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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배워요, 스쿼시 첫걸음!

작성일2011.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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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여러분, 혹시 스쿼시란 운동을 알고 계신가요

잘 모르시겠다구요


음.. 뭐라고 설명을 하면 좋을까요..

아! 테니스 비슷한 운동 있잖아요~ 영화나 드라마에 종종 등장하는!

그래요. 여러분이 지금 머리에 떠올리고 있을 바로 운동! 그게 바로 스쿼시랍니다.

 

 

 


저는 스쿼시를 <엽기적인 그녀>란 영화를 통해서 처음 알게 됐어요. 영화에서 전지현씨와 차태현씨가 스쿼시를 하는 장면이 나오거든요! 이 영화는 2001년 개봉 당시 큰 인기를 끌었는데 그 영향이 적지 않았던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가 스쿼시란 말을 꺼내면 "아~ 엽기적인 그녀에 나왔던 운동"으로 알고 계시더라구요.

 

제가 스쿼시를 처음 배운건 수능을 보고 대학 입학을 기다리던 2005년 겨울방학이에요. 목표였던 수능이 끝나버리자, 집에서 빈둥빈둥 놀기만 하게되고 몸이 근질근질 하더라구요. 그래서 집 옆에 있는 스포츠센터로 눈을 돌려, 멀게만 느껴졌던 스쿼시라는 운동을 이번에는 꼭 배워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처음엔 조금 힘들더라구요. 코트안을 쉴새없이 뛰어 다녀야 하고, 공은 생각처럼 잘 안맞고.. 하지만 강습을 2주정도 받고나니 어느정도 스쿼시에 대한 이해가 갔어요. 다른 분들의 게임을 구경하고, 점수를 봐주다보면서 짧은 시간에 규칙을 익힐 수 있었죠. 한 달 정도 지나서 파트너와 함께 게임을 진행할 정도의 실력이 되자, 스쿼시가 급속도로 재밌어지기 시작했어요. 그때부터 "뭔가 어려울 것 같아", "귀족 스포츠 느낌이 나서 뭔가 나랑은 좀 멀게 느껴져"같은 편견들도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가더라구요!

 

 

 

스쿼시를 어렵게 생각하는 분들을 위해서 게임 진행 순서를 3줄로 요약해봤어요!

 

1. A는 앞벽에 공을 맞춰 B의 코트로 서브를 넣는다.

2. B는 벽을 맞고 튕긴 공을 되받아친다. 

    (단, 공이 바닥에 두번 이상 튕긴 후 치면 아웃!)

3. B가 한 것처럼 A도 공을 친다. (계속 반복)

 

딱 이 3단계입니다. 쉽죠 상대가 자신의 공을 못받아내게 하는 단순한 게임이에요. 테니스와 기본 원리는 같죠. 다만 테니스는 네트를 넘겨 반대편의 상대에게 보냈다면 스쿼시는 벽을 맞춰 상대에게 공을 보낸다는 점이 달라요.

 

 

 

다음 3개는 게임 진행에 관한 내용인데요, 가장 기본적인 것들이라 적어봤어요:-)

 

1. 서비스 박스안에 한발 혹은 양발 모두 넣은 채 서브를 넣는다.
2. 서브가 끝난 후에는 상대방 코트와 자신의 코트 구분이 없어진다.

    단, 코트 가운데에 있는 T존을 선점하는 것이 유리하다.

3. 점수는 9점 또는 15점제입니다.(단식)

    8점 혹은 14점에서 양 선수가 동률일 경우 듀스를 적용한다.

 

 

 

스쿼시를 칠 때는 몇가지의 준비물이 필요해요! 운동화, 공, 라켓이 바로 그 준비물이랍니다. 운동화는 잘 미끄러지지 않고 발목을 잡아주는 것을 고르는 게 좋아요. 공과 라켓은 스포츠센터에 가면 구비되어 있으니 그 것을 이용하면 됩니다. 공 같은 경우, 가격이 비싸지 않기 때문에 개인 공을 사두는 것도 괜찮아요.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은 강습 때 사용하는 연습공이라 시합구만큼 반발력이 좋지 않거든요, 라켓은 나중에 실력을 갖춘 후 개인 라켓을 사도 늦지 않아요. 라켓마다 3만원에서 15만원 정도까지 가격대가 다양하고, 무게와 그립감도 조금씩 달라 직접 만져본 후 본인에게 맞는 것을 구입하면 됩니다.

 

 

 

우선 스쿼시코트의 규격에 관한 기본적인 그림을 먼저 볼게요:-)

앞에서 설명했던 서비스박스와 바닥의 T존 모두 찾으셨나요

 

 

 

자, 이제 본격적으로 스쿼시코트를 둘러볼까요

 

 

 

스쿼시코트를 다 둘러봤으니 이젠 게임을 살펴보도록 할게요:-)

 

아저씨 두 분께서 스쿼시를 치고 계시네요:-) 처음에 설명드렸다시피 가운데 빨간 선을 기준으로 상대편과 자신의 코트가 나뉘는데, 서브를 넣고 나면 구분이 없어진답니다. 그래서 첫번째 사진 왼쪽에 보이는 분이 두번째 사진에서는 오른쪽으로 이동할 수 있었던 거죠.

 

위의 두 사진은 강습중인 모습이에요. 빨간색 꼬깔콘은 바로 저렇게 이동방향을 표시해주는 역할을 해요. 바구니에 담긴 60여개의 공을 5~6명이 수강생들이 계속 뛰면서 받아내며 연습을 하는데 처음할 땐 숨이 턱턱 막혀요. 스쿼시를 2년 이상 치신 분들도 흐트러진 스윙폼을 바로잡거나 기본기를 탄탄히 하려고 강습에 참가하기도 해요.

 

 

게임의 진행에 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서울세계여자스쿼시오픈>을 살펴보도록 할게요! 스쿼시코트는 굉장히 단순하게 생겨서 이렇게 큰 대회는 보통 이동식무대를 설치해서 진행해요. 일반 스쿼시코트는 뒷벽쪽 유리를 빼고는 시야가 막혀있는데 반해 이런 오픈코트는 사면이 다 투명해서 관중들도 관람하기 편하답니다.

 

 

2007년 당시 대회를 진행했던 용산 야외 경기장. (사진출처 스쿼시온매거진닷컴)

 

 

2007 서울세계여자스쿼시오픈 결승전 3세트 경기 (동영상출처 서울스쿼시연맹)

 

 

스쿼시가 다른 운동과 비교했을 때 돋보이는 스쿼시만의 장점들을 소개할게요.

 

1. 스쿼시는 짧은 시간에 가장 많은 열량을 소모시킬 수 있는 운동이에요. 줄넘기, 수영, 사이클, 달리기 등과 비교해도 월등한 열량소모를 자랑하죠. 무려 한시간에 약378kcal를 소모시켜요. (선수들은 700~1000kcal) 더군다나 전신운동이라 하체에 편중되거나 상체에 편중되지 않게 신체를 잡아주죠.


2. 초보자도 2주정도의 강습만 받으면 쉽게 게임을 칠 수 있어요. 또, 직접적으로 힘을 주고 받는게 아니라 벽을 통해 걸러진 힘을 주고 받기 때문에 남자와 여자가 게임을 함께 해도 대등하게 칠 수 있어요.


3. 파트너와 함께 게임을 진행시켜야 하므로 힘이 들어도 시합을 마칠 때까지 버티면서 자신의 체력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어요.

4. 스트레스 해소에 적합해요. 제가 스쿼시에 빠지게 된 가장 큰 이유인데요! 체력과 기술, 그리고 전략을 토대로 게임을 진행시키다 보니 게임에서 이기게되면 성취감이 엄청나요! 게다가 앞벽에 팡! 팡! 공 부딪히는 소리가 짜릿합니다. 공을 갖고 노는 운동이라 싫증이 나지 않는 다는 점도 참 좋구요.


5. 실내운동이라 비나 눈이 와도 운동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아 오늘은 비와서 못해~"라며 나태해질 수 없게 만들죠.

 

자, 이것으로 스쿼시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은 끝이에요.

스쿼시에 관한 글을 예전부터 한번 써봐야지 써봐야지 생각만 하다가 드디어 이번에 실천으로 옮겼는데, 저의 부족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잘 이해해주셨기를 바라는 욕심이 먼저 드는건..어쩔 수가 없네요.

 

이 기사로 인해 여러분들 중 누구라도 "어 나 스쿼시에 대해서 쓴 글 읽어봤는데 생각보다 어려운 것 같지 않던데", "한번 배워보고싶다" 라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면 정말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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