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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소도시의 골목을 걷다 - 산 지미냐노&시에나 여행기

작성일2011.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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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여러분은 어떤 여행을 꿈꾸시나요 한 나라를 대표하는 대도시로 떠나 누구나 알만한 관광 명소를 찾아 다니는 여행 그것도 좋지만 많이 알려진 곳보다 상대적으로 알려진 소도시로 떠나는 여행은 어떠신가요 여행의 묘미는 작은 것을 발견하는 있는 같습니다. 예를 들면 여행 유명하다는 성당이나 동상보다 골목을 헤매다 마주친 고양이, 햇살 같은 미소를 얼굴에 가득 담고 아빠를 부르며 달려가는 꼬마, 꽃으로 예쁘게 장식된 누군가 세워 둔 자전거, 여행에 지친 몸에 기운을 진한 커피 잔이 선명하고 오래 기억에 남으니까요.

 

피렌체에서는 지미냐노(San Gimignano), 시에나(Siena), 친퀘테레(Cinque Terre), 아레조(Arezzo) 주변 소도시로의 당일치기 여행이 쉽습니다. 저는 피렌체에서 계획했던 곳을 거의 돌았을 때  지미냐노와 시에나에 다녀왔습니다. 도시는 크지 않아 하룻동안 다녀올 있지요. 하나라도 보겠다는 욕심에 매일 강행군이었던 피렌체에서의 여행과는 달리 무언가를 보겠다는 생각보다는 발걸음이 이끄는 데로 이리저리 걸었던 저의 지미냐노와 시에나 여행, 지금부터 사진으로 함께 하실래요

 

 

Part 1. 산 지미냐노

 

산타 마리아 노벨라 역 부근에서 SITA 버스를 타면 산 지미냐노와 시에나로 갈 수 있습니다. 저는 시에나보다 작다는 산 지미냐노(6.8 유로) 먼저 들렸다 시에나를 다녀왔습니다. 산 지미냐노를 가기 위해선 포지본시(Poggibonsi)에서 버스를 갈아 타야 합니다.

 

 

중세 마을같은 산 지미냐노

 

 

산 지미냐노의 초입

 

 

 

산 지미냐노의 초입을 지나니 중세의 한 마을에 들어온 것 같습니다. 듣던대로 이곳은 아기자기합니다기념품 가게들과 카페, 피자 가게, 젤라또 가게들이 늘어서 있는 길이 이어집니다. (기사의 첫 번째 사진 참조

 

   

계속 길을 따라 올라 오니 광장과 성당이 나옵니다. 이제 골목으로 들어가 봅니다.

 

        

며칠간의 여행으로 피로가 누적돼 있는 탓에 이날의 여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피로한 상태였습니다산 지미냐노에 도착했을 땐 거의 점심 시간이 되었던 터라 휴식도 취하고 배도 채울 겸 골목을 조금 헤매다 발견한 자릿세를 받지 않는 피자 가게로 들어갔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특이하게 카페와 음식점에서 자릿세를 받기 때문에 길에 앉아 무언가 먹거나 마시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처음에는 불편하게 느껴졌지만 카운터에 서서 마시는 대신 싼 값에 커피를 마실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루꼴라와 토마토, 치즈를 올린 피자로 점심을 해결하고 다시 골목 탐방에 들어갑니다.

 

우연한 만남이 주는 즐거움 

 

길을 걷다 낯선 이를 보고 호기심에 문틈으로 얼굴을 내미는 검정 개 한 마리를 만났습니다. 그 모습이 귀여워 쳐다보다가 이 녀석이 갑자기 흥분해 크게 움직이며 컹, 하고 짓는 바람에 깜짝 놀라고 말았네요.

 

   

특별하거나 거창한 풍경은 아닙니다. 작은 길을 걸으며 마음을 움직인 소소한 풍경을 눈에 담고, 또 카메라에 담습니다.

 

   

이번에는 주인이 창가로 내 놓아 준 고양이 한 마리를 만났습니다. 창가에 있는 이 고양이를 보니 이곳의 기념품 가게에서 많이 보이던 고양이 그림의 장식물들이 생각나더군요. 여행지의 낯선 골목을 걷는 것에는 우연이 주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그것이 어떤 사람과의 만남이던, 동물과의 만남이던, 아니면 어떤 사물이나 광경을 보게 되는 순간이던지요.

 

아기자기한 골목을 걷는 재미

마을 같은 작은 도시다 보니 아기자기한 골목을 걸으며 이곳의 모습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사진으로 그곳의 골목 풍경 함께 감상해 보실까요

 

    

 

Part 2. 시에나

만자탑과 푸블리코 궁전

이제 버스를 타고 산 지미냐노를 떠나 시에나(5.50유로)로 이동합니다. 시에나는 아만다 사이프리드 주연의 영화 '레터스 투 줄리엣(2010)'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다시 포지본시로 가서 버스를 갈아탄 뒤 시에나에 도착했습니다. 도시라기 보다는 마을 같았던 산 지미냐노와는 달리 시에나로 오니 도시 분위기가 납니다. 큰 상점들도 많고 더 활기찬 느낌입니다그 동안 누적된 피로와 강렬한 햇살에 많이 지쳐버린 탓에 시에나에서는 많이 걷는 것이 무리였습니다. 그래서 대표적인 관광지를 돌기로 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캄포 광장

먼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이라는 캄포 광장(Piazza del Campo)으로 향했습니다. 시원하게 뚫린 광장 켠에 앉아 잠시 쉬며 테이크아웃 커피와 프로슈토가 들어간 샌드위치로 힘을 보충합니다. 현재 시청사와 시립 미술관으로 이용되고 있는 푸블리코 궁전(Palazzo Pubblico) 이탈리아에서 번째로 높은 탑이라는 만자탑(Torre di Mangia) 광장에 있습니다. 광장에 있는 분수는 조각가 야코포 델라 퀘르치아의 '가이아의 분수' 복제품으로 원본은 시립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고 합니다.

  

위, 아래: 캄포 광장의 가이아의 분수 복제품

 

 

세찬 바람 불던 만자탑에 오르다

 

만자탑에서 내려다 본 시에나 전경 1. 두오모가 보인다.

 

(8유로) 오르니 시원한 바람이 세차게 붑니다. 홀로 바람부는 위에 서서 시에나 전경을 바라볼 때의 느낌은 말로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상쾌했습니다. 뜨겁고 끈적이는 토스카나의 더위가 번에 씻기고, 여행의 피로가 번에 풀리는 듯한 느낌이었지요. 중세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시에나의 전경도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피렌체의 두오모에 올랐을 때보다 이때의 느낌이 강렬했습니다.

 

 

만자탑에서 내려다 본 시에나 전경 2

 

만자탑에서 내려다 본 캄포 광장. 가이아의 분수 복체품이 보인다.

 

손꼽히게 아름다운 시에나의 두오모

시에나의 두오모는 밀라노와 피렌체의 그것만큼이나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두오모라고 합니다. 저는 탑에 오르고   현금이 떨어져 버린데다 굳이 성당 안까지 들어가 보고 싶지는 않아 성당의 외관만 감상하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아쉽지만 만족스러웠던 시에나 여행

 

  

지금까지 돌아다닌 것도 굉장히 무리했던 것인데다, 아침 출발 생각보다 늦게 버스를 바람에 체력과 시간 관계상 시에나는 여기까지만 둘러 보기로 했습니다시에나도 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지미냐노 만큼 골목 탐방이 즐거웠을 같았기 때문에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상쾌한 바람이 불던 만자탑에 올라 누렸던 여유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런 여행이었습니다.

 

시에나 두오모 근처에서 깃발을 돌리고 있던 소녀

 

사진으로 떠난 지미냐노와 시에나 여행 어떠셨나요 저의 이탈리아 여행을 추억해보면 피렌체에서보다 오히려 계획 없이 걸으며 도시 자체의 분위기를 느꼈던 지미냐노와 시에나에서의 여행이 세세하게 기억이 납니다이런 바로 여행의 진정한 재미가 아닌가 합니다. 여러분도 낯선 여행지의 골목을 걸으며 여러분만의 소중한 추억을 남겨보세요.

 

*도시 이동 방법: 이탈리아에서는 담배가게 타바치(Tabacci)에서 버스 표를 있습니다. 타바치에서 표를 시간표를 얻어 돌아오는 시간을 확인하세요. 시에나에서 피렌체까지 직행으로 가는 Rapide 버스(7.10유로)와 갈아타는 Ordinarie 버스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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