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숫자로 보는 2011 프로야구!!

작성일2011.10.10

이미지 갯수image 29

작성자 : 기자단

[1~10, 숫자로 보는 2011 프로야구 정규리그 결산!]

 

10 6. 드디어 2011년 프로야구 정규리그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여느 때나 마찬가지로 프로야구의 열기는 뜨겁고 치열했지만, 30주년을 맞는 올해의 프로야구는 그 어느 시즌보다 볼거리와 이야깃거리가 무수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번 시즌을 1~10이라는 숫자로 정리해봤다.

 

 

 

 

 

프로 통산 30주년을 맞은 스포츠인 프로야구. 날이 갈수록 야구에 대한 인기와 선수들을 향한 팬들이 늘어가고 있다. 하지만 프로야구의 기반을 탄탄하게 잡아주고, 후배들에게 롤모델과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원년리그의 선수들이 없었다면 이러한 인기가 존재했을까. 우리는 지난 9, 프로야구가 일주일 사이에 1세대의 큰 별 둘을 잃었다. 간암으로 투병 중이던 장효조 삼성 2군 감독이 9 7일 세상을 떠난 데 이어 일주일 뒤인 14일에는 대장암 투병 중이던 최동원 전 한화 2군 감독이 별세했다. 역대 최고 통산타율을 보유한영원한 3할 타자코리안시리즈 4등 다시 보기 힘들 불멸의 기록을 남긴 역사상 최고의 에이스가 한꺼번에 떠나갔다.

 

<그들은 항상 야구팬들의 가슴 속에 살아있습니다>

 

 

그리고 숫자 1의 키워드가 한가지 더 있는데, 한국프로야구 사상 번째 퍼펙트게임이 롯데의 이용훈 선수에 의해서 작성됐다.

 

<출처 : 롯데 자이언츠>

 

퍼펙트게임이란 선발 투수가 9이닝동안 타자를 단 한 명도 루상(베이스)으로 보내지 않고 승리한 경기를 말하는데, 조건을 달성하려면 투수는 안타를 비롯해 볼넷, 사구(死球), 실책 등 어떤 이유로도 상대 타자를 1루로 보내서는 안 된다. 9회까지 타자 27명을 전원 아웃 시켜야 하는 조건이다.

이용훈은 91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퓨처스리그(2)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9이닝 동안 단 1명의 타자도 1루를 밟지 못하게 했다. 이용훈은 27명의 타자를 상대로 삼진 10개를 곁들이며 모두 아웃처리하며 롯데가 7-0으로 승리했다.

미국 메이져리그와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각각 20회와 15차례의 퍼펙트게임이 나왔으나, 한국 프로야구는 지난 30년간 퍼펙트게임은 단 한 번도 작성되지 않은 금단의 영역이었다. 비록 이용훈의 퍼펙트게임은 2군 경기에서의 작성된 것이지만 대기록임에 틀림없다.

 

 

 

 

 

 

 

 

 

삼성 라이온즈의 마무리투수 오승환 선수가 프로야구 사상 가장 적은 나이에, 가장 적은 경기를 치르고 통산 200세이브. 세계신기록을 달성했다.

오승환은 8 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1 프로야구 KIA전에서 1.1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고 시즌 35세이브째를 따내 통산 200세이브를 채웠다. 2005년 데뷔 이후 334경기만에 세운 기록이다. 그의 나이 29 28.

미국에서는 조나단 파펠본이 지난 6 359경기, 일본에서는 사사키 가즈히로가 1998 370경기만에 200세이브를 기록한 바 있지만, 이 기록을 모두 앞섰다.

동시에 한국프로야구 최연소 200세이브도 기록했다. 이전 기록은 구대성이 지난 2007 3711개월12일에 432경기만에 기록한 것으로, 오승환은 무려 8살이나 어린 나이에 대기록을 달성했다. 게다가 2006년에 달성한 단일시즌 최다세이브 아시아기록을 47세이브를 이번에도 타이 기록으로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출처 : 삼성 라이온즈>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9전 전승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딴 대한민국 야구. 그리고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까지... 모든 선수와 코칭 스태프의 노력이 있었지만, 그 주역에는 김광현, 류현진, 임태훈. 이 세 명의 활약이 단연 빛났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2차례 선발 등판을 하며 멕시코전 6이닝 1실점, 대만전 5이닝 3실점을 기록한 김광현. 캐나다전 9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6탈삼진으로 완봉승, 쿠바와의 결승전에서 8이닝 동안 5피안타 7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류현진. 홍콩전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뽑아내며 15-0 완승을 이끌었던 임태훈.

든든했던 자타공인 한국의 에이스 3인방이었지만, 올해 프로야구에 명의 옛날 같은 활약은 없었다.

시즌 초부터 안면마비와 뇌경색 후유증으로 신음한 김광현. 개인 스캔들에 연루되며 야구계 퇴출 서명운동까지 일어난 임태훈. 그리고 후반기에 폼이 올라가며 살아났지만, 리그 전반기에 옛날 같은 무서움이 보이지 않은 류현진. 앞으로 다가올 다음 시즌에 그들의 행보가 눈여겨진다.

 

 

 

 

 

 

 

 

시즌 초만 해도 롯데가 2위 등극은 아무도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4강 후보로 평가 받던 롯데는 6월까지 하위권에 머물렀다. 심지어 지난 4 21일에는 대전 한화전에서 패하며 1년여 만에 꼴찌로 추락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부진의 원인은 초반 선수들의 포지션이 바뀐 후 적응기가 길었던 것. 결국 선수들은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며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하지만 롯데는 후반기 리그가 시작하며 꼴찌에서 2위까지 치고 올라가는 기적을 연출했다. 전준우, 황재균, 문규현의 수비 라인업이 정리되며 타선에서도 공격력이 폭발했으며, 투수진도 임경완, 강영식, 김사율의 필승조가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 전반기 투수교체 상황서 도무지 누가 나갈지 예상이 안됐던 것, 침묵하는 타선의 상황과 비교해보면 후반기의 롯데는 어느새 '지지 않을 것 같은 팀'으로 변신해있었다. 그들의 후반기 성적은 34 2 5. 양승호 감독의 '소통의 야구'가 결국 빛을 발한 것이다.

 

<천당과 지옥을 오간 양승호 롯데 감독 / 출처 : 롯데 자이언츠>

 

 

그리고 올해 유난히 빛난 투수가 있다면 KIA 타이거즈의 윤석민 선수일 것이다. 다양한 구질을 가지고 있고 마구라고도 불리는 그의 공. 올 시즌 처음으로 두 자리 승수를 챙기며 그는 승승장구 했다. 윤석민 트레이드마크는 고속 슬라이더. 구속이 최고 144km/h까지 나왔고, 이에 많은 타자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결국 정규리그 투수의 6개 부문 중 4관왕을 달성한 윤석민 선수. 일본과 메이저리그에서 눈독 들이는 선수인만큼, 그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출처 : KBO>

 

 

 

 

 

 

 

 

  시즌 막바지 롯데와 SK 2위 싸움만큼, 아니 그 보다 더 흥미진진한 순위 싸움이 있었으니 바로 LG, 두산, 한화의 5위 경쟁이다. 시즌 초반 잘 나가던 LG의 추락, 임태훈의 스캔들과 김경문 감독의 사퇴로 흔들리던 두산, 에이스 류현진을 비롯해 팀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한화가 시즌 막바지에 5위 언저리에서 만나며 경쟁하는 모습은 모든 야구팬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1등만을 바라보고 우상시 하는 프로의 세계에서 시즌 막바지는 포스트 시즌 진출 팀이 정해지게 되어있다. 자칫 프로야구의 열기가 싸늘하게 식을 수 있는 시기지만, LG, 한화, 두산이 펼친 5위 싸움은 프로야구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마지막 자존심을 둔 세 구단의 싸움은 결국 두산이 승리했고, 한화와 LG는 공동 6위에 머물러야 했다.

 

 

 

 

 

 

  프로야구 출범 30. 드디어 600만 관중을 돌파했다.

9 13 606만 관중이 프로야구를 관람하게 됨으로 작년에 넘지 못했던 600만의 고지를 달성,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한국야구위원회는 프로야구 흥행의 원인은 리그의 수준 향상과 각 구단들의 꾸준한 투자 덕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각 구단의 마케팅도 관람의 질을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발전하면서 관람 문화를 선진화 시켰다. 좌석을 고급화·다변화해 다양한 방식으로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한 것, 다양한 마케팅으로 여성 관중과 가족 단위 관람객에 어필한 것이 관객 증가에 크게 공헌했다. 이를 통해 자연스레 야구장이 인기 있는 나들이 장소와 문화로 자리 잡게 되며 흥행 가도에 탄력을 불어넣었으며, 최종 집계는 총 관중 6809965명을 동원ㅡ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그리고 6에 관련된 신기록 한 가지. LG 트윈스의 용병 투수 리즈는 빠른 구속으로 프로야구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8 26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그가 뿌린 공의 속도는 자그마치 161km/h. 국내 프로야구 신기록이었다.

 

<출처 : LG 트윈스>

 

 

 

 

 

 

 

많은 기록이 세워진 2011 프로야구지만, 유난히 통산 7번째 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는 해였다. 그 내용을 살펴보자.

첫 번째는 위에 올 시즌 부진했다고 언급한 류현진 선수. 류현진은 17 SK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아내며 3피안타 2사사구 2실점으로 시즌 10승째(7)를 수확했다.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는 프로야구 통산 7번째 기록이다. 부진한 이번 시즌이었지만 여느 선수와 클래스가 다름을 입증한 기록이기도 하다.

그리고 두 번째는 넥센 히어로즈의 '송집사' 송지만 선수. 송지만은 KIA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치며 프로통산 7번째로 1000타점을 달성했다.

또 같은 팀의 이숭용 선수는 한국 프로야구 역대 7번째로 통산 17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이숭용은 427일 목동 한화전에 안승민의 초구를 공략해 좌전안타를 기록했다. 이 안타로 이숭용은 1994년 프로 데뷔 이후 17시즌 만에 1700안타의 금자탑을 세우게 됐다.

 

<출처 : 한화 이글스, 넥센 히어로즈>

 

 

 

 

 

 

 

  8에 관련된 키워드로는 안타까운 불명예 기록이다. 바로 넥센 히어로즈 심수창 선수의 기록인데,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다 연속패배인 18연패를 기록을 경신했다.

10년 동안 정들었던 LG에서 넥센으로 트레이드 된 후, 8 3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패배, 개인 통산 18연패를 기록하게 된 심수창 선수. 심수창은 2009 6 26 SK전을 시작으로 프로 야구 사상 역대 최다인 18연패의 기록을 쓰게 됐으며 2009 6 14 SK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이후 2 1개월이 넘도록 승리를 하지 못했었다. 지독하게 운이 없었던 것이다. 넥센을 비롯한 모든 프로야구 팬들이 심수창 선수의 승리를 응원하는 진기한 광경까지 연출되었는데, 결국 심수창은 8 9일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책임지면서 홈런을 포함한 안타 6개와 볼넷 2개를 내주고 1실점만 해 넥센에 3-1 승리를 안기며 연패에서 탈출했다. 심수창이 승리투수가 된 것은 LG 소속이던 2009 614일 잠실 SK와의 경기 선발 승 이후 786일 만이었다.

 

<심수창 선수의 18연패 패러디>

 

 

 

 

 

 

 

   올해 LG 트윈스의 팬이라면 천당에 갔다가 지옥에 오가는 심정을 맛보았을 것이다. 아마 롯데의 팬들과 정 반대로 말이다. 시즌 초반 승승장구하며 5016일 만에 정규리그 1위까지 탈환한 LG 트윈스. 17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는 초반 LG팬들의 바램과는 다르게, 결국 팀은 끝 없는 하락세를 맞이하고 9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좌절이라는 프로 역사상 최다 불명예 기록을 안게 되었다. 초반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선수들의 근성 부족과 번번히 틀어지는 작전의 불협화음이 앙상블을 이룬 것이다. 6685-8766이라는 최근 등수로 만든 전화번호로 놀림 받으며 내년 시즌을 기약하는 LG. 새로 부임하는 김기태 감독이 어떻게 팀을 꾸릴지가 관전 포인트이다.

 

<출처 : 엘지 트윈스>

   

 

그리고 프로야구 9번째 구단이 창설됐다. 한국 야구의 9번째 심장이 뛸 곳은 바로 경상남도 창원, 스폰서는 리니지, 아이온 등의 온라인 게임으로 유명한 NC소프트가 맡았다. NC소프트의 김택진 사장은 어렸을 적부터 야구를 좋아했고, PC를 떠나 야구장 같은 실제 공간에서도 또 다른 즐거움을 창조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풍성한 볼거리와 멋진 경기를 보여줄 NC 다이노스는 김경문 전 두산 감독을 초대 감독으로 선임하고 선수를 공개모집 하는 등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2013년부터 play ball! 을 창원에서도 외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 10번의 키워드는 현대왕조의 영원한 주장. ‘숭캡이숭용의 은퇴이다.

9 18일 삼성전에서 은퇴식을 가진 이숭용은 "유니폼이 멋있어 야구를 시작한 게 벌써 30년 전 일이 됐다. 너무 행복했고 야구를 하면서 얻은 게 많았다" 동료 선수들과 한국시리즈에 올라가고 싶었지만 아쉽지만, 지도자가 된 후에는 반드시 한국시리즈에 올라가도록 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도 밝혔다.

 

1994년 태평양에서 데뷔한 이숭용은 18년간 한 팀에서만 뛰어온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다. 태평양-현대-히어로즈 세 구단 유니폼을 입긴 했지만 한 번도 이적한 적은 없다. 그는 9 16 2000경기에 출전했고한 팀에서 2,000경기 출전은 이숭용이 처음이다. 그는 은퇴식을 끝으로 해외 연수를 다녀온 뒤 넥센 코치로 복귀할 계획이다.

영원한 현대의 주장ㅡ 그의 등번호는 10. 연봉과 인지도, 그리고 승리를 갈망하는 프로의 세계에서 오직 한 팀만을 바라보고 애정을 쏟는 그의 등번호는 이번 시즌에서 더 이상 볼 수 없지만, 현대 유니콘스 시절의 화려했던 그의 모습, 그리고 한결 같은 프랜차이즈 스타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해당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로 영현대 저작권이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상업적 이용을 금지하며, 비영리 이용을 위해 퍼가실 경우 내용변경과 원저작자인 영현대 워터마크 표시 삭제는 금하고 있습니다.

SNS 로그인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할 계정을 선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