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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어마한 놈이 한강에 나타났다!

작성일2011.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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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1. 전쟁의 서막

 

# 1 야경 좀 찍어본 사람, 너도나도 모여들다.

 

 유유히 흐르는 한강, 그 강물 따라 비장한 표정으로 한 무리의 사람들이 오고 있다. 누가보아도 전쟁터라도 나가는 것처럼 사뭇 진지한 표정이 하다. 더욱이 한 손에는 포환이라도 든 것처럼 육중한 장비를 지니고 있었다. 주변 사람들도 모두 넋을 놓고 이들의 한판 승부를 지켜보고 있었다.

 

 

 

무엇을 저렇게 뚫어지게 응시하는 것일까. 저녁 7 10. 서서히 그의 실체가 드러난다. 이정도 병력으로는 안 되겠다 싶었는지 망을 보던 통신병은 지원군을 요청했다.

 

 

   저녁 7 15. 곳곳에서 속속 도착한 지원군들은 비상사태를 대비하여 즉각 전투태세를 갖추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무시무시한 놈을 유의주시 하고 있었다. ‘찍으러, 먹으러’부대 소속 대대장은 저녁이면 그는 한참을 으르르 된다고 했다. 그리고 으레 10시까지 요란하게 요동친다고 했다. “실제로 21일 처음 등장한 뒤로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그러곤 “매일 이렇게 부대원들이 출동하여 그를 예의주시 해야 한다.”고 말하고는 다급하게 지휘소로 돌아갔다. 

 

뒤이어 도착한 최신 장비로 무장한 ‘띠동갑 사진사’부대원들도 곧장 진지를 구축했다.

 

 

 

 

  이미 20년 이상 복무한 병사도 이런 광경은 처음이라 했다. “그동안 서울에서는 야밤에 뚝섬유원지나 성산대교에 나타났는데 한강에 새로운 적이 나타날 줄은 몰랐다. 긴장을 늦추지 않고 반드시 섬멸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수부대인 SLR 클럽 소속 이정희씨는 “소문으로만 무성했는데 이렇게 직접 나와서 보니 실로 거대한 녀석이다.”고 하며 마침내 나타는 적을 정조준하고 있었다.

 

 

 그가 불을 밝히고 위용을 드러내자 대원들은 순간 움찔했다. 바로 대응사격을 하지 못하고 얼마간 숨이 멎은 듯 그 광경을 바라보았다. “발포”라는 대대장의 명령이 있기 전까지는. 그제야 대원들은 전열을 가다듬고 사격을 해댔다. 어두운 밤을 밝히는 조명탄과 예광탄이 여기저기서 무차별적으로 이어졌다. 탄알세례를 맞은 그는 아픔을 호소하려는지 계속 몸의 색을 바꿔나갔다.

 

 

   이 전쟁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 2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

 

 우선 그의 유전자 정보부터 분석해보기로 했다. 이날 밤 종군기자의 도움을 얻어 사진을 토대로 바로 분석에 들어갔다. 다행히 73% 61%로로 메칭되는 유사한 놈들이 있었다.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와 스페인 ‘구겐하임미술관’이 있었다.

 

  조금 더 조사를 해보았다. 특히 ‘구겐하임미술관’의 경우 무시무시한 힘으로 사람을 끈다고 밝혀졌는데 한 해 수 십 만 명의 사람들이 재물로 바쳐지고, 작년에는 100만 명 정도가 괴물을 생포하기 위해 모여든다고 했다.

 

 

 

 국가재난비상대책위원회장(이하 국재비대위)에 따르면 이번에 한강에 나타난 그를 ‘세빛 둥둥섬’, 외신기자들에게는 ‘플로팅 아일랜드(floating island)’란 명칭으로 정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녀석은 크게 1, 2, 3섬으로 나뉘어져 있다면서 각각 갤러리와 미디어아트, 스포츠 레저 기능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방사능, 유독물질, 각종 유전자 변형 제품 때문인지 그는 스스로 태양열을 이용 에너지를 내기도 하고, 각종 외부 충격에도 끈질기게 버티는 힘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연이어 “날로 그 기세가 거세지고 있다. 현 병력으로는 부족하니 시민여러분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세계 어디에도 전시, 스포츠, 미디어, 관광 등의 기능을 갖춘 거대한 녀석이 없었는데 국가적인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방어하겠다. 반드시 이번 재난을 극복할 것.”이라며 작전성공의 의지를 드러냈다. 기자들의 질문 세례에 나머지는  TOP SECRET, Ⅰ급 비밀’이라며 다급하게 인터뷰 현장을 나섰다.

 

 

 

#3. 지원병 모집

 

 

 

  국재비대위는 시간이 흐를수록 열새에 놓이자 다급히 지원병을 모집하기로 결정했다. 지원 시 집결지와 가는 길을 소개하고자 한다.

 

  지하철로는 3호선, 7호선, 9호선, 분당선이 지나는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반포한강공원’이라고 적힌 8-1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이번에 급하게 임시로 만든 출구이므로 8번이 아닌 8-1번 출구도 존재하니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정면으로 254걸음을 가서 오른쪽으로 8 27초 정도 쭉 걸어가면 적의 출몰지역에 도착하게 된다. 지원병 부스는 그 일대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다.

 

 

  주말에는 맞춤버스인 8340번을 이용 하면 되고, 평소에는 405 730번을 이용하면 된다.

   

 

 

 이달 25, 수요일만 하더라도 오전 10시부터 19시까지 총 1414명이 지원서를 작성하고 무기를 지급받았다. 관계자는 전선이 장기화될 조짐이 보이면서 지역에서도 지원하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했다. 동시에 그렇지만 아직 많이 부족한 상태라며 걱정하기도 하였다.

 

 

 

 

2. ‘세빛 둥둥섬’너는 어떤 놈이냐!

 

 ‘세빛 둥둥섬’은 세계 최대규모의 인공섬으로 서울시가 반포공원에 ‘한강의 꽃’을 콘셉트로 조성한 것이다. 5 21일부터 전면 개장에 앞서 전망 공간 등을 개방하여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분은 “공원과 연계하여 공간을 형성해서 갈 곳이 마땅히 없는 저희 같은 가족들은 그저 고맙지요. 저렴하게 이렇게 좋은 경치를 보고, 많은 것을 접해볼 수 있는 곳은 별로 없었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반포대교에서 싸이클 동호회를 하다가 오늘 날을 잡고 왔다는 아저씨는 기발하고 신선한 아이디어가 ‘세빛 둥둥섬’을 만들지 않았나. 한강도 얼마든지 세계적인 명소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직장인 밴드의 자원봉사 연주를 듣고 있던 아저씨는 약간 상기된 어조로 “전시, 음식, 관광, 레저 등 새로운 복합공간이 들어선 것”이라고 하시면서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러울 정도라고 했고, 커플들은 “말할 필요도 없이 이렇게 예쁘고 좋은 데이트코스는 몇 없다.”면서 앞으로 이곳에 자주 올 것 같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세빛 둥둥섬’은 복합수상문화공간으로 할 수 있다. 단연 그 규모 또한 세계 최고다. 세 개의 섬이 수상레저, 각종 회의실, 전시회, 전망대, 실내정원, 공연장과 발표회장, 수상레저 시설 등 기존 문화공연장과는 차별화된 부분을 나누어 맡는다.

 

  지금은 사진작가 임인석씨와 최용기씨의 사진전이 1섬과 2섬에 전시되어 있어 볼 수 있었다. 곡선의 아름다움과 이곳이 물 위라는 사실은 작품을 감상하는데 평소보다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도와주었다.

 

  밖으로 유유히 흘러가는 강물이 곧 작품이었고 전시장이기도 했다. 장자가 만약 이곳에 왔다면 ‘내가 나비인가, 나비가 나인가.’란 말을 하기 전에 ‘무엇이 그림이고 어디가 전시장인가. 내가 서 있는 이곳이 전시장인가. 그렇다면 나는 작품 속 인물인가.’라고 말했을 것이라는 터무니없는 망상까지 허용되는 공간이기도 했다.

 

 

 

‘세빛 둥둥섬’의 아름다움은 밤에 더 진가를 발휘한다. 주변이 어두워질수록 수시로 각양각색으로 변하는 섬들은 마치 무지개가 울렁이는 모습 같았다. 세계에서 가장 긴 분수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한 반포대교이 분수를 볼 수 있기도 하다. 더욱이 ‘세빛 둥둥섬’을 방문한 사람이라면 여기에 그치지 않고 불과 50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수상택시를 타볼 수도 있다. 또 차로를 2차선으로 줄이고 자전거와 사람이 다닐 수 있게 조성한 잠수교를 걸어볼 수도 있다.

 

잠수교를 걸으며 수상택시가 지나가는 모습을 보고, ‘세빛 둥둥섬’을 여유 있게 바라보면서 반포대교 분수의 현란한 춤사위를 보면 어떨까

 

 앞으로도 시민들의 문화공간이자 체험의 장, 야경촬영의 명소, 생기와 열정이 넘치는 곳. 시드니 하면 ‘오페라 하우스’를 떠올리듯 서울이라면 누구나 ‘세빛 둥둥섬’을 떠올리는 날을 기대해 본다.

 

 

 

 

 

 


 

      매주 화~목 오전10시부터 저녁9시까지(입장은 저녁8 30분까지 가능)

 

 

 

 

(4~6), 가을(9~10)

  평일(~) - 12:00, 17:00, 20:00(20)

  휴일(,) - 12:00, 17:00, 20:00, 21:00(20)

 

여름(7~8)

  평일(~) - 12:00, 18:00, 20:00, 21:00(20)

  휴일(,) - 12:00, 18:00, 20:00, 21:00, 22:00(20)

 

 

 

- 영현대 글로벌 대학생 기자단 7기 취재 기자 윤승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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