디어 8시 정각이 되었다. 그런데 갑자기 “어”하고 오빠의 외마디만이 울려 퍼졌다. 민정양의 붉어진 얼굴. 결국 3월 한 달 동안 선배는 민정양을 피해 다녀야만 했다.

 

 





 

    말 그대로 순간의 미학이다. 클릭하는 그 짧은 시간동안 느껴지는 전율은 우리에게 스릴을 안겨준다. 클릭 한번에 6개월의 행복과 불행이 오고간다는 생각이 든다. 과연 ‘올킬’은 어떻게 해야 도달할 수 있는 경지일까 궁금하다. 졸업 전까지 과연 나는 한번이라도 아무 탈 없이 수강신청에 성공할 순 없는 것일까 매번 올킬을 한다는 내 친구. 과연 비법이 무엇일까


 

 

 

 

 

 

    모름지기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수강신청을 알고 나를 알아 철저하게 준비한다면 분명 다른 친구들처럼 하루 종일 컴퓨터에서 ‘새로고침’만 반복하는 불상사는 없을 것이다. 보통 원하는 시간표 하나만 작성해서 그대로 성공할 것이란 기대를 매 학기마다 가지는 친구들이 있다. 이런 경우, 내일 아침 또 다시 실패의 눈물을 흘릴지 모른다. 아주 짧은 시간에 성공과 실패가 갈리는 수강신청의 경우에는 듣고 싶은 과목을 신청 못 하게 되어 다른 과목을 찾는 순간 이미 제2, 제3의 희망과목들의 인원이 다 차버리기 일수다. 혹시라도 튕기는 경우(원하는 과목들을 다 넣지 못할 경우)를 대비하여 제2, 제3의 시간표를 짜거나 대체할 과목들을 미리 생각해 두는 것이 좋다.


 

 

 


    에브리타임 (http://everytime.kr/)  사이트에 들어가 회원가입을 하면, 자신이 속한 학교의 수강편람을 확인, 시간표를 편리하게 짤 수 있다. 현재는 연세대, 중앙대, 한양대, 이화여대, 경희대, 광운대를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더 늘릴 예정이라고 함)

 

 

 

 


    타임테이블 (http://www.timetabl.com/) 연대, 이대, 서강대를 지원하고 있는 시간표 서비스. 회원가입후 간편하게 편람을 확인, 시간표를 짤 수 있다. 학교 홈페이지에 가지 않아도 바로 수업계획서를 볼 수 있고, 수업이야기를 통해 강의 평가나 후기를 찾아 볼 수 있는 것도 장점.


 

 


 


 


    혹시라도 로그인이 안 될 경우, 인터넷 창이 하얗게 변하는 경우, 재빨리 수강신청 페이지에 접속하지 못한다면 오늘 수강신청은 끝이다. 수강신청이 다가올수록 페이지가 빨리 뜨지 않기 때문에 미리 예비 창도 함께 띄어 놓는 것이 좋다. 혹시라도 튕길 경우 처음부터 다시 페이지를 열어서 학교 홈페이지에 접속하는 불상사를 대비할 수 있다.

 

 



    또한 수강신청 전에 괜히 긴장되는 마음을 풀어보려, 혹은 혹시라도 실패할 경우 친구들에게 다른 과목을 교환해보려고 네이트온을 로그인하거나 학교 커뮤니티 창을 띄워놓은 친구들이 있다. 여기에 포털 사이트에서 현재 시간을 확인한답시고 ‘현재시간’을 검색해 놓은 창부터, 서버시간 확인 홈페이지까지 이것저것 창을 띄워놓으면 컴퓨터가 느려질 수 있다. 과도한 IE창은 서버 접속을 느리게 하는 중요한 요인. 때문에 컴퓨터 화면 역시 최대한 간소화한 창으로 미니멀리즘을 구현해야 한다.




 

 

 


    서버시간 확인하기

 

    컴퓨터 시계, 핸드폰 시계... 각종 시계에서 정각을 알리자 바로 클릭 했는데 ‘서비스 기간이 아닙니다.’는 창이 뜬다. 이런 망했다. 이렇듯 사이트마다 조금씩 차이나는 서버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서 서버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에서 미리 확인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서버시간 확인 (http://time.navyism.com/) 특히 미리 알람을 설정해 두면, 서버시간에 맞추어 정확하게 수강신청 페이지에 로그인 하거나 클릭 할 수 있다!



    9시 56초, 57초... 보통 50초대의 시간이 시작되면 긴장해서 미리 클릭을 하는 경우 혹은 정각이 되었는데 너무 긴장해서 뒤늦게 클릭하는 경우도 있다. 어찌 보면 별 것 아닌 수강신청, 긴장하지 말고 크게 심호흡 한 번 하면 여유롭게 클릭을 할 수 있다. 때문에 시작은 여유롭고 침착하게 그리고 재빠르게 하는 것이 좋다.


    손가락 운동하기

 

 

 

    페이스북 계정이 있다면 손가락 운동을 해보는 건 어떨까 빠른 클릭 연습을 할 수 있다.

(http://apps.facebook.com/swonbptemptpsrots/ref_6w=f_clicks)

손가락 운동을 통해 수강신청 클릭의 감을 조금이나마 익혀보자.


 

 


 

 

    수강신청에 실패했는데, 자취하는 친구가 올킬이라며 자랑을 해댄다. 알고 봤더니 아침 일찍 학교에서 했단다. 학교서버와 가장 가까운 학교 내의 컴퓨터를 사용하면 확실히 다른 친구들보다 빠르게 수강신청을 할 수 있다. 혹은 이왕이면 성능 좋은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PC방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인터넷이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훨씬 수강신청을 성공할 확률이 높다.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학년별 수강신청 외에도 마지막으로 수강 신청, 변경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방학 기간 외에도 개강 첫째 주의 경우, 수강변경기간이기 때문에 혹시라도 너무 듣고 싶었던 과목임에도 불구 수강신청을 실패하거나, 듣고 싶은 수업을 사정상 못 듣게 될 경우 수강 변경이 가능하다. 물론 아침 일찍 일어나 열심히 클릭하거나 하루 종일 가능 인원수를 찾아봐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다. 혹은 교수님께 따로 말씀드려 가능인원을 몇 시에 늘려주겠다고 직접 확인을 받아 수강신청을 하는 경우도 있으니, 지금 당장 수강신청을 실패했다고 너무 낙담하지는 말 것!


 

 

 


 

 

(출처: 박신혜 트위터)

    최근 배우 박신혜가 수강신청 실패의 심정을 온몸으로 표현해 네티즌들의 공감과 웃음을 샀다. 박신혜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수강신청 못한 1인의 부작용 상태. 정상적이지 못함. 대학생 박신혜는 이렇답니다"며 머리를 세차게 흔드는 모습의 사진 9장을 게재했다. 네티즌들도 크게 공감할만큼 수강신청은 대학생들에게 중요한 일 중 하나다. 중간고사, 기말고사보다 무서운 수강신청, 하지만 어찌 보면 대학생 때 아니면 맛볼 수 없는 색다른 스릴일지도 모른다.

 

    “4학년 되면 잘 할 수 있다”, “아니다, 4학년이 되도 안 된다" 등등 수강신청의 비법에 대한 이야기는 많고 많다. 수강신청에 우리가 그토록 긴장하고 울고 웃는 이유는, 내가 원하는 대학생활을 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어떤 사람은 화수목, 월화수 이렇게 주3을 만들어 나머지 시간에 다양한 활동이나 여행을 가기도 하고, 혹은 다양한 전공의 수업들을 듣고 싶어 매일같이 학교에 나가는 시간표를 선호하기도 한다. 다들 자신만의 대학생활을 꿈꾸기 때문. 때문에 수강신청에 목숨을 걸고 있는 그대들. 수강 신청을  성공하든 실패하든 다음 학기엔 꼭 본인이 만족하는 학교생활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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