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나는 한국인이다

작성일2011.06.22

이미지 갯수image 8

작성자 : 기자단

 

 

  요즘엔 굳이 우리나라의 관광 명소가 아니더라도 주변에서 쉽게 외국인과 마주친다. 케이블 방송국은 물론이고 지상파 방송국에서는 외국인이 패널로 등장한 외국인을 위한 방송 프로그램 제작하고, 그것을 시청하는 우리도 이젠 낯설지 않다. 그렇다. 2011년 현재 대한민국의 인구는 4898만명, 국내 체류 외국인 수는 126만명에 이르렀다. 어림잡아 40명 중에 1명이 외국인이라는 점을 미루어 볼 때, 이미 한국은 다문화 사회라고 부를 수 있다. 결혼 이주민은 약 30만명 정도라고 한다. 최근 출판된 책<지구, 지방화와 다문화 공간>에 따르면, 방송에서는 보통 농촌 마을에 사는 결혼 이주민 여성을 많이 비춰서 우리가 인식하기엔 농촌에 많이 거주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이주 여성의 80% 이상의 거주지는 서울, 경기 등 도시 지역이라고 한다. ‘다문화 가족과 스친 적이 별로 없었다.’ 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 만큼 우리는 그들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

 

 

 

  

 

  다문화사회라고 해서 인지는 했다만, 우리의 행동이 바뀌진 않았다. 이렇듯 우리는 한번 쯤 그들과 대화를 나누어 본적이 있었는가 부끄럽지만 기자도 취재하면서 처음으로 말을 걸어 보았다. 한국인보다도 한국말을 더 잘하는 외국인에 살짝 놀라기도 하고, 전혀 못 알아듣겠는 말로 의사표현을 한 사람도 있었다. 어떤 목적이든 간에 한국으로 이주해 온 외국인들 그리고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한국 배우자를 둔 이주민의 2세들은 한국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히어링 코리아(히코)의 합창단 노래 첫 연습 모습

 

  서울시 강동구에 위치한 천일초등학교에서 흘러나온 노랫소리가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서툰 한국 발음이지만 자연스레 서로 녹아드는 화음이 수준급이다. 지나가던 초등학생들도 기웃거리고 동네 주민들도 가던 길 멈추고 귀를 기울인다. 이처럼 아름다운 노래로 사람들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주인공들은 누굴까. 바로 이주민 여성들과 한국 여성들이 모여 만든 ‘히어링 코리아’(일명 히코)라는 합창단원들이다. 

 

 

열심히 노래 연습하는 단원들 모습

 

  중국, 필리핀, 일본, 베트남, 캄보디아, 한국 총 7개 국가의 여성들이 모여 한 마음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그들은 짧게는 1년에서 7년 이상 정도 거주한 이주 여성들이고 대다수가 자녀를 둔 엄마다. 중국에서 이민 온 왕정선씨(서울시 강동구)는 “우리 아들, 딸은 레인보우 코리아에서 나와 똑같이 노래를 불러서 모두가 즐겁다.”라며 “작년에 현대차를 받아서 아이가 좋아한다.”면서 미소를 띠며 말했다.

 

 출처:'달리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현대자동차그룹 캠페인 블로그/ http://www.gift-car.kr/497

 

왼쪽부터 위지아,채명진,황건도 (채명진씨는 강동 건강가족지원센터 다문화 담당자)

 

  위지아씨(서울시 강동구)와 황건도씨(서울시 강동구)는 모두 중국에서 온 이주 여성이다. 강동구 건강가족지원센터에서 중국어 교사를 하고 있고 6월에 히코가 만들어짐과 동시에 합창단원으로 활동하게 되었다고 했다. 성악 전공한 채정우 지휘자가 가르치면 모두들 열성적으로 배우는 자세로 임했다. 올 10월에 열리는 암사 선사 문화 축제의 무대에 서게 되어서 더욱 열심히 연습에 매진한 모습이 감동이었다.  그들이 열심인 까닭은 한국 국적을 취득했고 자신의 자녀도 한국인이지만 여전히 대다수의 사람들이 “검은 머리 외국인”으로 밖에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에서였다.   

 

 

 

 

  지금 초등학교를 가보면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 비교적 많다. 뿐만 아니라 중고등학생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대학교에 외국인 유학생과 생김새가 비슷한 한국인과 마주하게 될 날이 먼 것 같지만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떤 단체에 설립해 그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해주어야 하는가 아니다. 내가 만난 그들은 힘들 때 어떻게 극복했나라는 질문의 답에 이렇게 대답했다. “나라에서 도와주는 것 말고 이렇게 같은 동네에 사는 사람들하고 어울려 이런 거 하는 것이 더 좋아요.”라고 말이다. 우리는 정부 차원에서의 물질적, 환경적 지원이 아닌 그들과 화합하고 소통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 방법은 돈을 지불해야하는 것도 아니고 봉사하는 마음을 가질 필요도 없다. 그저 함께 어울리면 될 뿐. 함께 그들의 문화에 참여해보는 건 어떤가

  

  대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 행사나 자원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 한국다문화센터(http://www.cmck.kr/index.php)에 들어가면 한국 속 다문화와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 프로그램 참여 사전에 문화나 언어를 간단하게라도 숙지한다면 친분교류에 더 좋을 것이다. 최근에는 레인보우스쿨(이중언어공부방)에서 멘토 선생님을 대학생을 대상으로 모집했었다. 1년 단위로 하는 모집해서 내년에 지원가능하다. 이 외에도 한국다문화센터 주최로 하는 지역축제 속 다문화 음식 체험 및 다문화 포럼이나 각 지역별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우리다문화가정센터(http://www.woorimfc.org/home)에서 참여분야를 선택하면 된다. 지원절차를 거치면 다문화 가정 어린이나 이주여성 혹은 외국인 노동자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더 가깝게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처음이 어려울 뿐 우리가 먼저 따뜻한 손길을 건내보자!

 


해당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로 영현대 저작권이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상업적 이용을 금지하며, 비영리 이용을 위해 퍼가실 경우 내용변경과 원저작자인 영현대 워터마크 표시 삭제는 금하고 있습니다.

SNS 로그인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할 계정을 선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