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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가 시끄럽다는 편견은 버려! ? 사일런트 디스코

작성일2011.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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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 사진 출처: 사일런트 디스코 홈페이지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길이 멈춘다. 누가 봐도 상관없다는 듯이, 음악도 없이 신나게 춤을 추고 있는 사람들. 너무나 조용하다. 열심히 춤을 추고 있는 그들의 귀에는 헤드폰이 꽂혀 있다. 정말 신나야 하는 파티가 이렇게 조용해도 되는 것일까 파티는 원래 시끄러운 것이 아니던가

 

 

 

 

대한민국의 파티 문화가 변화고 있다. 시끄러운 음악과 괴성으로 항상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쳤던 파티문화가 조금씩 변화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도시의 대안문화 "사일런트 디스코"이다. 사일런트 디스코의, silent(사일런트)는 '조용한, 고요한'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그리고 disco(디스코)는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춤의 한 종류를 가리킨다. 즉, 사일런트 디스코는 '조용한 디스코'를 의미하는 것이다.  

 

 시끄러운 파티 문화에 대응하기 위한 도시의 대안문화로 등장한 사일런트 디스코는, 해외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2002년, 433FM이라는 단체에 의해 처음 도입된 사일런트 디스코는, 이젠 한국 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되었고, 현재 미국,유럽, 일부 아시아 지역 등에서 새로운 파티문화로 떠오르고 있다.

 

 

헤드폰을 받기 위해,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 (출처: 사일런트 디스코 카페)

 

 한국의 사일런트 디스코는 2010년에 시작되었다. 사일런트 디스코 코리아는 '월드 DJ 페스티벌'을 주최 및 주관하고 있는 상상공장이 진행하고 있는 야외 아웃도어형 파티라고 한다. 현재, 이러한 사일런트 디스코는 대한민국 전역으로 빠른 속도로 인기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이에 맞추어 각종 언론보도를 통해서 알려지고 있다.

 

 

 "구체적으로 사일런트 디스코는 무선헤드폰을 통하여 진행되며, 언제 어디서든지 파티를 진행할 수 있다. 트랜스미터를 통해 전달되는 음악을 무선헤드폰을 통해서 DJ 및 밴드의 음악을 청취할 수 있다. 무선헤드폰 하나로 2개의 채널이 가능하여 사운드 충돌없이, 자신이 선호하는 음악을 선택하여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사일런트 디스코는 '무소음'이라는 특징으로, 기존에 진행될 수 없었던 장소에서 얼마든지 파티를 진행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야외에서 밤새 파티를 진행하여도 민원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다. 자유로운 야외에서 담배연기 없이, 상쾌하게 파티를 진행할 수 있다." (사일런트 디스코 카페 운영자 "레이브 맨")

 

 

 

 

지난 10월 8일, 도봉구 청소년 시립 창동 운동장에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사일런트 디스코가 열린다는 알림을 접했다. 교복을 입은 어린 학생들이,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무선헤드폰을 귀에 꽂고, DJ와 함께 열심히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 한창, 사일런트 디스코 파티가 진행 중이었던 시립 창동 운동장 입구

 

 

 ▲ 사일런트 디스코 파티가 거의 끝나는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파티를 즐기는 많은 학생들

 

 그러던 중, 눈에 띄게 열심히 춤을 추고 있는 두 여학생을 만날 수 있었다. 중학교 3학년이라고 말했던 이 소녀들은, 대한민국에 퍼지고 있는 '사일런트 디스코'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잠시나마,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잊고 열심히 춤추던 여학생들

 

"보통, 흔히 파티라고 하면, 시끄럽고, 되게 불쾌한 이미지가 많았는데, 이번 도봉구 축제를 참여했다가 사일런트 디스코에 대해 우연히 듣게 되어서, 참가했는데, 자기 마음대로 춤을 추어도 남 신경 쓸 필요 없다는 점이 매우 매력적이에요. 특히, 친구들한테도 이러한 사일런트 디스코 파티를 많이

알려주어서 다음에는 함께 오려고요. (웃음)"

 

 

▲ 제각각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사일런트 디스코 파티를 즐기고 있는 중, 고등학생들

 

 

DJ와 함께 거리낌없이 춤을 추고, 깔깔 웃는 중, 고등학생들을 보면서, 사일런트 디스코 문화가 이젠 하나의 대한민국의 파티 문화로 자리 잡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나가던 행인들의 시선도 어느새 열심히 춤추고 있는 학생들에게 쏠렸다. 그리고 이 곳 시립 창동 운동장에서, 중, 고등학생들 뿐만 아니라, 어린 초등학생들 그리고 학부모님들도 볼 수 있었다.

 

 

▲ "우리 사진 찍는다."며 수줍게 기뻐했던 초등학생들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파티에 일가견이 있다 하는 사람들이면, 누구나 사일런트 디스코에 한번 쯤은 참가해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대부분의 대학생들에게는 생소한 사.일.런.트. 디.스.코!

 

 이러한 사일런트 디스코 문화가 조금 더 대중들에게 친숙해지기 위해서는 더 많은 '홍보'가 필요하다. 이번 도봉구 시립 창동 운동장에서 열린 사일런트 디스코에서 스태프 명찰을 걸고 계시던 한 아주머니께서는 "행사의 취지는 좋지만, 아직 내 주변의 많은 사람들은 모르는 것 같아서, 대학생이나 중, 고등학생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가 될 수 있도록 많은 홍보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라고 하셨다.

 

 그만큼, 사일런트 디스코가 더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상에서의 홍보도 필요할 것이다. 또한, 도시의 대안 문화로 떠오르고 있는 사일런트 디스코, 이젠 '서울'이라는 지리적 환경에 국한되지 않고, 언제 어디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파티 문화로 자리잡아야 할 것이다.

 

 조용한 파티, "사.일.런.트. 디.스.코."

 앞으로 사일런트 디스코 코리아 스태프들의 활약과 더불어, 한국에서의 사일런트 디스코의 밝은 미래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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