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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그리고 청춘! 대학축제 현장을 가다!

작성일2011.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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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축제의 달 5, 대학가도 예외일 수 없다. 기말고사가 다가오고 있긴 하지만 축제 현장은 언제나 젊은이들의 열기로 북적이다. 오늘만큼은 학점도, 토익 점수도 잠시 접어두고 청춘을 즐겨보자고 외치는 학생들, 각종 재미있는 이벤트와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주점까지. 소박하지만 젊음이 있어 즐거운 5월 대학축제의 현장, 그 안에 숨겨진 우리학교 축제만의 매력포인트를 찾아보자!

 

 

  축제날이면 캠퍼스는 특별한 이벤트 공간으로 변신한다. 학과마다 동아리마다 다양한 이벤트 부스를 만들어서 축제를 즐긴다. 한적하던 캠퍼스는 어느덧 알록달록한 천막과 맛있는 음식 냄새, 그리고 학생들의 왁자지껄한 웃음소리로 가득해진다. 필자의 학교에서는 여학생들을 위한 네일아트 코너에서부터 사주와 타로점을 보는 부스, 와플, 츄러스, 닭꼬치 등 먹거리를 판매하는 부스 등 다양한 이벤트 부스들이 큰 인기를 얻었다. 학생들은 부스를 이동해가며 직접 이벤트를 체험하고 간식을 사먹으며 즐거워했다.

 

 

  특히, 예술대학교 학생회에서는 작년부터 단과대 건물 1층에서 미대생들이 직접 초상화를 그려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는데 학생들의 호응이 대단하다. 일명 기분 나쁜 초상화는 단돈 500원을 내고 즉석에서 1-2분여 만에 초상화를 그려주는데 그림을 받으면 학생은 저마다 기쁨인지 슬픔인지 모를 외마디 비명을 지른다. 학생들이 낸 500원은 모이고 모여서 불우이웃돕기에 쓰인다고 하니, 받아보면 기분 나쁘지만 초상화 값을 지불할 때는 기분이 좋아지니 언제나 부스 앞에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축제를 맞이하는 솔로들의 자세는 남다르다. 대학 축제는 각종 커플 메이킹 프로그램들을 이용하여 축제도 즐기고 이성친구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 청바지에 운동화를 신고 등교하던 여자선배도 오늘만큼은 청순한 원피스에 핸드백을 들고 캠퍼스를 걸어 다니고 등산배낭을 메고 보온병을 옆구리에 끼고 도서관 근처를 어슬렁거리던 복학생도 오늘만큼은 훈남으로 변신한다.

 

 

  필자의 학교에서는 금년부터 보다 적극적으로 솔로를 위한 각종 이벤트들이 펼쳐지고 있었다. ‘쑥스러울 텐데 과연 고백을 하는 사람이 있을까 참여를 하는 사람이 있을까고개를 갸우뚱했던 것도 잠시, 소개팅을 주선해주고 커플 메이킹을 하는 부스와 행사장 앞은 솔로인 학생들로 북적거렸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사진을 찍고 연락처와 프로필, 그리고 이상형을 적어서 게시해 놓는 학생들도 있었고 혹시나 내 짝은 없는 지 사진들을 유심히 살펴보는 학생들도 많았다. 

 

 

  우리과 만년 꼴찌도 오늘만큼은 1등이 될 수 있다! 학생들은 각종 게임에 참여해서 게임도 즐기고 내기에 걸린 사은품을 타고 즐거워한다. 2000원 내고 다트를 던져서 막대사탕 하나를 사은품으로 타도 즐거운 아이러니는 축제현장이라서 가능하지 않을까

 

  여학생들의 애교에 기회를 한 번씩 더 주기도 하고 남학생들에게는 가차없이 룰을 적용하는 진행요원들의 재치 있는 입담은 지켜보는 사람들도 박장대소를 하게한다. 몇 번의 시도 끝에 드디어 사은품을 받고 즐거워하는 학생들은 A+을 받은 사람보다 더 기뻐하는 표정이다. 지나가던 교수님이 자켓을 벗으며 나도 한 번 해볼까라며 시크하게 던진 다트는 아무도 넘지 못했던 300점을 훌쩍 넘어버리고 교수님은 너털웃음을 지으며 아주 여유롭게 1등 사은품을 받아가는 에피소드까지. 축제 현장에서는 모든 게 다 별 일이고 즐거운 일들뿐이다.

 

 

 

 

  즐거운 대학 축제의 꽃은 뭐니뭐니해도 학생들이 직접 준비하는 주점이다. 축제 며칠  전부터 직접 고수한 재료들로 안주를 만들고 쿠폰을 만들어서 파는 학생들. 학과, 동아리, 단과대 별로 기획된 다양한 주점들. 그 사이에도 손님을 끌기 위한 경쟁이 붙어서 민속주점부터 일렉트로닉 주점까지 주점의 테마에서부터 대학생들의 깜찍한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다. 파전이 덜 익었으면 어떠하리, 어묵탕에 나뭇잎이 둥둥 떠 있으면 어떠하리, 어설퍼서 더 즐거운 대학주점! 평소에 만날 수 없었던 학과 사람들이랑도 술잔을 기울일 수 있고 마음껏 수다도 떨 수 있으니 주점이야말로 축제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필수요소가 아닐까

 

 

  축제 시작 전부터 축제를 기획하는 학생들은 동분서주하다. 축제 기획단 학생들은 축제를 즐길 겨를도 없이 아침부터 천막을 치고 테이블을 정리하고, 주문한 재료들과 소주, 막걸리의 수량을 체크하는데 여념이 없다. 손님들을 이끌기 위해서 익살스러운 포스터를 제작해서 교내 곳곳에 배포하고 이벤트 쿠폰을 제작하는 등 주점을 개시할 준비에 여념이 없다.

 

 

  본격적인 축제가 시작되면 학생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술잔을 기울인다. 과제와 학점에 치이고 취업 걱정에 스트레스 받던 일상은 잠시 접어두고 막걸리를 나눠 마시며 수다를 떠는 즐거운 시간 서로의 고민과 우정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자리이다.

 

 

  축제를 무르익게 만드는 것은 바로 음악이다. 예술대의 경우 엄청난 예산을 써서 인기가수를 초대하는 관행을 없애고 작년부터 학생들로 구성된 단과대 소모임 밴드들이 공연을 했다. 우려와는 달리 학생들은 그 어느 인기스타 못지 않은 열정과 관객들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크라잉넛의 밤이 깊었네를 함께 부르며 서로 어깨동무를 하며 춤을 추던 현장은 필자 또한 잊을 수 없는 순간이다. 많은 돈을 투자한다고 축제가 성공적인 것은 아니다. 이렇게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자신들의 축제를 즐기고 참여하는 모습이야 말로 대학생다운, 그리고 젊음과 열정이 넘치는 대학축제다운 모습일 것이다. 

 

  학점이니 스펙이니, 취업난이니 비싼 등록금이니, 한시도 바람 잘 날 없는 대학   생들의 일상. 기성세대들은 요즘 대학생들이 지나치게 개인화 되었다고 걱정스러워 한다. 그러나 축제의 현장을 지켜본 바로는 학생들은 지친 일상 속에서도 분명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있으며 저마다의 문제의식을 떠안고 미래를 설계해나가고 있었다. 봄은 어느덧 막바지로 흘러가고 있으며 대학가의 즐거운 축제도 절정을 향해 달려나가고 있다. 학생들의 열정과 젊음 또한 5월 축제의 장에서 농익게 영글어가고 있었다. 5, 그리고 청춘을 확인하고 싶다면 대학축제로 달려가보자. (*)

 

 

 - 영현대 글로벌 대학생 기자단 7기 취재 기자 인지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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