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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하늘 아래 감빛 도는 터널 속으로, 청도 감 와인터널

작성일201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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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더위가 한층 꺾이고 이젠 가을이 올 시기이다. 생각해보자, 가을이 되면 달달한 향기가 나는 감이 나무마다 주렁주렁 열린다. 왠지 시골이 떠오르는 풍경이다. 청도의 한 시골마을에는 오래된 철로터널을 이용해 감으로 만든 감와인까지도 체험할 수 있는 와인터널이 있다고 하여 당장 청도로 가는 기차표를 예매하였다.

 

 

 

 

아름다운 시골, 청도. 청도는 어느 한 곳도 놓치고 싶지 않은 동네였다. 지나가는 곳이 하나같이 모두 그림 같은 곳. 사진으로 담기엔 미안할 정도로 아름다운 시골이었다. 청도 기차역을 빠져나와 버스를 타 30분 정도 달려가니 와인터널을 가르키는 안내판을 볼 수 있었다. 주말이었지만 이른 오전이라 마을어귀는 굉장히 한산하였다. 그리고 와인터널 입구인 청도군 화양읍 송금리 일대는 우리가 생각하는 할머니댁이 있을 것만 같은 전형적인 시골의 모습으로 되어있었다. 골목골목마다 담장너머 감나무가 가득했다. 그러고보니 청도는 감나무 천지였다. 감나무 넘어 나즈막한 지붕들이 보이고, 뒷산을 배경으로 한 조용한 마을은 인기척은 없었지만 정겨움을 느낄 수 있었다.

 

 

 

 

 

 

청도의 온화한 기후가 감나무가 자라기에 굉장히 적합하여 아무런 곳에 나무를 심어도 잘 자란다고 한다. 청도소싸움이라고 들어보았는지... 소싸움으로도 유명한 청도지만 실로 감으로 더 유명한 곳이다.

 

 

 

 

 

 

▲청도 와인터널 입구, 감이 먹음직스럽게 열려있다.

 

1905년에 개통되었으나 터널입구까지 경사가 매우 급해 열차가 이 터널을 통해 고개를 넘어가려면 기관차 2대의 동력까지 필요했다고 전해진다. 1km의 터널은 많은 불편함 등으로 인하여 1937년까지만 사용되다가 근처의 남성현 터널이 개통되면서 철도 노선이 바뀌면서 철도 터널의 기능을 상실했다. 그리고 자동차도로로 사용되다가 이 곳이 와인터널로 다시 공개 된 것은 2006 3월이다. 터널의 내부온도는 15, 그리고 습도는 65%를 유지하고 있어 와인 숙성에 최적의 조건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청도의 특산물인 감을 주원료로 한 감와인의 명소가 된 세계 최초의 감와인저장고이다.

 

 

 

 

▲청도 와인터널 내부(와인조형물, 코르크마개로 만든 장식품 등..)

 

문을 열고 들어가면 벽돌로 쌓은 터널의 벽과 천장의 모습이 가슴에 확 다가온다. 옛날에는 이 길을 따라 증기기관차가 힘차게 달렸다고 생각하니 뭔가 모르게 가슴이 뭉클하였다. 와인 터널 내부는 한마디로 아름답고 예뻤다. 적당한 조명과 터널 안 여기 저기에 있는 와인바, 포토존, 와인 생산의 과정을 보여주는 조형물, 터널 천장 끝까지 올라가 있는 오크통, 모두 와인 터널이 아니라면 볼 수 없는 풍경이다.

 

 

 

 

▲터널 안 이곳 저곳에 있는 와인바와 시음장

 

시음도 할 수 있는 와인바에는 가족, 연인, 그리고 친구들과 와인 잔을 쨍그랑 하며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조용한 클래식음악과 함께 색다른 장소, 낯선 풍경, 은은한 조명 아래에서 와인 한 잔은 그 누구인들 감미롭지 않을까

 

 

 

▲최고의 숙성조건을 자랑하는 청도 와인터널 저장고

 

터널 안으로 조금 더 들어가보면 철문으로 막혀있는 저장고를 볼 수가 있다안에 가득 찬 오크통에는 감 와인이 살포시 숨을 쉬고 있는데, 마개를 돌려 즉석에서 와인을 마시고 싶은 욕망도 가득찼다. 내부온도가 16도 정도에서 고정되어있기 때문에, 여름에는 굉장히 서늘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고 느낄 수 있다. 이렇듯 와인 숙성에 금상첨화인 터널! 청도 와인터널만의 특별한 점은 무엇일까

 

 

 

 

▲청도의 특산물인 청도반시로 만든 감와인

 

와인이라고 하면 대게 사람들은 포도를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청도 와인 터널에는 감와인이 있다. 세상의 모든 과일은 와인의 재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포도가 주종을 이루고 있어서 와인=포도주라고 생각될 수도 있다. 감와인은 청도의 특산물인 청도반시로 만든 와인이며, 감의 영양과 맛 향이 그대로 살아 숨쉬는 생명력 있는 술이다. 감와인은 포도를 원료로 하는 레드와인에 있는 탄닌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그 탄닌을 사람이 즐기기 좋도록 만들어서 와인으로 숙성을 시켜 맛을 좋게 만들었다. 탄닌 고유의 성분이 와인의 향과 맛을 좋게 하여, 우리 몸에도 좋은 효과를 볼 수가 있다고 하니 더 좋지아니한가 감을 발효하면 아로마향과 부케향이 조화를 이루어 입안 가득히 감의 자연향을 느낄 수 있다.

 

 

 

 

청도의 감와인은 과인 파쇄, 착즙, 발표, 숙성, 정밀여과 과정을 거쳐 제품으로 생산된다.

 

 

 

이제 가을이 천천히 우리의 곁으로 오려나 보다. 청도 송금리 일대가 어느덧 가을분위기로 가득 차있었다는 것이…. 감이 노랗게 익어가는 가을과 어울리는 청도의 와인터널, 올 가을 여행지로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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