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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로 '사람' 담기 - 여행지에서 찍은 인물사진의 매력

작성일2011.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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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바쁜 일상을 벗어나 휴식과 여유를 즐기는 여행. 쳇바퀴 같은 일상에 지친 사람들은 억눌린 스트레스를 발산하고 마음의 진정한 휴식을 줄수 있는 여행을 원한다.

하지만 이들이 범하는 아주 흔한 실수 하나!
여행을 떠나기 전엔 분명 만만치 않은 경비와 황금같은 시간을 내어 온 여행이기에 어떤 때 보다 휴식을 즐기는 여행을 하리라 마음먹지만 막상 여행지에 도착해보면 "이곳을 언제 또 오게 될까" 하는 조바심과 "무엇 하나라도 더 보고 가야한다!" 하는 의무감 때문에 지친 일상을 떠나온 여행 임에도 긴장감을 놓칠수 없는 '바쁜' 여행을 하고야 만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여행 중에 담아온 사진을 다시 보고 있자면, 여행책자에서 '꼭 봐야하는 관광지' 로 소개한 유명 포인트에서 담아온 배경사진과, 그 앞에 허수아비 처럼 우뚝 서서 남긴 '인증샷' 만이 메모리카드를 가득채운 경험..
'바쁜 여행'을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휴식' 하고자 떠난 여행, '여유'를 찾고자 떠난 여행에서 한박자 속도를 늦추고 좀 더 느린 걸음으로 담아온 인물 사진. 여행지에서 담아오는 인물사진이 어떤 효과를 가지는지 알아보고, 보다 여유로운 시선이 담긴 인물사진의 매력에 빠져보자.

 

 

 

 

 

 

 

 

 

 

 

 

파리에 갔을땐 에펠탑을, 뉴욕에선 타임스퀘어 전광판을-

 

관광지로 유명한 곳에 가면 '이곳 사진만은 꼭 담아가야 한다' 하는 '포토 스팟' 이 있다. 하지만 누구나 다 찍는 이러한 '배경 인증샷' 은 이제 다소 식상해 보인다.

 

 

 

 

사람들이 입고 있는 특별한 의상, 그들의 독특한 표정에서 "이곳은 남미 입니다" 또는 "이곳은 아프리카 입니다" 라고 인증해 주는 듯한 느낌이 보일때가 많다.

 

인물 사진을 찍기 위해 현지의 사람들에게 진중한 시선을 보내다 보면 그 장소와 딱 맞아 떨어지는 프레임을 만나는 순간도 오는데,

 

바로 이런 순간.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이기도 했던 동유럽의 오스트리아. 하늘색 치마를 나풀거리며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한 여인의 모습은 마치 영화 속 '마리아 선생님' 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 놓은것 같았다.

 

지금도 '비엔나'라는 단어를 머리속에 떠올렸을때 그 유명한 벨베데레 궁전 보다, 성슈테판 성당의 모습보다 이 사진 한장이 '오스트리아의 기억' 으로 더욱 진하게 남아있다.

 

 

 

 

 

 

낯선 여행지에서 '누구나 다 담아가는' 유명 관광지의 배경사진 대신 사람들의 표정 하나, 그들의 옷 색깔하나에 더욱 포커스를 맞추어 현지의 느낌이 물씬 묻어나는 '리얼리티' 를 포착해 보는건 어떨까

 

 

 

 

 

 

 

 

 

 

 

50여명이 한 버스에 타서 2주일 만에 유럽 9개국을 훑고 내려오는 소위 말하는 '패키지 여행' 에서도 유명한 관광지 사진은 충분히 잘 담아낼 수 있다. 오랜 시간의 집중과 관찰력이 없이도 가능한 촬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유여행 또는 배낭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도보여행', '느리게 걷는 여행' 등이 새로이 각광 받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이런 방식의 여행을 통해 바쁜 일상을 떠나 진정한 여유를 찾고자 한다. 그런점에서, 여행지에서의 인물사진 촬영은 현지의 여유로운 일상을 들여다 봄과 동시에, 우리의 여행도 한 템포 늦추어 주는 두가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


 

 

 

 

 

 

여행지에서 인물사진을 담기 위해 반나절을 공원에서 하릴없이 누워 있어 보기도 하고, 해변가 파라솔 아래에서 하루 종일을 있어 보기도 했다. 처음엔 그들의 여유로운 일상을 담기 위한 목적이었지만 나중엔 나의 여행까지 한박자 느린 속도로 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북적이는 도시를 여행할 때에도 바쁘게 지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대로 담으려다 보면 자연히 발걸음은 느려지고 여기저기로 분산된 시선은 피사체를 발견하는 순간 여유로운 집중력을 발휘한다. 분명 '쉬기 위해' 떠나온 여행 이었지만, 일상에서 그대로 가져온 조바심과 긴장감이 여행지에서도 계속 된다면 인물사진 촬영에 몰두해 보는건 어떨까.

 

당신에게 마음과 생각의 속도를 늦추는 법을 정확하게 알려줄 것이다.

 

 

 

 

 

 

 

 

 

 

 

 

여행을 끝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사진을 처음 펼치면, 영국 런던에 다녀온 후엔 타워브릿지 사진이, 스위스 여행 후엔 융프라우의 사진을 가장 먼저 열어 보게 될 줄 알았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여행 후에 가장 먼저 생각나는, 가장 강한 인상으로 남아 있는 사진은 바로 현지에서 담아온 '아이들'의 모습 이었다.

 

 

 

 

 

 

아이들의 모습에는 어른들이 흉내내지 못하는 '순수함' 이 있다. 그렇기에, 어린 아이들은 가장 아름다운 피사체 임과 동시에, 제대로 담아내기 가장 어려운 피사체 이기도 하다.

 

어른에 비해 움직임과 활동성이 크고, 한가지에 오래동안 집중 하지 못하기 때문에 시선을 끌어 순간적으로 표정을 잡아내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아이들 만이 낼 수 있는 순수한 표정을 잘 잡아내면 다른 어떤 여행사진 보다 먼저 눈길이 가는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웃을 땐 웃는대로, 찡그릴 땐 찡그린대로- 꾸밈과 가식이 없는 아이들의 표정은 여러번 돌아보게 만드는 매력적인 끌림이 있다.

 

 

 

낯선 여행지에선 '이방인의 차가운 시선' 대신 그들의 일상을 보다 세심한 눈길로 들여다 보려는 노력-

일상의 피로에 지친 마음을 완전히 재충전할 '여유로운' 시선-

가장 순수한 피사체, 아이들에게서 얻는 순수한 에너지-

 

여행지에서 담는 '인물사진'의 다양한 매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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