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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나! 이런 학과가 있어?

작성일2011.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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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남들 다 하는 거 말고, 남들 다 가는 곳 말고, 새로운걸 배우고 싶은데 어디 없을까 문과라면 경제학, 이과라면 공대를 떠올리는 공식을 완전히 뒤바꾸는 학과들이 여기 있다. 직업 현장과 사회 요구를 바로 포착하고 반영하는 학과들. 탁상공론이 아닌 실습과 이론이 버무려진 이색학과 중 을지대학교의 장례지도학과를 찾아가 보았다.

 

 

과거에는 상을 당하면 동네에서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나 비전문가가 시신을 다루었다면 이제는 시대가 바뀌어 전문 장의사나 장례식장을 찾는다. 사회가 핵가족화되고 그나마 있는 가족들도 떨어져 지내는 사회변화도 장례 풍습을 바꾸어 놓는데 일조하였다. 하지만 문제는 갈수록 장례관련 전문 인력의 수요는 늘어나지만 이제까지 국내에서는 이와 관련한 전문 교육과정을 배울 수 있는 곳조차 없었다.

 

 

 

 

그러다가 1999년 국내에서 최초로 을지대학교에서 장례지도학과가 개설되었다. 우리나라의 장묘문화 전반에 대한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고 기본교양 및 이론, 장례 및 장묘시설에 대한 종합행정서비스, 장례산업 전반의 공중위생 및 시신위생처리에 관한 교육을 통한 전문인을 양성하는 곳이다.

 

 

 

 

 학생들은 민속학에서부터 풍수지리, 법의학, 서예, 공중위생학, 식품위생학, 인체해부학은 물론이고 장례상담학, 시신위생처리학, 장례시설관리 등 다양한 분야를 배워 장례 전반에 관해 배우게 된다. 뿐만아니라 연고가 없거나 혼자 사는 외국인 노동자가 사망했을 경우 그 시신을 학교로 인계하여 위생처리와 사체복원, 간단한 장례를 치러드리는 활동도 함께 이루어진다. 시신이 많이 훼손되었을 경우에는 간단한 시신 메이크업을 하는 법도 배운다.

 

 

인터뷰에 응해준 을지대학교 장례지도학과 복순 교수는 “’처음엔 현장 사람들도 어린 학생들이 무얼 안다고라며 반신반의 했지만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배운 학생들이 확실히 다르구나라고 말한다. 학생들 스스로도 어깨너머로 배운 것이 아니라 정규과정을 밟았기 때문에 사명감으로 현장에서는 더욱 진지하게 현장에 임한다.라며 단순히 이색학과가 이벤트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회가 요구하는 조건에 맞는 지속 가능한 학과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졸업 후 보건직공무원부터 지자체 시설관리공단, 시신위생처리사, 시신관련 국공립 연구원(국립과학수사연구소 연구원, 경찰청 검시관 등), 장례기획사 등 조금 더 전문적인 곳으로 학과 과정과 연계하여 진로를 정할 수 있고 거의 모든 학생들이 취업을 하고 있었다.

 

 아직까지도 국내에는 수요는 많지만 그 인력을 충분히 채워줄 교육시스템이 자리잡고 있지 않다. 일부러 직장을 다니면서까지 수업을 듣는 학생들도 많아 야간과정도 개설했을 정도였다고 하니 가히 그 필요성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을지대학교 장례지도학과의 예처럼 특색있는 교육과정으로 적성과 취업, 사회 수요를 충족해주는 곳이 몇 군대 더 있다.

 

 

 

 

  
 전남과학대에는 호텔조리김치발효과가 있다. 조리이론과 기능습득 등의 교육을 통하여 김치와 같은 발효음식 분야에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곳으로 외식산업 및 김치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생겨난 학과이다. 졸업 후 식품 조리 분야의 연구원이나 호텔 및 전문 관광식당, 대기업 및 중소기업의 김치생산 및 품질 관리 등의 현장에서 바로 일할 수 있다.

 

 

 

 


 대경대학에는 동물조련이벤트과가 있다. 단순히 동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이유 외에도 동물들이 주는 정서적, 심리적 효과들을 이해하고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단순히 동물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주는 곳이다. 동물을 좋아한다면 이보다 적성에 맞는 학과는 드물 것이다. 졸업 후에는 동물원, 수족관, 사파리, 동물프러덕션, 동물이벤트 조련사, 사육사, 애견훈련소, 동물매개치료사 등 적성을 살리면서도 수요가 많아지는 블루오션 분야로 취직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아주자동차대학은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학과가 개설되어 있다. 각광받고 있는 차세대 친환경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를 직접 제작하고 정비할 수 있는 전문가를 배출하기위해 개설된 학과이다. 하이브리드 저니자동차 관련 전문기술인력의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고 기술개발 인력 뿐만아니라 정비, 관련 연구자도 필요하므로 이와 관련된 지식을 보다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이밖에 컬러리스트과, 웨딩이벤트과, 자산운용과, 다이어트정보과, 요가치유학과, 플로리스트과, 보건허브과, 쇼핑호스트과, 교정보호학과, 바리스타학과 등 이색적인 학과들이 많다.

 

  이색학과. 단순히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잠시 개설되었다 사라지는 학과들이 아니다. 갈수록 취업은 어려워지고 적성에 맞지 않는 수업을 마지못해 배우는 것보다 정말 관심있는 것,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아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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