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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분수 공원, 함께 걸을까요?

작성일2011.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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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바야흐로 물놀이 여행을 떠나고 싶은 계절, 여름이 돌아왔다. 휴가를 계획하고 멀리 해외의 리조트로 여름 스포츠를 즐기러 떠나거나, 2 3일 국내여행을 계획하고 바다로 강으로 시원한 물을 찾아 떠나는 사람들. 하지만 바쁜 일상의 굴레에서 자유롭지 못한 사람들은 오랜 시간을 여유롭게 즐기기가 부담스럽기도 하다. 꼭 바다로 산으로, 물을 찾아 떠나지 않아도 우리 주위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시민들로부터 더욱 사랑 받는 공간 도심 속 분수’. 회색 빌딩 숲 속 탁 트인 숨구멍 역할을 톡톡히 해 내는 세계 곳곳 멋진 분수 공원으로 여름 산책을 떠나 보자.

 

 

 

 

건축의 거장 안토니 가우디, 입체파 전설의 화가 파블로 피카소. 역사에 길이 남을 예술가들의 숨결이 살아 있는 곳으로 거리 곳곳에 예술적인 향기가 물씬 풍기는 스페인 동부의 도시 바르셀로나. 추상회화의 거장 후안 미로의 미술관과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의 다양한 미술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까딸루냐 미술관이 위치한 에스파냐 광장에선 매일 밤 마법과 같은 여름의 분수쇼가 펼쳐진다.

 

 

 

 

 

까딸루냐 미술관 관람을 마친 후 정문을 통해 걸어 나오면, 석양에 물들어 가는 바르셀로나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웅장한 교향곡의 선율이 흘러나오며 어두운 밤 화려한 조명의 빛과 함께 분수쇼가 시작된다.

 

 

 

 

 

1929 국제박람회 카탈루냐 미술관 아래에 있는 에스파냐 광장에 세워진 이 분수에서는 2월부터 12월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에 분수쇼가 벌어진다클래식, 팝송, 스페인 전통음악 등에 맞추어 분수에서 형형색색의 물줄기가 춤을 추며 뿜어져 나오며, 화려한 바르셀로나의 밤을 수 놓는다. 화산폭발 장면 같기도 하고, 하늘 높이 솟아 오르는 용트림 같기도 한 이 장관은 다양한 조명 색의 변화와 물줄기의 움직임이 더욱 역동적인 분수의 형태를 만들어 낸다.

 

 

 

 

 

예술의 도시 바르셀로나에만 만날 수 있는, 미술관 옆 분수대. 그 화려한 불빛, 음악 그리고 물소리의 향연. 분수의 이름처럼 화려하게 펼쳐지는 마법같은 장관을 관람하며 여름 밤, 바르셀로나의 매력에 흠뻑 취해보자.

 

 

 

 

 

 

 

 

 

 

 

고층 빌딩이 이루는 수십 층 마천루와 세계적인 건축가들의 멋진 건축물로 유명한 가장 미국스러운 도시시카고. 회색 빌딩만 빼곡한 거대한 도시 속, 시원한 워터 스플래쉬를 뿜어 내며 시민들에게 신나는 여름 놀이터가 되어주는 분수가 있다. 다운타운 한복판, 도심 속에서 찾는 자연의 휴식과 놀이. 크라운 분수로 산책을 나서보자.

 

 

 

 

 

혹독한 추위와 폭설로 인해 그야말로 살벌한 겨울로 유명한 시카고. 크라운 분수를 처음 찾았을 때, 분명 이름은 분수인데 눈 앞에 보이는 것은 온통 두껍게 쌓여 올라간 눈 더미와 사람 한 명 없는 적막한 공원 뿐이라, 상상했던 것과는 너무 다른 모습에 놀람과 실망이 교차 했다.

 

 

 

하지만, ‘물이 나오지 않는분수에 실망하기도 잠시, 스크린을 통해 나오는 사람들의 다양한 표정은 지금까지 생각해 온 분수의 전형적인 모습과는 아주 달랐고, 신기한 형태는 지나가는 행인을 멈춰 서게 만들기에 충분해 보였다.

 새로운 천 년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 밀레니엄 공원내에 있는 영상 분수. 스페인의 개념 예술가인 하우메 플렌사 (Jaume Plensa) 가 디자인하고 2006년 완성한 이 분수는 제작을 위해 천만 달러를 기부한 레스터 크라운 (Lester Crown) 의 이름을 따서 분수의 이름을 지었다.

 

 

 

검정 화강암으로 된 광장 양쪽에 유리블록으로 만들어진 15m 높이의 기둥 두 개가 세워져 있는데 각 기둥의 앞면에는 발광 소자(LED)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고, 스크린에서는 1,000여 명의 시카고시민의 표정 애니메이션과 자연 경치가 번갈아 나온다.

시카고 시민의 영상을 통해 다양한 나이와 인종, 문화가 공존하는 시카고의 특성을 표현하는 동시에 관람자의 흥미를 유발하여 작품과
쌍방향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공공미술 작품으로 승화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크라운 분수가 보다 더 매력적인 공간으로 변신하는 순간. 바로 시카고에 여름이 오고 있다는 신호탄 이다. 영상 속 사람의 입 부분에서 물 줄기가 쏟아져 나오고, 스퀘어 안쪽에는 발바닥이 살짝 젖을 정도로 물이 고여서 한 겨울 두꺼운 눈 이불을 덮고 있던 공원이 순식간에 여름의 물놀이 파크로 변신 한다.

 

 

 

 

발을 더 세차게 움직여 워터 스플래쉬를 크게 만들어 내고 싶은 아이들은, 총총 걸음으로 움직이고 공원 여기저기에서 크고 작은 웃음 소리가 번져 나간다.

 

 

 


 

도심 속에 살기 때문에 당연히 포기하고 살아야 한다 생각했던 자연 속 상쾌한 여름의 느낌을 색다른 방식으로 즐기는 그들의 모습에서, 회색 도시의 뜨거운 열기를 식혀 줄 기막힌 정답을 찾은 듯한 느낌 이었다. 푹푹 찌는 열대야, 짜증이 솟구치는 불쾌지수. 올 여름, 떠나지 못하는 안타까움에 더 이상 괴로워 말고 시원한 분수 산책으로 여름의 열기를 시원하게 날려보자!

 

 

 

 

 

스페인과, 미국의 아름다운 분수를 만나 보았다. 그저 다른 나라의 멋진 풍경이라 부러워만 하고 있을 수는 없지! 우리나라에도 크라운 분수, 마법의 분수 못지 않은 근사한 분수가 있다면 울창한 나무로 둘러 싸이고, 너른 호수가 싱그러운 일산 호수 공원. 여름 밤이면 멋진 노래와 함께 밤 하늘을 수 놓는 노래하는 분수대를 만나보자.

 

 

 

일산 호수 공원에 노래하는 분수대를 만나러 가는 길. 가장 먼저 눈에 들어 온건 초록’, 싱그러운 자연의 색 이었다. 분당과 함께 서울 근교의 살기 좋은 도시로 유명한 고양시 일산구. 많은 시민들의 운동 장소로, 나들이 장소로 사랑 받고 있는 호수 공원. 도심 한 가운데에서 이렇게 큰 공원과 녹음이 짙은 자연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일산 시민들이 내심 부러워 진다.

 

 

 

노래하는 분수대를 찾아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걸어 보았다. 자전거, 인라인 스케이트, 배드민턴 같은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부터, 돗자리를 펴고 앉아 삼삼오오 이야기를 나누는 가족 나들이 객들, 장미 터널 사이를 걸어가며 사랑을 나누는 연인들 까지. 주말을 맞은 여름의 공원은 들뜬 사람들의 표정만 보고 있어도 함께 즐거워 지는 공간이다.

 

 



 

일산 호수 공원 노래하는 분수대. 경기도 고양시 21세기 문화관광 시대에 발맞추어 국제 수준의 음악분수공연을 통해 킨텍스·수족관·스포츠몰 등 국제적인 시설과 연계해 관광 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해 세운 음악분수이다. 2004년 초 완공한 뒤, 4 30일 개장하여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주 분수대는 모두 1,655개의 노즐로 이루어져 있고, 기본 35가지를 바탕으로 연출가의 곡 해석에 따라 최대 500가지까지 음악 연출이 가능하다고 한다. 1,450t의 물을 끌어올려 1,655개의 노즐에 흘려 보내 음악을 연출하는데, 컴퓨터 자동화 기술을 응용해 물과 빛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기술력과 연출의 예술성이 가미된 복합 시스템의해 연출되고 있다. 4·5·9·10월에는 토요일·일요일·공휴일(19:30~20:30), 6~8월에는 매일(20:30~21:30, 매달 마지막 주 월··수요일은 제외) 공연하고 있다.

 

 

 

 

 

 

 

시민들의 신청곡 으로 선정된 배경 음악이 흘러나오고 화려한 조명과 역동적인 물줄기가 끊임 없이 솟아 오른다. 녹색 공원을 산책한 뒤, 주말을 마무리하는 멋진 분수 공연. 한국에도 이렇게 도심 한가운데 자리한 큰 공원에서 자연과 분수쇼를 한번에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내심 자랑스러워 진다. 자연과 하나 되는 공간에서 즐기는 한 여름밤의 분수쇼. 내가 신청한 음악이 흘러나오지 않을까 80년대 음악다방의 설렘도 함께 간직한 그곳으로 여름 밤 산책을 떠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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