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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va Colombia~! 우리는 이렇게 먹고 마신다.

작성일2011.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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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새벽 6시. 오늘 중요한 시험이 있는 대학생 Juan Pablo는 허겁지겁 잠에서 깨어났다. 시험은 9시이지만 가장 취약한 과목이기에 도서관에서 친구들과 좀 더 공부를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친구들과 7시에 만나기로 했기에, 최대한 빠른 속도로 샤워를 하고 옷을 입는다.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고 나가려고 했지만, 아침은 꼭 먹어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하시는 어머니가 문 앞을 막아선다. 어쩔 수 없이, Juan Pablo는 식탁앞에 앉는다.

 

 

 

 

  언제나 그렇듯 아침으로 Arepa(아레빠)Queso(께소)가 빠지지 않는다. 지겹기도 하지만, 사실 이들이 없으면 아침을 먹은 것 같지가 않다. Juan Pablo는 아레빠와 께소를 잘라 빠른 속도로 먹기 시작한다. 그 때 갑자기 핸드폰이 울린다. 도서관에서 같이 공부하기로 했던 Juan David인데, 어머니 때문에 아레빠와 께소를 먹고 있다며 조금 늦는다고 한다. Juan Pablo는 웃으며 콜롬비아의 아침은 역시 아레빠와 께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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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epa(아레빠) : 많은 중남미 국가 사람들이 즐기는 아레빠. 하지만, 특히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에서 가장 많이 소비된다. 옥수수 반죽이나 밀가루로 만들어진 남미의 팬케익이라고 할 수 있다.

 

  Queso(께소) : 치즈를 스페인어로 하면 께소이다. 콜롬비아의 식탁에서 자주 볼 수 있으며, 해안가에서 만들어진 맛과 향이 더 강한 치즈를 먹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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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험이 끝난 12시. 모든 시험을 끝내고 긴장이 풀린 Juan Pablo에게 배고픔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마침, 강의실 앞에서 친구들과 얘기하고 있는 Sebastian이 눈에 들어온다. 인사를 나눈 둘은 늘 그랬듯 Bandeja Paisa(반데하 빠이사)를 먹으러 간다. 유명한 식당에 최대한 빨리 도착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기다리면서 많은 얘기를 나눴지만, 막상 반데하 빠이사가 눈 앞에 놓이자 둘 다 말없이 먹기만 한다. 배가 터질 듯 양이 많지만, 그릇을 싹 비울 때까지 그들은 포기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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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ndeja Paisa(반데하 빠이사) : 간단히 설명하자면 빠이사(안티오키아 주의 사람들을 지칭)의 음식이란 뜻이다. 콜롬비아 정부에서도 국가 요리로 지정하기 위해 이름을 수정하려 했지만, 아직까지 거의 모든 사람들이 반데하 빠이사라고 부르고 있다. 일반 성인 남성도 다 먹기 힘들 정도의 양을 자랑하며, 식당마다 조금씩은 다르지만 샐러드, 콩, 계란, 소시지, 아보카도, 플라타노, 소고기, 밥 그리고 튀긴 삼겹살까지 한 접시에서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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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에 한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돌아온 Cristina와 Maribel이 저녁 식사를 함께 하자며 연락이 왔다. 한국에서 '순대국'이란 걸 즐겨먹었다며, 그나마 비슷한 Sopa de Mondongo(소파 데 몬동고)를 먹으러 가잔다. 한국 친구들도 이걸 먹으면 좋아할 것 같다며 맛있게 먹더니 한 그릇을 더 주문한다. 친구들이 한국을 많이 그리워하는 것 같다고 느낀 Juan Pablo는 자신도 한국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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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pa de Mondong(소파 데 몬동고) : 사실 콜롬비아 전통 점심 요리이지만, 저녁에도 즐길 정도로 인기가 많은 요리이다. 보통 소의 위를 잘게 잘라 넣고, 당근, 양파와 같은 각종 야채에 고수를 첨가하는데 맛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한국의 내장탕과 많이 유사하다. 콜롬비아, 베네수엘라와 함께 중미에서 즐겨먹는 음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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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금요일, 그리고 저녁이 찾아왔다. Juan Pablo는 모든 친구들이 제라스 공원으로 모여있다는 전화를 받았다. 시험도 끝났고, 얼마 전 헤어진 여자친구 생각이 떠올라 친구들과 Ron(론)을 한 잔 하기로 한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잔을 부딪히며 추억을 나누면서, 힘든 일도 입 밖으로 꺼내놓는다. 괜히 오늘 밤은 좀 더 취하고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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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n(론) : 럼 또는 럼주로 알려진 술이다. 사탕수수에 물을 타 발효시켜 만든 술이다. 보통 40도 정도로 상당히 강한 술이며 보통 다른 음료와 섞어 마시기도 한다. 럼에 콜라를 섞은 것이 유명한 '쿠바 리브레'이다. 캐리비안에 접하는 많은 중남미 국가들이 많은 럼을 생산하며, 캐리비안의 해적들도 즐겨마시던 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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