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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A, 숨은 그들에게 말하다.

작성일2011.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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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사회를 안전하다고 굳게 믿고 살고 있던 내가 어느 날 억울하게 사고를 당하게 된다면 그날 이후로 더 이상 국가와 사회는 물론 주변사람들 조차도 신뢰하지 않게 될 것이다. 이렇듯 피해자에 대한 지원은 신뢰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사회 곳곳에서 범죄자의 체포와 처벌은 늘 관심의 대상이었던 만큼 세상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피해자가 많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현실은 가해자에 대한 관심 뿐 범죄의 피해자에 대한 관심은 없다. 우리나라의 현재 국가에서 피해자에게 약간의 재정적인 도움은 주고 있지만 일회성 지원금으로는 그들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지 못한다. 이런 피해자들을 여러 가지 방면으로 돕기 위해 한국의 대학생들이 ‘KOVA’라는 이름을 걸고 나섰다. 각 학교별로 투표를 해서 뽑힌 KOVA의 대표들과 만나 인터뷰를 해보았다.


-KOVA전국 대학생 자원봉사단이 발족되고 제 1회 워크숍을 진행했다.


KOVA는 Korea Organization for Victim Assistance를 줄인 말로 한국피해자지원협회를 뜻하며 올해 1월에 변호사, 의사, 교수를 중심으로 일반인 단체가 1차적으로 발족되었고, 4월부터 KOVA전국 대학생 자원봉사단을 만들어 대학생을 중심으로 또 하나의 단체를 조직했다.

 

KOVA전국 대학생 자원봉사단에는 전국의 48개의 대학, 380여명의 대학생이 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역별로 매달 모임을 갖는다. 피해자는 피해 직후에 재정적이고 물질적인 도움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기서 피해자는 자신의 신체나, 가족의 생명, 재산 등을 침해당해 금전적, 물질적, 정신적으로 도움을 받아야 할 사람들을 말한다. 피해자의 선정은 경찰에 신고연락이 들어오면 경찰의 판단하에 피해자에게 KOVA의 소개가 이루어진다. 이렇게 피해자가 KOVA의 지원을 받아들이면 피해자와 단체사이에 연락이 이루어져 지원을 시작하게 된다. 실질적으로 대학생들이 피해자들의 재정적인 도움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KOVA대학생 봉사단은 피해자의 수사기관 출석 시 동행출석, 피해현장 클리닝, 청소년피해자의 멘토링 봉사활동 등 시간과 재능을 나눔으로써 피해자를 적극적으로 치유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심리학과와 로스쿨 학생들은 피해자의 심리 상담과 법률상담을 지원한다.

 

KOVA대학생 봉사단원 정진우(26, 용인대)씨는 “해외에는 30~40여 년 전부터 피해자 지원단체가 민간차원에서 진행되어 왔습니다. 우리나라도 최근에야 피해자에 대한 지원이 시작되었지만 아직은 많이 부족한 상태입니다.”라고 말하며 “KOVA를 시작으로 피해자를 금전적으로 지원을 하고 정신적 고통은 함께 나누는 사회를 만들고 싶습니다.”라며 자신의 봉사에 대해 의미를 되새겼다.



다양한 지원 사업을 통해 피해자 지원의 허브(HUB)로 자리매김


-투표로 뽑힌 ‘KOVA’ 각 학교의 대표들


피해자를 돕는다는 것은 단순한 자원봉사가 아닌 맞춤형 지원으로 전문성을 요구하는 일이다. 따라서 KOVA봉사단에 속해있는 대학생들은 피해상담사가 갖춰야할 윤리나 피해 진단기법을 비롯한 여러 가지 교육을 받고 국가에서 인증하는 자격증시험을 보게 된다. 이 시험에 통과해 자격증을 따게 되면 우리나라 곳곳에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위해 실질적인 지원과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 피해상담사 검정시험은 8월 27일 토요일이고,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실시된다.

 

KOVA대학생 봉사단은 정부, KOVA 일반인 자원봉사 단체와 함께 피해자들을 위한 소규모 창업 기술교육, 금융지원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통해 피해자 지원의 허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피해자의 보호가 미래의 가해자를 예방하는 길


-피해자가 조금이나마 행복해 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KOVA대학생봉사단원들(인터뷰이)


현재의 피해자를 보호해주지 않고 방치한다면 그들은 국가나 사회와 단절할 것이고, 이는 미래의 가해자가 될 수도 있는 일이다. 이들은 오늘도 그들을 위해 범죄로 인한 피해자 및 그 가족들을 위한 피해자 지원사업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원식(26, 경원대)씨는 “대학생들 중 피해자에 대한 관심은 있지만 어떻게, 무엇을 도울 수 있는지 모르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지금은 작은 단체로 시작하지만 훗날 피해자를 위한 국민운동이 되어야 합니다. 단순히 봉사활동을 채우기 위한 것이 아닌 진실 된 봉사를 원하는 사람들이 모여 대한민국을 피해자가 당당할 수 있는 나라로 만들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피해자를 장기적으로 도와야 하는 봉사활동의 특성상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 나눔이다.

 

순수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피해자를 돕기위해 모인 이들을 보면서 앞으로의 대한민국이 조금 더 행복한 나라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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