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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신용, 무사합니까?

작성일2011.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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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위협받는 대학생들의 신용

대학생 학자금 대출을 담당하는 한국장학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학자금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대학생은 1128341, 액수는 9799억원에 달한다. 지난 학기에만 학자금 대출을 이용한 학생은 372898, 액수는 14133억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연체율은 3.4%, 연체 금액은 3046억원이다. 이는 2006 657억원에 비해 5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한국장학재단 외에도 일반 금융기관이나 대부업체에서 학자금 대출을 받은 대학생은 5만명, 대출액은 8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아직 경제적 능력이 없는 대학생들은 원금이나 이자를 상환하지 못하고 연체하기 일쑤이다. 일반적으로 금융기관에서는 3개월 연체 시 신용유의자(옛 신용불량자)로 등록되지만 한국장학재단은 '학자금'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6개월 연체 시 신용유의자로 등록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 금융기관보다 완화된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신용유의자는 2007 3785명에서 2008 1250, 2011(4) 357명으로 급증했다.

 

 

현재 사회는 신용사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개인의 신용이 하나의 신분척도가 되고 있다. 하지만 많은 대학생들은 높은 등록금과 경제적 능력의 부재로 학자금대출을 받는 것이 불가피하다. 대출을 받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졸업 후 충분히 갚을 능력이 있다면 현재의 학업을 위해 학자금대출을 받는 것은 어쩌면 현명한 선택일지 모른다. 그러나 성인이지만 경제개념이 미처 다 잡히지 못한 상태인 대학생들은 대출 후 관리를 잘 하지 못해 본인의 신용을 떨어트리고 있다. 이렇게 졸업하기도 전에 신용유의자로 낙인 찍혀버린 대학생들은 취업에서도 불이익을 받으며, 취업에 실패한 이들은 결국 경제적 약자가 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대학졸업장과 함께 어마어마한 빚, 신용유의자라는 딱지를 함께 받고 꿈과 미래를 저당 잡히지 않으려면 신용의 중요성을 알고 미리 공부하고 관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신용, 뭔데 그렇게 중요해

신용의 사전적 정의는 <사람이나 사물이 틀림없다고 믿어 의심하지 아니함. 또는 그런 믿음성의 정도>, <거래한 재화의 대가를 앞으로 치를 수 있음을 보이는 능력. 외상값, , 급부 따위를 감당할 수 있는 지급 능력으로 소유 재산의 화폐적 기능>이다. 여기서 우리가 관리해야 하는 신용은 개인의 신용을 평가하는 KIS, NICE, KCB 3개 기관(최근 KIS NICE가 합병하여 2개 기관)이 책정한 개인의 신용점수와 등급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신용등급은 1등급~10등급까지 책정된다. 1등급에 가까울수록 우량등급, 10등급에 가까울수록 위험등급을 의미한다. 등급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신용카드 발급, 금융기관을 통한 대출 및 현금 서비스, 공과금 납부 등 종합적인 개인의 신상정보로 평가된다.

 

 

 

 

그렇다면 신용관리는 왜 중요할까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아직 경제적으로 자립하지 못한 상태지만 대학을 졸업한 뒤, 취업을 하고 경제활동을 시작하게 되면 신용은 또 하나의 신분이 된다. 은행거래와 신용카드 발급 등 작은 것부터 첫 차를 사고, 결혼을 하고, 내 집을 마련하고, 자녀를 키우고, 또는 살면서 예상치 못한 일들로 급하게 돈이 필요해 대출을 받을 때도 신용 등급에 따라 그 혜택과 대우는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아래는 그 차이를 확실히 알 수 있는 사례이다.

 

 

잘못한 신용관리로 차 한대값 날라간다

# 결혼을 앞둔 직장인 이모(30)씨는 내집마련을 위해 최근 K은행에서 1억원의 대출을 받았다. 이씨의 신용등급은 3등급으로 연 4%초반의 금리가 적용됐다.

# 같은 직장을 다니는 김모(30)씨는 내집마련을 위해 최근 K은행에서 대출을 신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이는 대학교시절 신용카드 연체 등 학자금 대출을 몇개월 연체한 실적이 있어 신용등급이 8등급으로 뚝 떨어졌기 때문이다. 어쩔수 없이 저축은행을 찾은 김씨는 연 14%에 달하는 금리로 1억원을 대출 받았다.

 

이씨와 김씨의 경우 똑같은 나이와 같은 직장을 다님에도 불구, 신용등급이 무려 5등급이나 차이난다. 각각 1억원의 대출 받았으니 연 이자율은 무려 1000만원이나 차이나는 셈이다. 소형차 한 대 값과 맞먹는 금액이다. 참으로 놀랠 일이다.

[아시아경제 3 19일 이광호 기자]

 

 

이처럼 두 사람의 사례가 보여주듯 신용이란 꼬리표처럼 붙어 다니는 자신의 얼굴이며, 돈과도 바꿀 수 없는 중요한 재산인 것이다. 평소에 좋은 점수를 유지하더라도 자칫 작은 실수라도 하게 되면 큰 폭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평소에 건전한 신용거래 상태를 유지하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에는 신용등급이 금융거래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일부 기업들은 신입사원을 뽑을 때 신용도를 체크하고, 신용이 나쁘면 금융권 취업은 아예 불가능하다. 통신사들의 경우 저신용자에게 인터넷을 개통해 주지 않는 등 일상생활에서도 불이익을 받는다.

 

이쯤 되면 평소 신용에 관심이 없었던 사람이라도 신용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을 것이다. 대학생들은 어엿한 성인으로서 본인의 의사에 따라 다양한 금융기관에서 거래 및 계약을 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하지만 아직 부모로부터 경제적 자립을 하지 못한 대학생들은 재무나 신용에 대한 상식이 부족한 편이다. 그러나 이미 성인이 된 순간부터 자신의 신용에 대한 책임이 생겼다는 것을 자각하고 관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중요한 신용,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까

 

 

신용관리, 어떻게 당신을 위한 신용관리백서!

하나. 지피지기백전백승!

먼저 자신의 신용등급을 파악하자. 그렇다고 대뜸 금융기관에 신용조회를 요청하거나, 아무 사이트나 들어가서 신용조회를 하는 것은 금물이다. 인지도가 낮은 사이트의 경우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도 있고 신용을 조회한 내역은 모두 기록으로 남아 신용등급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금융기관을 통해 대출가능금액 확인 등을 목적으로 본인의 신용정보를 조회하였을 경우 실제 대출을 받지 않는다 하더라도 신용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짧은 기간 동안 여러 번의 신용조회를 하거나, 대부업 등을 통해 신용조회를 한 경우 신용도를 하락시키는 주 요인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그렇다면 신용도에 영향을 주지 않고 무료로 자신의 신용등급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신용정보회사인 NICE-마이크레딧 이나 KCB-올크레딧을 이용하면 된다. 기존에는 년 1회의 무료신용등급조회가 가능했지만 이번 8월부터 년 3회의 무료조회가 가능해졌다. 이 사이트들을 통해 자신의 신용등급을 주기적으로 체크하면서 신용도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그리고 평소에 신문 경제면을 관심있게 보면서 재테크와 금융, 경제상식을 키우는 것도 필요하다.

 

. 체크카드 사용으로 건전한 소비습관 기르기!

소득이나 재산이 없는 대학생들이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물론 신용등급만을 생각한다면 신용거래가 아닌 체크카드보다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적절히 쓰고 카드대금을 연체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신용도는 상승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득이 없는 대학생의 경우 카드대금을 연체하기 쉽고, 카드 대금의 연체는 대출 원리금 연체만큼이나 신용도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신용카드의 사용은 나중에 일정한 소득이 생기면 발급받아도 늦지 않다. 그 전에 연체 위험이 없는 체크카드로 건전한 소비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 소액이라도 연체는 금물!

대학생들의 경우 소액 연체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아무리 적은 금액이라도 연체 횟수가 많으면 금융거래에서 받는 불이익은 커진다. 특히 많은 대학생들이 자기 명의로 된 휴대폰,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으면서 이것 역시 신용거래라는 것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휴대폰, 인터넷은 물론, 가스 수도, 전기 등 생활 속에 이용하는 비금융권과 공과금 연체에 역시 신용에 영향을 준다. 인터넷, 핸드폰 요금 등을 50만원 이상 3개월 이상 연체하거나, 50만원 이하라도 3건 이상 연체하면 은행연합회에서 채무 불이행자로 분류된다. 학자금 대출의 원리금 연체는 두 말 할 필요도 없다. 소액이라도 빈번한 연체는 기록되고 나중에 상환한다고 해도 일정기간 기록이 남아있게 되니 주의해야 한다. 이런 소액 연체를 줄이기 위해서는 자동이체를 최대한 이용하여 부주의에 의한 연체를 줄이고, 각각의 납기일을 정확히 체크해두고 납기일 전에 통장잔고를 꼭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거래 은행의 경우, 자동이체 고객을 선호하므로 개인 신용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 주거래 은행 정해라!

주거래 은행을 정해 단골고객이 되는 것도 필요하다. 아직 안정적인 소득이 없는 대학생이라도 통장계좌 한, 두 개 정도는 가지고 있을 것이다. 보통 대학시절 사용하던 은행이 사회에 나가서 주거래 은행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은행들은 대학생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대학 내 점포 확보에 열을 올린다. 대학시절부터 주거래 은행을 정해 사회에 나가서까지 꾸준히 실적을 쌓으면 해당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거래실적에 따른 우대금리를 적용 받는 등 다양한 혜택을 챙길 수 있다.

 

 

 

 

다섯. 희망을 버리기엔 아직 젊다!

혹시 신용관리를 잘못해서 신용등급이 낮아지거나, 금융채무불이행자가 되었더라도 희망을 버리기엔 이르다. 대학생은 아직 젊고 앞으로 신용등급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은 충분하다. 신용등급은 한번 떨어졌다고 회생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어려울지언정 신용회복에 대한 본인의 의지와 노력만 있다면 얼마든지 다시 정상적인 금융거래가 가능한 등급까지 회복할 수 있다.

 

어쩌면 너무 당연하고 뻔한 것들인지 모른다. 하지만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지키기 어려운 것이 기본이다. 신용관리는 현재 학자금 대출이 있는 학생들에게만 국한된 얘기가 아니다. 대출이 없다 해도 경제활동을 시작하기 전 신용에 대한 공부와 관리는 필요하다. 어쩌면 당신은 이 글을 읽고 난 후에도 아직 일러, 나중에 하면 되겠지 라고 생각할 수 도 있다. 하지만 언젠가는 신용관리의 중요성을 깨닫게 될 것이다. 남들보다 하루 먼저 시작한 만큼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고, 잘 관리한 신용은 후에 당신에게 또 하나의 재산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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