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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있는 마을, 동피랑 마을

작성일2011.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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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통영’. 통영을 대표하는 어시장 ‘중앙시장’ 뒤로 구불구불한 오르막 골목길을 오르면, 형형색색의 벽화가 아름다운 동화 같은 마을이 눈에 보인다. 꿈이 있는 마을, ‘동피랑’ 마을이다.

 


● ‘동쪽 벼랑’인 ‘동피랑’, 벼랑 끝에 서다.


‘동피랑’이란 이름은 ‘동쪽 벼랑’이라는 뜻이다. 근처 ‘강구항’의 거북선과 한산대첩주제홍보관을 보면 알 수 있듯, 이곳은 조선시대에 이순신(李舜臣) 장군이 설치한 통제영(統制營)의 동포루(東砲樓)가 있던 자리였다. 때문에 통영시는 낙후된 마을 ‘동피랑’을 철거하여 동포루를 복원하고 주변에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동피랑 마을 언덕에서 한 눈에 보이는 강구항에는 유명한 거북선이 있다.] 


언덕에 오르면 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어촌마을 동피랑은 일제 강점기, 통영항과 중앙시장에서 인부로 일을 하던 외지 하층민들이 기거하면서 형성된 마을이다. 때문에 이곳은 오래전부터 페인트칠이 벗겨진 낡은 담벼락과 복잡한 전선이 상징인 ‘달동네’ 였다. 모든 달동네가 그렇듯, 서민들의 작은 삶의 터전이었던 ‘동피랑’ 역시 이름의 뜻 그대로 ‘철거위기’라는 벼랑 끝에 서게 되었다.


 

[마을 언덕에서 바다를 보며 쉬고 계신 어르신들. 탁 트인 바다의 모습이 시원하다.]  


 

● 낙후된 마을, 희망의 색이 칠해지다.


2007년 10월 ‘푸른통영21’이라는 시민단체가 달동네도 가꾸면 아름다워 질 수 있다며, 공공미술의 기치를 들고 ‘동피랑 색칠하기-전국벽화공모전’을 열었고, 전국 미술대학 재학생과 개인 등 18개 팀이 낡은 동피랑의 담벼락에 벽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중앙시장 뒤쪽 골목길을 따라가다보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벽화. 방문객을 반기고 있다.]

 

[형형색색 희망의 색으로 칠해진 동피랑 마을은 4계절 내내 푸른 봄이다.] 

 

이후 입소문이 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 들기 시작했고 마을을 보존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통영시는 동포루 복원에 필요한 마을 꼭대기의 집 3채만을 철거하고 나머지는 보존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철거 대상이었던 동네는 벽화로 인하여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통영의 새로운 명소로 변모하였다.


[벽화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방문객에게 동피랑 마을의 벽화는 다양한 재미를 준다.]

 

 [동화같이 아름다운 벽화가 생기면서부터 사진을 찍으러 오는 방문객이 늘어났다.]

 

 

● 동피랑, 새로운 꿈을 꾸다.


형형색색의 벽화를 입은 동피랑은 통영의 새 명물로 거듭났다. 곳곳의 사투리 인사 팻말은 전국 각지의 관광객을 반기고 있다. 발상의 전환이다. 생각만 바꾸면 달동네가 몽마르트 언덕이 될 수 있다. 이제 동피랑은 과거의 작은 어촌마을, 달동네가 아니다.

 

[꿈이 있는 마을 `동피랑 마을`의 전경을 벽화로 그려놓았다.] 


 

 [마을 어귀 곳곳에 붙어있는, 동피랑 마을에서 벽화 다음으로 유명한 사투리 간판.] 

 

2010년 4월, 통영시와 푸른통영21추진위원회는 중앙동 동피랑 골목에 다양한 소재의 벽화를 새로 입히는 `동피랑 블루스` 공모전을 시작했다. 두 번째 벽화 그리기 운동이다. 이를 통해 기존 벽화 중 훼손된 것들은 다시금 새 옷을 입게 되었다.

 

[2010년 4월. 두 번째 벽화전 `동피랑 부르스`를 통해 동피랑 마을은 다시금 새단장을 했다.]

 

이제는 성공적인 공공미술의 사례로 꼽히며 낙후지역 활성화에 새로운 틀을 제시하는 동피랑은 이제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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