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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놀아도 진짜 괜찮아?

작성일2011.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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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최근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일명개인플레이에 빠진 이들이 늘고 있다. 개인 플레이란 말 그대로 여러 사람이 공존하는 사회, 조직 내에서도 혼자서 플레이(Play)하는 것을 뜻한다.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유독 혼자 놀기를 즐기는  아웃사이더가 이에 해당한다.

 

개인플레이는 생각보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혼자 컴퓨터 게임을 열심히 즐기거나 책을 읽는 것을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커피를 마시는 카페에서도 유독 혼자 책 펴놓고 공부하기, 노래방가서 혼자 노래 부르기는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혼자 외식을 할 수 있는 `1인식당까지 늘어나고 있다.

 

 

 

 

 

혼자서는 할 수 없다고 여겨지던 일들이 당당하게 혼자 놀기의 대표적인 사회현상이 되어버렸다. 진정한 개인소비의 시대 열린 것이다. 어느 세 대세가 되어버린 혼자 놀기, 과연 재미있을까 우리가 직접 실험해보았다.

 진짜 혼자여도 재미있는 거야

 

 

 

 

 

 

#첫 번째, 혼자서 놀이기구 타기

놀이공원을 혼자서 간다고 말도 안되-라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당당히 혼자서 서울시 광진구의 어린이대공원을 찾아갔다. , 역시 놀이공원의 묘미는 사진찍기! 여기서 인증샷도 찰칵  

 

 

 

사진도 다 찍었고, 지금부터는 놀이기구를 타보아야 할 텐데. , 저기 있다 회전목마. 역시 놀이공원의 끝판왕은 회전목마다. 저 우아한 배경음악과 백마의 고혹적인 자태, 역시 혼자여도 외롭지 않다!

 

 

 

 

그런데 어얼라 놀이공원에 사람이 없다. 정말 아무도 없다, 심지어 놀이기구를 관리하는 직원도 자리에 없어서, 회전목마를 타려면 직원부터 찾아야 탈 수 있다. 하지만, 당황스럽거나 슬프지 않다. 바로 이게 혼자 놀기의 매력인 게다. 이 넓은 놀이공원을 혼자서 이용할 수 있는 능력과, 수요일 아침 10시에 혼자서 당당히 놀이공원을 찾을 수 있는 보헤미안 정신.

 

 

 

 

 

난관 1. 무서울 때 손잡아줄 사람은 어디에

난관 2. “저기…… 사진 한 장만 찍어주세요

난관 3. , 점심은 어떻게 먹지

 

 

 

 

혼자 놀이기구를 타는 데는 난감하기 짝이 없는 난관들이 기다리고 있다. 같이 수다 떨 친구들도 없는데, 같이 사진 찍을 연인도 없는데 혼자 30분이고 1시간이고 놀이기구만 타려니 심심하기 그지 없다.

 

일단 타기만 하면 괜찮을까 아니다무서울 때 옆에 손잡을 사람 하나 없다. 기쁨은 나누면 배가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고 했던가 무서워도 하소연할 곳 없고 재미있어도 표현할 데가 없으니, 오히려 기쁨은 반이 되고 슬픔은 배가 된다.

 

 

 

 

 

아 이제 바이킹까지 타니깐 슬슬 배가 고파온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 아무리 혼자 놀기라고 해서 점심 메뉴까지 햄버거로 때울 순 없다. 가자! 오늘따라 더 땡긴다, 삼겹살.

 

 

 

 

 

#두 번째, 고깃집 가기

고깃집 가서 혼자 밥 먹기. 보기엔 무척이나 쉬워 보인다. 어느 식당을 가나 혼자 밥 먹는 사람 많지 않는가 하지만 고깃집에서 혼자 삼겹살을 먹으려면괜찮다, 내가 직접 구우면 되니깐.

 

 

 

 

난관 1. “혼자 왔는데요

난관 2. 고기 구워서 나한테 먹여주기

난관 3. , 차인 거 아니에요

 

 

 

고깃집에 들어가면 제일 먼저 물어오는 것이 있다. “몇 분이세요당당히 대답해주자, “혼 자 요라고. 종업원의 저 당황하는 표정, 괜찮다 나는 삼겹살만 먹고서 가면 된다. 그런데 이 불친절한 고깃집에는 2인용 식탁마저 없다. 괜찮다 넓게 앉고 좋지 머.

 

 

, 이제 고기를 구워보자. 혼자서 굽고 혼자서 먹으려니 마음이 심란하다. 하지만, 당당히 끝까지 삼겹살을 뒤집고, 마늘을 굽는다 여기에 김치도 빠질 수 없다. 어쩜 혼자서 먹는 삼겹살 너무 맛있다. 마무리 코스 된장찌개까지 꼭 섭렵하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대의 난관은 바로 사람들의 시선이다. 나를 실연당한 불쌍한 남자로 보는 것만 같다. 아니면, 정신이 이상한 미친 남자로 보는 건가 이 삶의 전체가 송두리째 뽑히는 기분에, 나란 인간이 초라해지는 순간이다. 손님이 왕이라고, 요즘엔 아주머니들께서 직접 구워주신다고 차라리 혼자 굽겠다. 저기 저 겉으로 친절해 보이는 아주머니는 아예 당신을 실연남, 실연녀로 못박고 질문공세를 해댈 지도 모른다.

 

 

 

 

 

 

 

# 세 번째, 2인용 자전거 타기

로맨틱한 경치와 삶의 여유가 넘쳐나는 공원, 2인용 자전거는 연인들의 전유물 아니다, 혼자서도 얼마든지 자전거 재미있게 탈 수 있다. 혼자서 2인용 자전거 데이트() 즐기기!

 

 

 

 

 

난관 1. 혼자 몰기엔 벅찬 2인용 자전거

난관 2. 뙤약볕보다 뜨거운 눈초리

난관 3. 2인용 자전거, 왜 이렇게 안 나가지

 

 

 

 

 

 

 

2인용 자전거 탈 때는 자전거에 앉자마자 난관에 봉착한다. 둘이서 1인용 자전거를 타는 것은 쉬울지 몰라도, 혼자 2인용 자전거를 타는 것은 한 손으로 손뼉치기나 다름없다. 2인분의 좌석이 있는 긴 자전거의 몸체는 가누기가 어려울 정도로 중심 잡기가 힘들뿐 아니라, 2인이 감당해야 할 무게의 자전거를 혼자 몰기는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중심 잡기는 방법을 이제야 터득해서 앞을 보며 페달을 밟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더 큰 난관이 기다리고 있었다. 나를 쳐다보는 이들의 저 따가운 시선. 날씨 좋은 날 가뿐하게 산책이나 즐기려 공원까지 왔는데, 어떤 시커먼 남자가 홀로 꿋꿋이 2인용 자전거를 타고 있다면, 내가 봐도 무섭다. 뜨겁게 비추는 햇볕보다 사람들의 눈초리가 더 뜨겁다.

 

 

 

 

 

 

 

`과연 혼자여도 즐거울까라는 명제를 몸소 확인해 보았다. 생각만해도 끔찍한 혼자 놀기를 들여다보니, 지금까지 같이 놀이공원을 가준 친구들, 고기를 구워 먹여준 우리 어머니에게 감사한 마음이 든다.

 

혼자서 무엇이든 즐길 수 있다. 카페는 혼자 책을 보기에 충분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었고, 요즘 유행하고 있는 1인식당은 짧은 시간에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고마운 존재다. 매번 친구들 눈치 보느라 부르고 싶은 노래도 못해본 사람들에게는 혼자 노래방 가기를 추천한다.

 

하지만 혼자서 놀이공원 가기, 혼자 삼겹살 구워먹기, 2인용 자전거 타기는 조금 달랐다. 사실, 혼자서 감당하기엔 너무 버거운 일들이다. 함께 해야 즐거운 것들이 있는 법이다.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이 있다. 특히 기쁨과 슬픔이 넘치는 곳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오늘 따라 유난히 생각이 나는 노래가 있다, 서영은의 혼자가 아닌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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