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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초원의 매력을 느껴보자, 내몽고!

작성일201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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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자연은 아름답다. 세계 각지엔 각종 폭포와 섬을 비롯하여 이름만 들어도 웅장하고 아름다운 자연명소가 너무나도 많다. 인간의 힘으로 만든 그 어떤 조형물과는 비교할 수 없는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 광활하고 웅장하면서도 한편으론 섬세한 자연 앞에 서 있으면 자연 앞에 인간은 아무 것도 아니구나 라는 것을 절로 느끼게 된다. 살짝 쌩뚱 맞은 얘기를 하자면 중국은 넓다. 조금 멀리 여행 가려면 기차 20~30시간은 기본적으로 타야 하는 이 큰 땅덩어리 중에 광활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없지는 않을 것이다. 아마 많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 중에서도, 그 어느 곳에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멋진 자연의 땅이 있다. 바로 내몽고이다.

 

 

 

 

 

 

내몽고는 중국의 5개의 자치구 중 하나로써 내몽고자치구라고 부른다. 내몽고 자치구는 지도에서 보다시피 중국 제일 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몽골, 러시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고, 수도는 후허하오터(呼和浩特)있다. 자치구이지만 내몽고 인구의 많은 부분을 한족이 차지하고 있고, 몽골족을 비롯한 소수민족의 비율은 20% 정도 된다고 한다.

 

내몽고는 중국 내에서 꽤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흔히 여행을 가는 지역은 후허하오터(呼和浩特)하이라얼()이렇게 두 군데 이다. 후허하오터는 북경에서 기차를 타면 빠르면 9시간, 느리면 12시간 정도면 도착하므로, 주로 북경 쪽에서 많이 여행을 오고(한국에서도 북경 찍고 내몽고 여행을 하는 패키지가 있다). 그리고 하이라얼은 하얼빈을 포함한 동북 지역에서 기차 타고 11~12시간 정도 걸리므로, 주로 동북 쪽에서 많이 여행을 온다. 후허하오터와 하이라얼은 각각 장단점이 있는데, 후허하오터는 초원과 사막을 모두 볼 수 있지만 이미 관광지로 많이 개발되어 상품화가 된 느낌이 있다고 한다. 그에 비해 하이라얼은 후허하오터에 비해서는 아직 많이 개발되진 않았지만, 근처에 사막은 없어 초원만 볼 수 있다는 아쉬움이 있다.

 

 

이 기사에서는 하이라얼을 중점적으로 소개하려고 한다.

그럼 이제 사진을 통해 내몽고를 느껴보자!

 

 

 

 

 

 

하이라얼 기차역이다. LA라는 글자 밑에 지네 같이 생긴 것이 내몽고의 글자이다. 내몽고자치구인 만큼 중국어와 몽골어를 동시에 표기함을 알 수 있다.

 

 

 

여기가 바로 내몽고의 초원이다. 하이라얼 기차역에서 가장 가까운 초원인 후룬베이얼()초원이다. 초원 위에 보이는 집은 몽골 전통 집으로 몽고빠오(蒙古包)라고 부른다.

 

 

초원 위에 있는 집 근처를 보면 이런 오색 깃발을 달아 놓은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이는 길()을 뜻하는 것으로, 복을 기원하는 의미라고 한다.

 

 

 방금 위에서 살짝 언급했던 몽고빠오의 모습이다. 몽고빠오는 전통 몽고빠오와 현대식 몽고빠오로 나눌 수 있는데, 현대식 몽고빠오는 난방도 있고, 화장실도 있고, 심지어 TV도 있다. 그렇지만 전통 몽고빠오의 경우에는 난방도 화장실도 아무 것도 없다. 그냥 천막 하나만 둘러놓은 것이기 때문에 밤이 되면 무지하게 춥다.

 

  

내몽고 초원의 또 하나의 매력이 있다면, 바로 동물과 어울릴 수 있다는 점이다. 첫번째 사진은 초원 위를 달리는 수백 마리의 말이고, 두번째 사진 역시 셀 수 없이 많은 양이다. 동물원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이렇게 많은 야생의 동물들을 보니 신기할 뿐이었다. 재미있는 건 각가지 동물마다 특색이 있다는 것인데, 소 같은 경우에는 밑의 사진에서 알 수 있다시피 가까이 가는 데에 전혀 무리가 없다. 반면 양은 거리가 가까워 졌다 싶으면 그 많은 무리들이 동시에 슬금슬금 도망간다. 아무리 다가가려 해도 어느 정도 거리 이상 좁힐 수가 없었다. 그에 비해 말은 오히려 내가 다가갈 수 없었다. 차이면 안되니까......

 

 

내몽고 초원을 누비면서 자연을 느끼고, 사진도 찍다 보면 어느덧 해가 진다. 낮에도 내내 느끼는 거지만 내몽고는 초원은 물론, 하늘도 너무 예쁘다. 날이 저무는 하늘 역시 그렇다. 하늘빛의 하늘이 분홍빛으로 물들어가는 모습은 너무 아름답다.

 

 

저녁에 알게 된 또 하나의 재미있는 사실은, 초원 위의 동물들이 사실은 완전 야생의 것들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우리가 보았던 그 수많은 동물들은 사실 주인이 있었다. 아마 낮에 내가 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양들이 알고 보니 내가 묵었던 몽고빠오 주인의 것이었던 것이다. 젖 짜는 모습도 직접 볼 수 있었는데, 이런식으로 기르는() 양들의 고기와, , 가죽으로 생계를 꾸려나간다고 했다. 사료 값도 안 들고, 특별한 사육도 없이, 그저 아침 저녁마다 양들을 집으로, 초원으로 인솔하기만 하면 되니 이보다 좋은 사업이 어디 있나 싶기도 하다.

 

 

해가 지면서 내몽고의 기온은 뚝 떨어진다. 허허벌판이기 때문에 열을 보존해줄 것이 아무 것도 없기 때문이다. 이 몽고빠오는 위에서 말했던 몽고빠오 중에 전통 몽고빠오에 속한다. 그렇기 때문에 상의 8, 하의 4, 양말 3개 거기에 이불도 4개까지 덮어 완전무장을 하고 자야했다. 코 끝이 빨개진 채 말이다.

 

 

내몽고 초원의 마지막 하이라이트가 있다면 바로 별을 보는 것이다. 몽고빠오 위의 북두칠성이 너무너무 예쁘다. 이불을 끌고 나가 초원 위에 놓고 그 위에 누워 별을 바라보면, 이보다 더 낭만적일 수는 없다!

 

 

 

 

 

 

첫번째, 내가 묵었던 몽고빠오의 주인이 얘기하길, 내몽고 여행의 가장 좋은 시기는 7월이라고 했다. 9월 20일 경에 여행을 갔었는데, 그 때만 해도 이미 초원이 황색으로 많이 변해있었다. 내몽고의 절정을 느끼고 싶다면 7월에 가기를 추천한다!

 

두번째, 내몽고 여행을 갈때는 계절에 상관없이 옷을 두껍게 챙겨가야한다. 여름이라고 우습게보다간 큰 코 다친다! 일교차가 큰 지역이고, 밤이 되면 기온이 뚝 떨어지므로, 그 시기에 상상할 수 없는 낮은 온도까지 내려간다. 나 역시 9월 말에 갔는데, 난방이 안되는 전통 몽고빠오에서 자려고 하니, 주인아저씨가 그러다 얼어죽을지도 모른다고 진지하게 얘기하며 난방 들어오는데서 자라고 심각하게 권유하기도 햇었다. 그만큼 내몽고는 추우니 옷을 충분히 준비해갈 것!

 

세번째, 중국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여행사를 통해 가는 것 보단 자유여행을 추천한다. 자유로운 초원 안에서 그 누구도, 그 무엇도 신경 안쓰고 내 마음가는데로 자유롭게 있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다. 패키지를 통해 불특정 다수의 사람이 시끌벅적 하게 가는 것 보다, 조용히 자연을 느끼는 편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자유여행을 갈 경우에는 초원까지 어떻게 이동을 해야할까 하이라얼 기차역 앞에 보면 택시가 서있다. 그 택시를 타고 초원까지 가 달라고 한 뒤, 내일 몇 시까지 다시 여기로 와달라고 하고 전화번호를 교환한다. (택시 요금은 당연한 얘기일지 모르지만 둘째날 기차역까지 무사히 돌아와서 줘야한다!) 무슨 이런 방법이 있어 라고 생각할 지도 모르겠지만, 이미 하이라얼에선 자유여행객들이 자주 쓰는 방법인 것 같다.

 

 

 

 

 끝도 보이지 않는 넓디 넓은 초원에 사람도, 동물도 아무 것도 보이지 않고 오직 나만 있다고 생각이 들면 신기할 뿐이다. 같이 간 친구랑 초원 위에 가만히 누워서 서로 말하지 않고 있으면, 마치 음소거를 해놓은 것 처럼 아무 소리도 안들리는데, 그 느낌은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바탕화면 속에 들어간 것 같은 기분이 드는 멋진 내몽고. 내몽고로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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