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아름다운 가게 헌책방을 가다.

작성일2011.06.18

이미지 갯수image 18

작성자 : 기자단

 

 

 

사회적으로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동차 회사들은 재빠르게 미래의 성장 동력으로 친환경 자동차를 지목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에서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최근에 출시한 배경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 소비자들은 물건을 구입하는 것 자체에 만족하지 않고 자신의 소비 행위가 의미 있기를 바란다. 특히 이런 소비경향은 대학생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해 프리마켓, 헌책방, 구제 패션 등의 문화로 표출되고 있다.

 

기자는 특히 책 재활용에 관심이 많아 일주일에 한번에서 두 번 정도 헌책방을 방문한다. 인쇄소에서 갓 나와 행여 모서리에 손가락을 베일 것만 같은 새 책보다는, 누군가의 추억과 기억을 뒤집어 쓴 헌 책이 더 좋다면, 당신에게 헌책방이란 너무나도 매력적인 장소일 것이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조금 특별한 헌책방을 찾아가보려고 한다. "헌 책을 파는 곳이 특별해 봐야 별다른 게 있을까" 하는 걱정은 잠시 접어두고 '아름다운가게 헌책방'(광화문점)으로 떠나보자!

 

 

▲ 아름다운 가게 헌책방의 전경. 많은 책들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고, 마음에 드는 책을 고르는 사람들도 보인다.

 

▲ 많은 책들 가운데서 나만의 책을 찾는데 열중한 이용객의 모습. 책들은 다양한 분류에 의해서 서가 별로 정리되어 있다. 다만 책의 순환이 빠르기 때문에 전산등록이 되지 않아 서가에 꽂힌 책들을 보며 원하는 책을 찾아야 하는데, 개인적으로 이런 점은 단점이라기보다 헌책방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원하는 책을 빠른 시간에 찾는 기쁨보단, 예상치 못한 '발견의 기쁨'이 더 반가운 법이기 때문이다.

 

플라스틱 박스에 담겨 있는 책들은 새로 기증된 책들이다. 일주일에 세 번 책이 입고 되는데 책이 새로 들어오는 날에 헌책방을 방문한다면 보물을 건질 가능성이 높다.

 

 

 

 

, 여기까지는 일반 헌책방과 다를 바 없다.

그렇다면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무엇일까

 

 

 

 

 

첫째, "나눔"이 있는 헌책방!

 

많은 사람들이 헌책방의 매력으로 '저렴한 가격' '추억을 돌이켜볼 수 있다는 점'을 꼽는다. 하지만 아름다운가게 헌책방에서는 이런 매력을 느끼는 것은 물론, 소외된 이웃에게 나눔을 전할 수도 있다. 이곳에서는 공익상품(공정무역/친환경/사회적기업/직업자활/공동체)을 판매하고, 헌책방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한다. 소비의 의미가 확장되어 나눔의 실천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공정무역 커피와 초코렛. (공정무역은 커피회사에 종속되어 착취당하는 외국 노동자들에게 정당한 임금을 주기 위해 고안된 개념이다.) 그 외에도 친환경 재생지를 이용하고, 콩기름으로 인쇄한 '아름다운 공책'이나 '플래너' 등이 있었다.

 

▲ 아름다운 가게 헌책방의 수익금이 어떻게 쓰이는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적혀있다. 동정심으로 소외된 계층을 돕는 것이 아니다. 단지 내가 필요한 물품을 소비하면 된다. 그게 아름다운 가게 헌책방의 매력이다.

 

 

 

둘째, 항상 웃으면서 일하는 자원봉사자들!

 

자원봉사자 분들의 모습. 자원봉사자 이선정(27)씨는 버려지는 책들이 재활용 되어 새로운 주인을 찾아 가는 모습을 보면서 만족감을 느낀다고 한다. 또 다른 자원봉사자 문찬호(27)씨는 소외된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봉사활동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대학생부터 회사원까지 다양하게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은 일주일에 한번, 4시간의 봉사활동을 통해 소외된 이웃과 나눔을 실현하고 있었다

 

 

 

셋째, 다양한 세대가 어울려 호흡하는 공간!

 

헌책방 안에는 아이들이 많다. 많은 아주머니들께서 아이들을 위한 책을 구입하기 위해 방문하기 때문인데, 그래서 헌책방 안에는 꼬마 손님들을 위해 꾸며진 공간이 있다책들로 가득 찬 공간에서 책을 읽는 아이들. 분명 생각도 마음도 무럭무럭 자랄테다.

 

책을 고르는 뒷모습이 인상적이었던 할아버지. 모자와 옷가지를 가지런히 바구니 안에 넣어두고 책에 집중하시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그래서! 기자는 할아버지께 조심스레 다가가 공손히 인터뷰를 청했다:-)

 

▲ 3년 전 우연히 지나가다가 이 곳을 발견하셨다는 황윤주(80) 할아버지.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꼭 들러 맘에 드는 책을 구입한다는 황 할아버지는 "옛날 책들을 보면 오래된 반가운 친구를 만나는 기분이 든다"고 하셨다. 덧붙여 기자와 같은 대학생들에게 '책을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는 애정 어린 당부도 함께 전해주셨다.

 

기자가 헌책방을 방문한 시간은 오후 1~3시였다. 일과시간 중이라 그런지 회사 원들과 대학생들보다는 아이들 책을 고르러 오신 아주머니들과 할아버지들의 비중이 많았다. 퇴근, 하교 시간이 되면 회사원들과 학생들 역시 자신만의 보물을 찾으러 헌책방을 찾는다고 한다.

 

어떤 소비활동을 할 것인지는 우리들 스스로의 기준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다.

옳고 그른 것은 없다. 다만, 'YOU CHOOSE' 당신의 선택이 있을 뿐이다.

 

 

 

 

 

 

 

 

 

 

 

찾아가는 길

 

 

광화문 지하철역(5호선) 4번 출구로 나와서 종각 방향으로 5분 정도 걷는다.

르메이에르 빌딩 지하 2층으로 내려가면 <아름다운가게 광화문점>을 만날 수 있다.

 

 

 


해당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로 영현대 저작권이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상업적 이용을 금지하며, 비영리 이용을 위해 퍼가실 경우 내용변경과 원저작자인 영현대 워터마크 표시 삭제는 금하고 있습니다.

SNS 로그인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할 계정을 선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