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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AF World Championships Daegu 2011 - 일상 속 육상의 발견

작성일2011.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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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순간의 파워와 스피드를 겨루는 100m

 

 일상에서 가끔씩 빠른 스피드의 달리기가 필요할 때가 있다. 바로 등·하교 혹은 출·퇴근 길의 지하철 역에서이다. '내가 저 지하철을 탈 수 있을까, 없을까'. 개찰구에서 교통카드를 찍고 지하철을 타러 가려는 순간 들려오는 알림벨과 함께 드는 생각일 것이다. 그렇게 여유로운 생각을 하고 있을 새 없이 내 다리는 이미 본능적으로 달리고 있다.

 

 

 수도권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알림벨이 울리고 출발 전 문이 닫히는 순간까지의 시간은 약 1분 15초. 알림벨이 울릴 당시의 자신이 위치한 곳과 지하철과의 거리는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지하철 역 내의 모든 거리는 약 100m 내외. 중간 중간의 계단과 들고 있는 가방의 무게까지 감안했을 때 여유롭게 뛸 수 있는 시간은 없다. 만약 자신이 여유롭게 지하철을 탈 수 있다면 어쩌면 육상에 소질이 있을수도 있겠다.

 단거리 종목들은 빠른 스피드를 요한다. 빠른 스피드는 순간적인 힘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러므로 평소에 다리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해 준다면 100m 달리기 기록 향상에 도움을 주니 참고하면 좋다.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하이라이트라고도 볼 수 있는 100m. 특히 인간 번개라 불리는 우사인 볼트가 출전하며, 그의 동료이자 라이벌인 아사파 파월과 겨루는 흥미진진한 경기를 기대해 볼 수 있다.

 

 

100m 세계 기록 보유자 우사인 볼트

 

 우사인 볼트는 세계기록 보유자로 그의 최고 기록은 9초 58. 하지만 아사파 파월이 올해 자신의 기록을 9초 78을 세웠고, 우사인 볼트는 9초 88을 기록해 이번 시즌의 경기 결과에서는 아사파 파월이 약간 앞선다. 한 국가에서 서로 동료인 두 선수가 세계기록에 도전하는 모습에 많은 스포츠 팬들은 기대를 하고 있다.  

 

 

 

여자친구와 데이트 도중 여자친구의 가방을 소매치기 당한다면 800m 의 승부

 

800m 달리기는 육상의 중거리 경주에 해당한다. 단거리 경기와는 다르게 경기 도중에 선수 간의 견제가 심하며, 마지막 스퍼트를 얼마나 올리느냐에 따라 경기의 승패가 달려있다고 말 할 수 있다.

 

 800m가 자신에게 어떤 의미의 거리인지 알아보자.

자신이 피 끓는 20대의 건장한 남학생이라고 가정. 여자친구와의 데이트 도중 길에서 여자친구의 가방, 혹은 지갑을 소매치기를 당했다. 돈이 많이 든 지갑이나 여자친구에겐 정말 소중한 물건이 많은 들었을 가방을 빼앗아간 괘씸함 때문에 꼭 그 소매치기 범을 잡으러 젖 먹은 힘까지 끌어올려 뛰어 갈 것이다.

 

 

 이 골목 저 골목 쫓아 가다가 운동선수가 아닌 '범인'과 '나'의 체력의 한계에 다달은 지점. 바로 그 거리가 대략 800m정도 된다. '범인'과 '나' 사이 서로의 체력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며, 평소 자신이 꾸준한 체력 관리를 하여 단거리의 힘과 지구력이 높다면 여자친구의 가방을 찾아 줄 수 있을 것이다. 결과에 따라 연애 주도권의 판도가 달라질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800m 달리기라고 말하면 스타 선수들을 떠올리지 못 할 것이다. 하지만, 100m처럼 빠른 시간 안에 들어와야 하는 단거리의 매력과 지구력을 필요로 하는 장거리의 매력, 이 두 가지의 매력을 모두 느낄 수 있는 것이 바로 800m 경기이다.

 특히, 안쪽의 레일을 차지하기 위한 선수들의 몸싸움이 있는 곳도 이기도 하다. 그래서 경기시간 동안 선수간의 따라잡기를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선두의 데이비드 레쿠타 루디샤

 

 케냐의 데이비드 루디샤 선수가 남자 800m경기의 유망주라고 하니 그의 독보적인 질주를 눈여겨 볼 만하다.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100m 경기 못지 않은 빠른 스피드, 100m,110m 허들 경기

 

 110m 허들 경기와 유사한 일상속 자주 접하게 되는 한 장면이 있다. 바로 이른 아침 등교길에서이다. 학교에는 물론 차들만 다녀야 할 도로도 있고, 보행자 도로도 분명 있다. 하지만 한 두번 지각이 아닌, 아주 상습적인 지각으로 학점에 문제가 생길 조짐이 보인다면 평소보다 더욱 놀라운 날카롭고도 예리한 판단력이 생기기 마련이다. (아주 놀라운 인간의 능력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 순간 절대 보행자 도로로만 뛰지 않을 것이다. 시야에서는 평소 봐두었던 지름길 탐색이 이미 완료된 상태. 지름길에서는 화단의 담장, 불필요한 계단 등 수많은 장애물들이 말그대로 자신의 인생사에 장애를 가하고 있다. 이 장면이 바로 110m 허들 경기와 유사하다. 

 

 일반적인 단거리 종목들과는 다르게 110m(남자), 100m(여자) 모두 동일한 10개의 허들이 존재한다. 빠른 스피드를 내는 동시에 정확한 점프로 10개의 장애물을 넘어야 한다.

 

 

 사진의 왼쪽 류시앙, 오른쪽의 다이론 로블레스

 

 현재 세계 기록 보유자는 쿠바의 다이론 로블레스 선수. 아시아의 자존심인 류시앙 선수가 2006년 12초 88로 세계 기록을 경신했지만, 다이론 로블레스 선수가 같은 해 100분의 1초를 앞당긴 12초 87로 세계 기록을 경신했으며, 현재에도 그의 기록이 깨어지지 않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이 둘의 맞대결이 펼쳐질 것이다.

 

 

 

 1983년도 첫 개최 이래 13회를 맞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대구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가 규모면으로는 개최 후 최대이며, 202개국의 선수, 임원진 포함 총 6,000여명이 참가한다.

 우리나라 말로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이지만 영어로는 World Championships. 세계 최고를 가리는 가장 정직한 스포츠 대회이다. 국내, 대구에서 개최되므로 이번 기회에 경기가 열리는 대구스타디움을 방문에 관람하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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