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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내에 박물관이 있다고!? 학생들의 문화생활을 위한 따뜻한 공간, 박물관

작성일2011.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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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중고등학교와는 다르게 대학교는 여러 개의 건물로 단순히 강의실이 아닌 각각의 건물마다 쓰임의 목적이 있다. 인문대학, 자연과학대학, 예술대학, 동아리 실이 모여 있는 건물, 학생들이 강의가 끝나고 틈틈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건물 등 다양한 사람이 모인만큼 다양한 건물들이 있다.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 바쁜 대학생들. 공부하랴, 연애하랴, 취업 준비하랴, 한참 문화생활을 즐겨야 할 나이의 대학생들이지만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자신의 연인과 데이트로 박물관 한 번 다녀온다는 것은 어려운 것이 실상이다. 하지만 학생의 복지와 문화를 위해 학교 내에 박물관이 있다면


경기대학교의 내에는 대학교 소속의 박물관이 위치하고 있다.


1983년, 경기대학교 박물관을 개관하여 현재까지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꾸준한 학생들의 관심으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올 8월, 박물관의 14대 관장으로 취임한 박영진 교수를 만나 박물관의 작품에 대해 설명을 듣고 인터뷰했다. 박영진 관장은 “박물관이라고 하면 어렵고 지루하다는 생각을 하는 학생들이 많아요. 작품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단순히 보여주기 식의 전시를 해놓기 때문이죠. 난 그걸 바꾸고 싶었어요.” 그는 학생들에게 좀 더 친근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전시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물관은 지하 1층부터 3층까지 총 네 개의 층으로 지하층은 관장실과 조교실, 연구실이 있고 1층은 홍보실과 옥공예실, 기획전시실이, 2층은 민화전시실, 3층은 농경민속 전시실이 있다.

 

 


 


 

옥공예실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 100호 옥장인 장주원 선생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되어있는 옥공예는 백옥 원앙주전자, 녹옥 해태 태환식 겹연결고리 등 여러 훌륭한 작품들이 있다. 박영진 관장은 “다이아몬드는 보석입니다. 사람들이 그것의 가치를 인정하고 반짝거리기 때문에 보석이라고 불리죠. 그럼 옥은 무엇일까요 옥도 원래 보석이지만 반짝거리지 않고 흔하다는 이유로 사람들은 단순히 조금 특별한 돌이라고만 생각하죠.”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곳의 옥공예들은 보석같이 화려하지만 따뜻하며 깊은 맛이 있다. 작품 하나하나 장인의 섬세한 손길이 느껴지고 얼마나 소중하게 다뤘을지 훤히 보이는 그런 작품들이 사람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이번에 '공부展'이라는 새로운 주제로 전시를 시작한 민화전시실은 9월 19일에 개막식을 진행했고, 박물관의 전시 중 학생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관광개발학과의 임지선(21)학생은 "작년 입학초에 학교에 박물관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동기들과 전시주제가 바뀔때마다 찾아오고 있어요. 처음에 박물관에 왔을 때 친구들이랑 작품에 대한 얘기를 나누는게 어색해서 눈으로 보기만 하고 아무말도 없이 박물관을 나왔는데, 지금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 그림에 대한 얘기를 해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박물관에 있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그러고 있잖아요."라며 수줍게 웃었다.

 

이번에 새롭게 전시를 시작한 ‘공부展’에서 가장 특이한 점이 있다면 모든 작품의 옆에 QR코드가 붙여져 있다는 것이다.

 


 

박영진 관장은 “민화는 그림 안에 많은 의미를 담고 있죠. 솔직히 말해 이해하기 어려운 그림들입니다. 하지만 QR코드를 검색하면 작품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와 작품설명들이 있어 스마트하고 쉽게 작품을 이해할 수 있죠.”라고 말했다. 이번 ‘공부展’은 과거 선비들의 공부방이나 *서가를 그림으로 그려 현대의 공부와 과거의 공부를 비교하고자 하는데 전시의 의의를 두고 있다.


*서가: 문서나 책 따위를 얹어 두거나 꽂아 두도록 만든 선반.

 

 

 

 

농경민속 전시실은 말 그대로 실제로 쓰였던 농기구들을 전시해 놓는 곳이다. 산업사회가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농사는 삶의 모든 것이었다. 농경민속 전시실에서는 현재의 디지털 사회에서는 보기 힘든 농기구들을 수집하고 전시해 놓음으로써 조상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그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경기대학교 박물관은 실질적으로 자주 접할 수 없는 과거의 문화들을 대학교내에 전시함으로써 학생들에게 과거와 현재의 문화적 교류를 가능하게 도와주고 있다. 이러한 대학교 내의 박물관은 그간 박물간이 가지고있던 “지루하고 손 쉽게 접하지는 못하는 곳” 이라는 대다수의 사람들의 인식을 벗어나 “재미있고 누구나 쉽게 접할 수있는 곳“ 으로 문화적 인식의 변화에 기여를 한다고 생각한다. 스펙 및 취업을 위해 공부하는 대학생활에도 소소한 문화생활의 기쁨을 향유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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