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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안전한 밤길을 책임 질 핑크택시

작성일2011.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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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황량한 사막, 전쟁, 이슬람, 테러리즘, 막대한 오일머니, 남성위주의 사회 ...

흔히 ‘중동’하면 우리가 쉽게 떠올리는 이미지들이다. 특히나 종교적인 이유에서 인지, 중동을 상당히 왜곡된 시각으로 해석하는 경우도 많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여성인권과 관련된 문제인데, 외부의 시각에서 볼 때 매우 폐쇄적이며 극단적이기까지 하다.

 

하지만, 실제로 중동의 여성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이미지와는 다소 다르다. 최근 그들의 종교적ㆍ문화적 가치관의 변화에 따라 여성들은 많은 변화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가령, 중동의 여성들이 두르는 히잡은 자신을 보호하고 이슬람 율법에 따른 종교적 신념의 행위이며, 패션의 한 요소로서 브랜드나 디자인이 화려하고 다양해 지고 있다. 이러한 문화적 요소부터 시작하여, 중동의 여성들의 변화는 도로 위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흔히들 핑크택시라고하면 분홍색깔 택시 귀여운 차종인가 하고 생각을 하기가 쉽다.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핑크택시, 여성들의 안전한 귀가와 올바른 택시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만든 여성 전용택시를 의미한다. 핑크택시는 여성 운전자들로만 구성이 되어 있으며, 탑승객 역시 여성과 어린아이들만 이용이 가능하다. , 여성의(of the women), 여성에 의한(by the women), 여성을 위한(for the women) 이동 수단 이다.

 

 

 

사진:  J Londoners’communication / 노컷뉴스 제공

 

 

핑크택시는 실제로 유럽등지에서 시작되었다. 2005 4월 영국, 일명 핑크레이디스라는 여성기사들로 구성 된 여성 전용 택시의 등장을 필두로 러시아, 멕시코, 나아가 현재는 중동까지도 그 인기가 퍼져 나가 있다. 그 첫 주자는, 쿠웨이트나 UAE 같은 신흥 아랍 석유 부국 들이다. 현재는 레바논, 이란, 이집트 등 더욱 많이 확산되어 있는 추세이다.

 

 

사진 출처 : 게티 이미지

 

 

특히, 핑크택시가 활발히 운행중인 국가는 바로 레바논이다. 2009년 레바논의 택시회사의 한 여성 CEO가 처음으로 여성 전문 택시 사업을 시작했다. 그녀는 처음 3대의 푸조 차량을 개량하여 ‘banet taxi’ 라고 이름 붙였는데, 이는 아랍어 발음을 영문으로 표기한 것으로 뜻은 여성을 위한 택시라고 한다. 그녀는 핑크택시의 성공에 힘입어, 3대의 푸조 차량을 15대로 늘리며 24시간 서비스를 가동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핑크택시를 이용하는 고객들 역시 택시기사가 여성 운전자들로 구성되어 있어 편하고 안전하다며 이용에 있어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출처 : EBS 이슬람 문화기행 8부 차도르에 부는 바람 '

 

 

한편, 이란에서도 핑크택시와 거의 흡사한 시스템이 도입되었는데, 그 것이 바로 여성전용 택시 회사이다. ‘야스 샤리카’. 우리말로 쟈스민 택시 라고 불리는 회사의 CEO, 여성 택시회사의 설립이유를 여성의 능력을 증명함과 동시에 여성들을 위한 일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대략 열 대 여섯 명 정도되는 이곳의 직원(택시 운전 기사)들은 모두 기혼한 여성으로 구성되어있으며, 탑승객 역시 여성들만 이용 가능하다.

 

 

이처럼 현재 중동에서는 여성 전용 택시 뿐만 아니라, 이집트의 경우 여성 전용 버스를 기획 하는 등 여성을 위한 교통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여성이 직접 운전을 하는 비율이 미세하지만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여성도 일자리를 찾고 사회에 나가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흔히들 중동이라 하면, 여성을 억압하는 폐쇄적인 사회라는 선입견을 가지기가 쉬운데, 이러한 변화는 상당히 신선하고 놀라운 것이 사실이다. 더군다나 활발히 이러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 자체도 매우 흥미롭다. 또한, 여성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 및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를 격상 시키는데 이러한 제도가 도움이 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오히려 이러한 제도가 여성들을 더욱 더 억누르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 아니냐 라는 의견도 제기하고 있다. , 단순히 여성들만 할 수 있는 일자리나 보호제도 보다는 성()을 막론하고 모두가 할 수 있는 일. 더 광범위 하고 다양한 일자리을 비롯해 진정으로 여성을 보호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일각에서의 우려와 비판 또한 꼭 고려해야 할 사항 들이다. 하지만 중요 한 것은 황량한 사막 한가운데 불쌍하게만 느껴지던 중동의 여성들의 어두운 이미지는 현재 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최근에 발발한 중동의 민주화 혁명과 더불어 더욱 빠르게 다양한 방면에서 나타날 것이다. 이러한 변화상은 따라서 우리는 단순히 이슬람과 테러, 여성 인권 침해 등 단편적인 모습으로만 그들을 판단 할 것이 아니라,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중동의 내부에서 그들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함을 뜻 한다.

 

 

 

출처 : 한겨레포토 [2009.10.20]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핑크택시는 운행되고 있다. 전북 익산에서 시행되고 있는 핑크택시는 브랜드 콜택시 제도로 운영되며, 고객의 연락이 오면 콜센터에서 고객과 가장 가까운 택시를 확인한 뒤 배차를 하며 고객에게 7~8분 이내로 도달한다. 고객의 휴대전화로 차량번호나 이동거리 및 운전자의 전화번호를 문자 메시지로 전송하여 안전적이다. 2달여간의 시범 운영 이후, 올해 1월부터 정식 운행을 하고있다. 낮 동안에는 남녀 구분없이 모두 탑승할 수 있으나, 10시부터 새벽 4시 사이에는 여성 승객만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운전자는 모두 비흡연자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쾌적하다.

 

하지만 여전히 운행대수가 부족하고, 홍보가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아 실제 이용 고객이 많지 않은 편이다. 따라서 활성화에 있어서는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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