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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BA로 배낭여행가자!

작성일201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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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배낭여행, 유럽이나 갈꺼니

 

 

 영화 모터사이클 다이어리는 배낭여행지는 곧 유럽이라는 공식을 깨게 해주었다. 더 이상 미지의 땅이 아닌, 낯선 세계가 아닌 대륙. 시가와 야구, 음악, 체 게바라로 유명한 쿠바 역시 그동안 우리에겐 무척이나 생소한 곳이었다. 구소련의 붕괴와 동구권의 변혁 이후 사회주의 체제를 고수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중국식 개혁모델을 도입하여 관광객들에게도 관대했다. 쿠바는 사회주의의 나라, 곧 위험한 나라라는 공식을 적용시켜 발걸음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너무 아쉬웠다. 그렇다면 이제는, 쿠바를 어떻게 즐겨야 하는지 알아보자.

 

 

 

 

 

 

 

 우선 쿠바에 가는 방법은 다른 남미 국가에서 가는 방법과 캐나다에서 가는 방법이 있다. 다른 남미 국가들의 경우 한국에서 갈 경우 대부분이 미국을 통해 들어가지만 쿠바만큼은 예외이다. 사회주의 국가이면서 동시에 과거 미국과의 대립으로 미국에서는 쿠바로 가는 비행기도, 쿠바에서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도 존재하지 않는다.

 

 

여권에 도장을 찍지 않는 나라

 

 

 

 

 미국 역시 쿠바와 국교를 단절하고 교류가 없다. 미국도 쿠바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을 꺼릴 수 밖에 없는데 이는 쿠바 정부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전 세계 사람들이 쿠바에 왔다가 미국에 갈 경우, 입국 시 문제가 없게 하기 위해 여권에 도장을 찍지 않고 여행자 카드(Tarjeta de Turista)라는 것을 준다. 이는 여행자임을 나타내는 신분증 역할을 하기도 하여 숙소에서는 맡겨야 하는 카드이기도 하다.

 

 

내국인과 외국인은 쓰는 돈 종류가 다르다

 

 

 

 

 쿠바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것은 번거로울 정도로 까다롭다. ATM기를 거의 볼 수 없기도 하거니와 있다 하더라도 국제 현금카드로 인출을 하지 못한다. 많은 여행자들, 특히 대학생들의 경우 도난에 대비하여 국제 현금카드를 들고 가는 것을 감안하면 참으로 번거로운 일이다. 더욱이 미국계 은행에서 발행된 신용카드나 여행자 수표도 사용하지 못한다.

 

 또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쿠바의 화폐 단위는 패소(Peso)인데 내국인이 사용하는 패소 꾸바노(Peso Cubano CUP)와 외국인이 사용하는 패소 콘베르띠블레(Peso Convertible-CUC) 2종류가 있다. 위의 사진 중 왼쪽 위, 오른쪽 사진과 같이 전통시장이나 길거리 상점들은 CUP로 받고 왼쪽 아래와 같이 잘 진열되고, 공장에서 찍혀 나오는 물건, 외국인들이 오는 곳은 CUC로 돈을 받는다. 보통 1CUC는 약 20~23CUP로 상당한 차이가 있다. 문제는 여행자들에게는 이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헷갈릴 수 있다는 점이다.

 

가령 US$1DMF 바꿔 준다면서 1US$ = 1CUP로 계산해주거나 음식값을 낼 때에도 15CUP이면 될 것을 15CUC로 달라고 하기도 한다. 외국인도 CUP를 쓸 수 있지만 일부러 환전을하고 다니지 않거나 아무것도 모르는 외국인들은, 안다 하더라도 적은 금액일수록 무심결에 CUC로 내는 경우가 많으므로 늘 조심해야 한다. 환전 팁이 있다면 한국에서 캐나다달러나 유로를 바꾸어서 쿠바에서 환전하는 방법이다. 그 외 나라 돈이나 미국 달러는 환율이 좋지 않다.

 

 

 

오~~~올 드카 박물관

 

 

 

 

 

 쿠바는 자동차 박물관이라 해도 될 만큼 오래된 차들이 많다. 쿠바에 도착하면 검은 매연을 내뿜으며 덜컹거리는 오래된 차들을 볼 수 있다. 흑백 영화에서나 볼법한 장면들이 쿠바 특유의 오래된 건물들과 차들, 순박한 사람들의 모습이 어우러져 나타난다.

 

 쿠바 수도인 아바나에서조차 이렇게 오래된 차들이 다니는 이유는 1950년대 미국이 쿠바를 지배할 때 미국 부호들이 자주 찾는 환락의 도시였다. 하지만 공산혁명 이후 미국이 쿠바를 경제적으로 봉쇄하고 차단하면서 버려진 차들을 아직도 수리해서 쓰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실제로 길을 가다 보면 차들을 고치는 사람들을 꼭 만나게 된다.

 

 

 

 

 

 이제 이런 차들도 수명이 다해 새로운 차들이 그 빈 자리를 매꿔주고 있었는데 그 속에 당당히 우리나라의 차들이 있었다. 공항이나 외국인들이 많은 곳일수록 우리나라의 차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지구 반대편, 사회주의라고 불리는 나라에서 우리의 차들을 보고 있으니 가슴이 벅차올랐다.

 

 

쿠바와 시가, 음악 그리고 체

 

 

 

 

 쿠바하면 음악을 빼놓을 수 없다. 어느 음식점에나 가도 몸을 움직이게 되고 흥얼거리게 될 정도이다. CD로 음악을 틀지 않고 직접 라이브로 연주하는 음악을 어디에서나 쉽게 들을 수 있다.  길을 가다가도 몇 블록마다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시가를 빼놓으면 섭섭하다. 체가 늘 물고 있는 시가. 쿠바를 다녀왔다면 시가는 누구나 한번쯤 접할 수 밖에 없다. 시가를 위해 쿠바에 가는 사람도 있을 정도. 도대체 왜 쿠바하면 시가가 떠오를까. 그 이유는 몇 십 년 이상 된 숙련공들이 하나하나 손으로 직접 담배를 포장하고 담뱃잎 역시 손으로 일일이 말리고 처리하기 때문이다. 시가 1개가 370유로나 하는 것도 있을 정도이니 말이다. 쿠바산 시가가 유명하다 보니 그만큼 관광객들에게 팔기 위해 많은 호객꾼들이 달라붙는데 이는 대부분 가짜이다. 더불어 쿠바에서 기념품으로 시가를 사더라도 정식 영수증과 홀로그램이 있는 시가 50개피까지만 가능하다는 사실.

 

 

                                                                            <출처 - 네이버 영화>

 

 

 

 

 쿠바에 체가 없다면 섭섭하다. 지금은 지나치게 관광자원화 되어 아쉬울 정도로 쿠바에서 체가 없는 블록이 없다. 기념품 가게, 벽화, 티셔츠, 엽서, 열쇠고리 등. 멕시코에서 카스트로와 함께 쿠바로 가 2년 동안 의사이자 지휘관, 게릴라로 활동하면서 당시 바티스타 정부를 전복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되었다. 남미의 비참한 현실과 정체성을 일깨우기 위해 곧바로 볼리비아로 가지만 당시 볼리비아 정부군에 붙잡혀 생을 마감하게 된다. 인간은 자유와 평등을 누려야 한다고 꿈꿔왔던 체. 편안한 길, 안정적인 길을 두고 모두를 위해 헌신한 그였기에 지금까지 젊은 이들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인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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