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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생들의 여름 나기

작성일2011.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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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미국은 겨울방학이 약 3주에서 한 달로 매우 짧다. 학기가 가을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한국처럼 3개월여의 긴 겨울방학을 누릴 수 없다. 대신 여름방학이 4개월로 매우 길다. 이처럼 긴 여름방학이 주어지면 학생들은 무엇을 할지 정하는데, 본인의 커리어를 쌓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각기 다양한 방법으로 여름방학을 보낸다. 저학년은 주로 봉사 활동과 같은 일을 하거나 아르바이트를 하며 고학년은 인턴십을 통해 경력을 쌓는다.

 

전은희 학생리포터 collana@naver.com

 

계절학기 수강하는 학생들

 

 

 

계절학기를 듣는 데에도 다 이유가 있어!

 

  학교가 도심 한가운데 있는 것이 아니라면, 여름방학이 오는 순간 캠퍼스는 정적을 맞이한다. 넓은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캠퍼스는 교외에 위치한 경우가 많은데 학기 중에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지만, 방학이 시작되면 고요함과 정적 속에서 느릿느릿 여름을 보내는 것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Summer School이라는 계절학기의 개념으로 수업을 듣는다. 우리나라 대학생들처럼 18학점에서 많게는 24학점까지 듣기 보다는 주로 13~18학점씩 다소 적게 듣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 이유는 각 과목마다 엄청난 양의 과제와 예습, 복습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주당 3시간 강의로 3학점을 듣는 과목은 학생 스스로의 자습 역시 3시간이 되어야 한다는 전제하에 과제가 주어진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모자란 학점을 Summer School을 통해 보충하는데 우리나라의 계절학기와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면 된다. 미국의 계절학기는 주로 여름방학이 시작되자마자 개강하여 방학을 한 달 남기고 종강된다. Summer School은 원격으로도 들을 수 있지만 실제 강의가 대부분이며 이러한 학생들을 위하여 기숙사에 부분적으로 입주가 가능하다. 계절학기를 듣는 티에라 그린(Tierra Green, 2학년, Biology 전공) 은, 계절 학기는 학생들의 수가 더 적어서 훨씬 효율적이며 집중하기에도 좋다고 한다. 그녀는  의대 진학을 위해서 총 3과목을 신청해놓은 상태이다.

 

 

elijah soto 

 

 

인턴십 vs 파트타임 무엇이 더 유리할까

 

  약 4개월의 긴 방학을 이용해서 개설되는 Summer Internship 또한 학생들 사이에서 커리어를 쌓는 일환으로 인기이다. 요즘은 한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인턴십에 관심을 가지고 실제 입사처럼 경쟁률이 높은데 인턴십이 일반적인 미국에서는 그 인기가 대단하다. 실제 경험을 쌓는 데는 도움이 되고 주로 유급 인턴십인 경우가 많지만 봉급이 주로 적은 편이며 그 자리가 한정되어 있어 수요는 많지만 공급은 제한되어 있는 상태이다. 때문에 고학년일수록 인턴십을 구하는데 유리하며 인턴십을 하러 가기 위해서 다른 주로 떠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괌에서 온 엘리자 소토(Elija Soto, 2학년, Civil & Environmental Engineering 전공) 는 학기 중에는 버지니아 주의 ODU에서 공부하다가, 여름방학에는 고향인 괌으로 돌아가 가족들도 만나고 본인의 전공과 관련된 Civil Engineering과 관련한 정부 관련 회사인 Duenas, Camacho & Associates, Incorporated에서 인턴십을 계획 중이다.

 

 

 

chick-fle-a에서 일하고 있는 ashley

 

  반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등록금을 마련하고 기숙사비 및 용돈을 벌기 위해 단기 아르바이트를, 애슐리 발로(Ashley Barlow, Criminal Justice 전공, 1학년)는 범죄학이 전공이지만 샌드위치 가게에서 일하면서 자동차를 사기 위해 돈을 모으고 있다. 서비스직 아르바이트지만, 시급이 좋은 데다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인간관계에서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복잡한 학교에서 벗어나 여유롭게 봉사활동을 떠나다

  봉사 활동은 다른 활동에 비해서 크게 인기 있는 항목은 아니지만 지역 사회에 봉사하고 여러 가지 색다른 경험을 쌓기 위해 다양한 형태로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자원봉사는 약 7년 전 불어닥친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복구 작업이 여전히 진행 중인 뉴올리언스(New Orleans) 주의 재건설 현장이나, 다양한 나라의 학생들이 모여서 지역 학생들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이다.  한편 최근에는, 일본 지진 피해를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여러 가지 행사를 주최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길거리에서 심심찮게 레몬에이드를 만들어 일본으로 보내는 성금을 모금하고 있다. 또한 ODU가 위치한 Norfolk에는 학생들이 주축이 된 6~7개의 밴드들이 합동 공연을 펼쳐서 수익금을 일본 지진 피해 성금으로 보내는 것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지역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있는 ‘Suberban Sunday’의 기타리스트 Reiner Delacruz (Mechanical Engineering Technology전공, 2학년) 이번 기회를 통해 본인들의 음악을 알리는 동시에 자발적으로 수익금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쓰는 봉사활동을 통해 의미 있는 여름방학을 보낸다고 생각한다.

 

 

여름 단기 해외 교환학생 프로그램 안내

 

 

단기 교환학생도 인기

 

  여름방학 동안 단기간으로 개설되는 교환학생 역시 학생들 사이에서 상당히 인기다. 간단하게 외국어 학습 과정을 들으면서 그 나라의 문화와 분위기를 익히는 것 또한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ODU에는 전 세계를 향해 영국, 프랑스, 독일과 같은 유럽은 물론 멕시코, 아르헨티나와 같은 남미, 한국과 중국,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까지 다양하게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비용은 약 한 달 과정에 3천불 가까이 되며, 파리와 같은 인기 있는 도시는 경쟁률도 굉장하다. 멕시코의 과달라하라로 단기 어학연수를 떠나는 Jodi Brown은, 멕시코의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면서 스페인어 실력을 늘릴 계획이라고 한다. 미국, 특히 남부 지방에서는 스페인어 사용 가능자가 직장을 구하는 데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한다. 이 때문에 스페인어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으며 그 수요도 상당하다는 것이다. 이번 여름방학에 이탈리아로 교환학생을 가는 Nicole Shoemaker는 유럽에서 이민 온 선대의 전통과 뿌리를 복습하고 부전공인 Spanish를 공부하기 위해서 이번 여름방학을 이용해 스페인으로 교환학생을 선택했다.

 

 

 

여름방학, 텅 빈 교정

 

 

  한국에서는 대부분 짧으면 한 학기, 길면 1년여를 보내는 것과는 달리 미국에서는 주로 여름방학이나 한 학기동안 파견되며 매년 유럽이 가장 인기 있는 곳이라고 한다. 미국에서는 공모전과 같은 모든 경력과 활동 내용이 커리어의 일환으로 취급되어 곧바로 직업을 찾는데 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게 되어,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냈느냐에 따라 성공적인 한해를 보냈는지가 정해진다.   미국 대학생들의 다양한 여름방학 나기를 참고하여 여름방학 계획을 앞당겨서 짜보자.

 

 

밴드 연습 모습 

 

Tip

 1. 여름방학을 위한 학생들의 정보 전쟁은 봄 학기가 시작되는 1월부터 시작된다. 잘 찾아보면 캠퍼스에서 각종 사이트를 소개하거나 학교가 주선하는 경우도 있으니 일찌감치 계획을 세우고 준비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

 

 2. 만약 당신이 한국인이라고 해서 여름방학을 캠퍼스에서만 지루하게 보낼 필요는 없다. 워크캠프 사이트(www.1.go.kr)를 통해 미국뿐만 아니라 남미, 유럽 등 지역 교회나 다른 주로 떠나는 봉사 혹은 선교 활동을 통해 알찬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다.

 

 3. 여름에는 Downtown에서 다양한 행사 (Beer festival, Wine Festival)나 해당 지역의 다문화 관련 행사(Greek Festival, Asian Fest 등)가 성대하게 열리기 때문에 이러한 곳에 참여 또는 봉사를 통해 여러 가지 문화를 접할 수 있다.

 

 

 

 

본 기사는 대학내일에서 영현대에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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