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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넓은 중국, 항주 여행도 하고 교통비도 아끼고~♬

작성일2011.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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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13억 인구! 인구로는 최고인 나라, 전 세계에서 4번째로 넓은 땅을 가진 나라, 바로 여기는 중국이다. 이렇게 거대한 나라 안에서 사람들은 이 도시에서 다른 도시로 이동을 할까 비행기 기차 버스 아니면 자가용 더군다나 여름방학인 지금! 어디로 떠나보고 싶다 ‘나는 학생이라서… 최대한 아껴가면서 여행을 다녀오고싶다...’라고 생각하는가 그래서 나는 이번 여행에서 돈을 가장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은 알뜰하게 교통비를 줄이는 것이라 생각하고 시도를 해보았다.

 

내가 살고 있는 닝보에서 이번에는 꽤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는 항주로 짧은 여행을 다녀왔다. 닝보와 항주의 거리는 136km정도로 부산에서 대구까지의 거리보다 조금 짧다. 어떤 방법으로 항주를 돌아다녀야 꽤나 효과적인 방법으로 여행을 했다고 소문이 날까

 

 

일단 항주로 갈 수 있는 여러 방법 중에 나는 기차를 선택하기로 했다. 그 이유는 내가 외국인이라 차를 렌트하기 힘들다는 점이 컸다. 우리나라처럼 차를 빌리는데 신분증과 면허증만 있으면 되는 것이 아니라 국제면허증에 여권에 또 다른 유효 서류까지… 절차가 굉장히 까다롭고 렌트를 하는 곳도 찾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발길을 돌려 남닝보기차역으로 향하였다. 보통 인터넷으로 기차표를 미리 예매하는 한국과는 달리 중국은 직접 매표소로 가서 표를 발급받는 형식으로 이루어져있다. 이번은 닝보발 항주행 기차표여서 닝보에서 표를 살 수 있었지만, 돌아오는 표는 항주역에서 끊어야 한다. 이런 것을 잘 모른다면 당일 표를 사지 못해서 발을 동동 굴러야 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그리고 한가지 더 유의해야 할 점은 티켓 발급시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한다는 것이다. 1인당 1신분증. 나와 같은 외국인의 신분으로 있는 사람은 여권을 꼭 제출해야 표를 발급 받을 수 있으니 이 점도 참고하자. 그리고 가장 중요한 가격! 편도 기차표는 55위안이고, 버스는 56위안이었다. 시간도 거의 2시간 정도 걸리고, 가격도 비슷하다. 왜 기차를 탔을까 위에서 설명했지만, 동일한 조건이라면 편안함과 쾌적함에 나는 한 표를 던지고 싶다.

◆닝보발 항주행 편도기차표, 55위안(원화 9,350)

 

 

▲여기는 남닝보기차역.(South Ningbo Station)

 

도착한 닝보역은 생각했던 것 보다 컸으며 한국과 별 다른 차이는 없었다. 단지 실내에 이렇게 가방검사를 하는 검열대가 있었고 마치 공항 입 출국 수속을 밟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표가 없으면 기차역 안으로 자체 출입 금지가 된다. 게이트도 기차 출발 10분 전부터 입장이 가능하다. 옆에서 지켜본 바로는 수상한 사람의 출입을 금하려는 이유 인 것 같았다. 그리고 인구수에 비해 부족한 기차 운행 수로 봐서 무임승차의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려고 이런 검사들이 있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다른 레일에는 아시안게임으로 유명한 광주로 향하는 기차가 잠깐 정차하고 있었다. 마치 한국의 무궁화호에 비유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조금 있으니 반대편으로 나의 목적지 항주로 향하는 기차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광주행 기차를 본 후 내가 탈 기차를 보니 딱 드는 생각 ‘아, KTX같다…’였다. 생긴 것도 돌고래 같이 매끈하게 예쁘게 생겼고 내부도 굉장히 깔끔하였다. 기차 안을 묘사 하자면 출입구 쪽으로 커다란 전광판이 달려 있어 외부, 내부 온도와 현재 기차 시속도 바로 알 수 있었다. 최고 속도는 160km/h로 한국의 KTX보다는 느렸다. 하지만 항주에서 베이징으로 가는 고속열차는 6시간으로 가능하다니 굉장히 빠르지 않은가

 

 

 

 

짧은 2시간의 여정 끝에 나는 항주역에 도착을 하였다. 미리 정해둔 숙소로 찾아가기 위해선 걷던지 택시를 타야만 했다. 하지만 지금은 여름! 이 날씨를 만끽하기 딱 좋았다. 항주는 닝보보다 온도 상으로 조금 덜 더웠다. 하지만 도심에 아주 큰 호수인 서호를 끼고 있어서 호수에서 증발한 수증기로 인해 항주는 마치 습식사우나 같은 곳이었다. 게다가 닝보보다 더 내륙쪽이니 바람은 당연히 불지않았고… 그래도 짧은 거리에 돈을 절약해야겠다는 생각에 잠깐 걷기 시작했다.

◆숙소까지 걷다, 0.

 

 

간단히 짐을 풀고 첫번째 목적지인 송성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송성으로 가기 위해 내가 택한 방법은 바로바로 버스! 지도상으로 보니 거리가 꽤 되는 송성! 걷기엔 용기가 나질 않고, 항주에서 자주 볼 수 있다는 자전거도 나는 잘 다룰주 몰라서 패스! 그래서 물어 물어 송성까지 가는 버스노선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또 다른걸 알게 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버스가 두 종류가 있다는 사실! 바로 에어컨 버스!

 

 

▲좌)항주 버스표지판. 여기서 K가 적힌 버스는 에어컨 버스 우)에어컨 버스 안

 

에어컨 버스가 따로 있다고 모든 버스가 에어컨이 있는 것이 아니야 라고 묻는 당신은 한국인! 중국은 모든 버스가 에어컨이 있는 것이 아니다. 특히 항주는 더 하다. 남쪽에 자리 잡아 더 더운 이 곳… 에어컨 버스와 일반 버스는 운임요금이 다르다! 0.5위안(원화 85) 에어컨버스는 2위안(원화 340) 번호 앞에 K라고 붙어 있고, 일반 버스는 1.5위안(원화 155) K를 뺀 번호로만 되어있다. 물론 노선은 동일! 단 버스의 시설만 다를 뿐이다. 나는 당연히 에어컨버스를 이용했다. 내부는 별로 다른 차이가 없었지만 에어컨이 나온다는 사실에 모두들의 표정은 밝았다.

 

그리고 항주의 버스 정류장은 간격이 굉장히 멀게 떨어져있다. 그래서 혹여나 정류장을 잘못 알고 미리 내리거나 뒤 늦게 내리면, 여러분의 발이 한참 고생할 수 있으니깐 버스 안에 적혀있는 정류장 이름과 방송을 유심히 들어야 편한 여행길이 될 것이다.

 

 

 

항주시는 마치 한국의 경주와 비슷한 느낌을 가진 곳이다. 중국의 관광도시, 항주! 항주는 중국 송나라 시절의 수도였으며 송성은 그 시절의 모습을 그대로 본 떠놓은 곳이다. 그리고 항주에서 가장 유명한 송성가무쇼를 이 곳에서 즐길 수 있다. 프랑스 파리의 물랑루즈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O쇼를 합하여 ‘세계 3대 명 쇼’라고 불린다. 송나라의 역사와 전설을 그린 송성가무쇼, 중국의 높은 공연수준을 느낄 수가 있다. 하지만 관광도시인 만큼 어디를 들어가게 되면 거의 입장료를 받게 되어있다. 송성의 입장료가 80위안(원화 13,600) 교통비에 비하면 꽤 비싼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리고 평일에는 4, 주말에는 5편 정도로 송성가무소가 열리니깐 관람하고 싶다면 시간을 확인한 후 관람권을 끊도록 하자.(일반석 260위안~480위안, 원화 44,200~원화 81,600)

◆송성까지 버스 이용, 2위안(원화 340)

 

 

 

송성에서 항주 시내까지 오는 버스 K304를 타고 야시장으로 도착을 하였다. 저녁부터 서는 잡화시장인데, 보통 액세서리, , 신발, 영화DVD, 향수, 가방 등을 파는 노점상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이 곳은 주로 젊은이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쇼핑한다고 알려졌다. , 이 곳 상인들끼리 일종의 담합(가격조정)을 해서, 가격을 조금 더 깎고 할 수는 없다. 굉장히 많은 수의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 때문에 다른 시장과는 달리 가격협상이 이루어지지 않는 듯 했다.

◆ 항주 야시장까지 버스이용, 2위안(원화 340)

 

 

내가 잡은 숙소가 항주 기차역, 시내, 야시장, 서호의 중간쯤에 위치했기 때문에 이동할 때는 주로 튼튼한 두 다리로 걸었다. 항주의 여름날씨는 최저 27도에서 최고 36도 정도인데, 특히 해가 떨어진 저녁에는 실내에서 나와 밖에서 경치구경도 하고 중국을 몸소 느껴보는 것이 어떨까 버스나 택시 안에서 있으면 이 곳이 어떤 지 정확하게 알기 어렵다. 도로에서 자동차 보다 사람, 자전거, 그리고 오토바이가 편하다는 점을 잘 기억해서 자전거의 천국인 중국에서 어떤 방법으로 사람들이 다니는지 내 눈으로 직접 보는 것은 어떨까 무턱대고 신호만 기다리다가는 나 갈길 찾아 가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적당한 유연성으로 갈 때 안 갈 때를 잘 구분하면 그 사람은 길거리의 제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항주에서의 둘째날이 밝았다. 넓디 넓은 서호를 돌아보려면 하루 빨리 서둘러야 했다. 준비운동 겸, 아침에는 서호까지 가볍게 15분 정도 걸으니 보이기 시작했다.  

 

▲항주의 꽃, 서호

 

서호는 항주의 서쪽에 있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며, 둘레가 15km 그리고 수심은 2m로 산으로 둘러 쌓여있다. 반은 자연호수 그리고 나머지는 인공호수인 서호, 크기로 말하자면, 우리나라 최대 호수인 충주호(면적 67.5km2) 21.5개나 합친 크기(면적 1,429km2)라고 하니 역시 중국은 중국인 것 같다. 그런데 이렇게 큰 호수이지만 중국 지도에는 점으로도 나타나지 않는다고 하니 자연과 인간이 만들어 낸 멋진 관광자원이다.

 

 

▲▼ 옛 시절 임금만 탔다는 용선 그리고 뱃사공이 직접 노를 젓는 작은 배

 

여기 위에 첫번째로 보이는 사진은 옛 시절 임금만 탔다는 용선이다. 등소평은 백성과 함께한다는 이유로 끝내 이 배를 타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서호를 보호하기 위해 이 곳에는 인력과 전기로 운행하는 배만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작은 배들이다. 호수를 따라 걸으면 항상 보이는 작은 배들. 100위안(원화 17,000)을 지불하면 하루 종일,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다. 직접 뱃사공이 노를 저어서 움직이는 배를 타면서 한가로이 자연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그러고 서호 내에 있는 섬(샤오잉주, 롼공둔, 그리고 후신팅)들 간 이동 할 때는 용선을 이용한다. 45위안(원화 7,650)가지고 2번 탈 수 있으니 루트를 잘 짜서 꼭 가보고 싶은 곳으로 갈 때 이용 하기를 권장한다. 4시간 정도 서호를 찬찬히 둘러보아도 끝이 없었다. 이틀을 꼬박 봐야 구석구석 다 볼 수 있다고 하는 서호, 항주의 최대 관광지였다.

◆서호 내 이동 시 용선 이용 45위안(원화 7,650)

 

 

▲중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쏘나타 택시

 

서호 주변을 계속 걷고 배를 타고 섬 사이를 이동하다 보니 너무 깊숙이 와버려서 다시 밖으로 나가기가 쉽지는 않았다. 그래서 결국 택시를 타고 밖으로 나가 항주 기차역으로 가기로 했다. 마침 중국에서 본 북경현대 쏘나타 택시! 타국에서 한국기업을 만난다는 것은 내가 한국인임이 자랑스러웠다. 중국 택시 기본요금은 10위안(원화 1,700) 3km이내이고 10km이내에 2위안(원화 340)씩 증가했다. 항주 기차역까지 30위안(원화 5,100)이 나왔다. 대중교통인 버스에 비하면 중국의 택시요금은 결코 싼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택시를 이용 할 경우 합법적인 보호를 위해 요금 영수증을 꼭 발급해 줄 것을 요구하는 곳이 좋다

◆서호에서 기차역까지 30위안(원화 5,100)

 

 

 

 

여름은 야외로 소풍을 가기에 조금 더울 수도 있지만, 실내에서 지내기 보다는 온통 초록으로 물든 탁 트인 공간에서 다듬어진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과 생동감을 느끼고 체험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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