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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고 아름다운~ '사이키델릭 문화!'

작성일2011.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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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어느 날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눈을 뗄 수 없는 그림을 본적이 있다. 산과 해, 들판을 표현한 그 그림은 언뜻 보기에도 일반 산이나 해가 아니었다. 온통 형광색과 원색들로 둘러쌓인 들판은 다시 겹겹이 무지개의 파도를 이루고 있었다. 움직이는 그림이 아니었는데도 움직이는 듯한 그림. 급기야는 그 그림을 저장하고 같은 풍의 그림들을 찾으러 인터넷의 바다를 헤매었다. 그리고 알게 되었다. 그 그림들은 모두 '사이키델릭 아트'였다는 것을!

 

 

 

 

 

 

1. 사이키델릭이란

그리스어로 ‘정신’이라는 뜻인 ‘psyche’와 ‘눈으로 보이는'이라는 뜻의 ‘d'elsos’를 결합시킨 조어로 LSD 등의 환각제를 복용한 뒤 생기는 일시적이고 강렬한 환각적 도취상태 또는 감각체험을 말한다. 또한 그 자체로 이러한 환각 체험을 표현한 그림이나 음악 장르 등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미 이 단어가 익숙한 대학생 친구들도 있을 터, 자유분방함을 추구하는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는 사이키델릭이 표방하는 환상적인 그림과 괴상한 사운드가 주는 매력이 그 무엇보다 매혹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이러한 '사이키델릭 문화'는 원래 회화에서부터 비롯되었다. 1960년대에 주로 히피족이나 그들을 지지하는 예술가에 의해서 도입된 것으로 그들의 자유분방함을 표출하기에 적절한 장르였을 것이다. 이러한 문화는 다시 음악이나 패션으로 확장되었다.


 

 

 

 

 

 

2. 귀를 자극하는 이상한 음의 향연

 

사이키델릭 뮤직이나 혹은 사이키델릭 사운드라고 하는 것으로 환각상태의 체험을 음악으로 표현한 것이나 혹은 그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도 환각상태에 빠진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음악을 말한다. 단순히 괴상한 음만 늘어놓은 것도 있고 하나의 완전한 곡인 것도 있다. 같은 사이키델릭 음악도 다시 록이냐 일렉트로닉이냐에 따라 다양하게 나뉜다. 그 중에서도 사이키델릭 록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지미핸드릭스와 짐모리슨이 유명하다. 우리나라에도 사이키델릭의 음악을 선도한 사람이 있다. 바로 신중현씨다. 한국 최초의 락가수이기도 한 그는 '빗속의 여인', '미인'등과 같은 명곡을 남겼다.

 

 

요즘 인디 밴드들 사이에서도 사이키델릭 음악을 표방한 팀들이 많이 있다. 괄목할만한 팀은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국카스텐'의 인기가 대단하다. '망원경'이라는 뜻의 독일고어인 '국카스텐'은 이름처럼 망원경으로 사물을 들여다보듯 사이키델릭한 영상과 같은 음악을 추구하는 밴드다. 지금 당장 국카스텐의 '거울'을 들어보는 건 어떨까 귀를 간질이는 신비로운 소리들로 온몸이 들썩일 것이다.

 

 

 

 

 

 

3. 빙글빙글~ 보고만있어도 빠져드는

 

위의 분야들과 같이 환각을 주제로 한 예술! 자연소재, 부드러운 곡선의 도식화된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사랑, 평화, 자연이 주된 주제이다. 당시 유행하던 사이키델릭 록의 앨범커버나 포스터의 팝적인 컬러, 색다른 시각언어들이 사이키델릭 아트의 한 분야이다. 그 밖에 색맹검사표와 같이 출렁거려서 읽기 힘든 문자, 눈부신 배색의 포스터 광고도 이것의 하나이다. 사이키델릭 아트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환각체험을 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이유는 보색을 쓰고 시각에 과부하를 거는 형광원료를 사용함으로써 시각적 피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는 세포들이 리드미컬하게 진동하게 함으로써 기분 좋은 패닉을 이끈다.

 

 

최근에는 영국의 그래픽 일러스트 디자이너인 예린통이 주목받는 사이키델릭 아트의 신예다. 그녀의 작품은 빌보드지를 장식하기도 하고 앨범커버나 티셔츠의 패턴으로도 사용된다. 젊은 감성으로 무장한 그녀의 작품에는 단순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모든 게 복잡하고 환상적이다.

 

 

 

 

 

 

4. 우린 사이키를 입는다!

각 상태인 사이키델릭처럼 색다른 극채색이나 오리엔탈 풍의 프린트, 디자인이 패션에 투영된 것. 패션에서는 일상적인 감각 영역을 확대시킨 색다른 무늬나 형광성이 강렬한 색 사용 등을 중심으로 하는 풍속을 말한다. 60년대부터 유행한 사이키델릭 패션의 큰 특징은 이렇다. 불규칙적이고 추상적인 이미지를 주로 사용하고 특히 동적인 느낌, 살아 움직이는 듯한 느낌으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착시현상을 느끼게 한다. 사람의 마음을 빼앗는 극적인 효과가 있다.

 

 

특히 2006년에 '레스포색'과 손을 잡고 독자 라인을 신설하기도 한 AVAF(디자이너 이름)는 사이키델릭 아트로 현대 미술계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아티스트 중 하나다. 가령 신체에 직접 그림을 그리는 보디 페인팅도 사이키델릭 패션에 포함된다. 사이키델릭 패션의 대표 아이템으로는 기장이 짧은 스킴프 티셔츠가 있다. 1960년대풍의 팝적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티셔츠 아이템으로서, 사이키델릭 프린트나 팝 아트 모티프를 받아들인 패션적인 디자인이 많다.

 

 

 

 

 

 

5. 사이키델릭, 직접 즐기려면

 

이렇듯 젊은 세대들을 유혹할 만한 요소를 가득 갖고 있는 '사이키델릭 문화!' 그 시작은 60년대의 히피였지만 그 환상적인 요소들은 이제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하고 있다. 젊은이들이 입고다니는 티셔츠에서 사이키델릭 요소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고 그들이 듣는 음악에서도 사이키델릭의 몽환적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게다가 포토샵이나 다른 사진 프로그램들을 잘 다루는 젊은이들이 많아지면서 직접 사이키델릭한 이미지들을 양산하기도 한다.

 

 

이런 여러가지 문화 중에서도 특히 '음악'으로서 젊은이들은 그 자유분방함을 공유하는 것 같다. 올 9월 초에도 '사이키델릭' 충만한 공연이 있었다. 바로 '싸이키델릭 팩토리 4.5' 공연이다. 이 공연의 주최는 재밌게도 사이키델릭 음악 팬들. 팬들은 사이키델릭 음악을 즐기는 것에서 공연을 직접 기획하는 수준까지 도달했다. '101명의 공연기획단'이 꾸미는 '싸이키델릭 팩토리'공연은 이번이 벌써 다섯번째. 매번 성황리에 매진된다는데- 이번 9월 2일에 펼쳐진 공연 라인업에는 사이키델릭을 추구하는 밴드와 그렇지 않은 밴드가 반반으로 나뉘었다. 그러나 그 장르에 구분없이 공연에 참가한 관객은 모두 '사이키델릭'한 상태가 되었으니 공연의 취지는 충분히 달성한게 아닐까 싶다. '쩜오버전'이 나올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공연인 '싸이키델릭 팩토리'는 그 존재로서 '사이키델릭 문화'의 인기를 반증하게 해준다. 이 글을 읽는 친구들 중 아직 이런 문화가 낯선 친구들이 있다면 오늘만큼은 이상한 티셔츠를 입고 괴상한 음을 내는 음악을 들으며 일탈을 꿈꿔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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