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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으로 어우러진 부산 자갈치 축제의 현장 속으로...

작성일201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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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20111015. "아따 총각! 여기와서 싱싱한 회 한접시 하고 가이소" 구수한 사투리를 들으며 들어온 이곳은 바로 부산 자갈치 시장. 이곳은 지금 '20회 부산 자갈치 축제'를 즐기로 온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각종 생선과 어패류들로 물기 마를 날이 없는 시장... 그 특유의 비릿함 마저도 싱싱한 자갈치 축제의 현장 속으로 달려가 보았다.

 

 

 

 

부산의 시장. 그중에서도 자갈치시장을 빼놓고 부산을 이야기 할 수 있을까 부산 앞바다에서 잡아 올린 수산물이 그 싱싱함으로 펄떡이는 자갈치시장은 부산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이다. 자갈치 시장은 이 일대가 용두산쪽 자갈돌이 많아 자갈치라 불리어 지게 되었으며, 1678년 조선 순종 때부터 국제무역 거래의 중심지로서 등장하여 1946년 생선상인들이 '생어상조합'을 결성하게 된 것이 오늘날 자갈치 시장이 생기게 된 출발점이다. 장구한 역사만큼이나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곳에서 올해로 벌써 20회를 맞이하는 축제의 한마당을 통해 그 긴 이야기를 들려준다.

 

 

 

 

축제로 물든 시장길 양쪽에선 장어, 새우등 갖가지 해산물들이 먹음직스럽게 자태를 뽐내고 있고, 그런 와중에 길 한쪽에 유독 많이 사람들이 몰려있어서 가 본 곳은 '맨손으로 고기잡기' 행사가 한창인 오이소 마당. 펄떡이는 장어와 가자미를 대형수조에서 맨손으로 잡으면 전문요리사가 직접 회요리를 해주는 체험행사이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장어를 끝끝내 잡아내고 좋아하는 아저씨와 그걸 지켜보는 연배가 지긋하신 어른들 사이에서 연신 카메라를 찍어대는 한 젊은 대학생이 유독 눈에 띄었다 . " 축제로 이곳에 와보기 전까진 사실 자갈치시장에 온 적이 없었는데 , 막상 와보니까 생각보다 볼거리도 많고 , 재밌어요 " 관광경영학과를 전공하는 김지혜 (22) 씨는 교수님의 추천으로 이 곳 자갈치 축제 현장에 왔다고 한다 .

 

 

그러고 보니 이번 자갈치 축제에서는 유독 젊은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재래시장의 축제라고 할 것 같으면 대부분 중장년층들이 많이 찾아올 것이란 예상을 뒤엎은 것이다. 마치 그 생각에 대답이라도 하듯 옆쪽 축제특별행사장에선 '대학생 동아리팀'의 경연이 벌어지고 있었다.

 

 14팀이 참가하는 이번 경연에서 첫 번째 주자로 나선 부산교대 댄스동아리 'ID-Impact Dance'팀의 김지수(22)"사실 처음엔 재래시장에서 경연을 한다는 게 선뜻 끌리진 않았어요. 근데 막상 와서 공연을 해보니까 관객호응도 너무 좋고,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며 춤추니까 춤도 더 잘 춰져요. 저희 경연 끝나면 여기서 회 먹고 단체 파티할겁니다!!"라며 축제에 이미 젖어들어 있었다.

 

 

 

축제에 젖어든 젊은이들은 동아리 경연 팀들 뿐만이 아니었다. 자갈치 아지매들의 거칠지만 구성진 음성들 사이로 젊음이란 무기 하나로 꿋꿋하게 해산물 요리를 파는 대학생 친구들도 만날 수 있었다.

 

 올해로 5년째 자갈치 축제에 참가한다는 이승근씨는 "외식조리학과란 학과의 특성상 좋은 경험도 되고 보람도 있어서 이렇게 매년 오게 되는 것 같다. 처음엔 장난처럼 잘 되겠냐는 생각으로 했지만, 지금은 선배가 되어 후배들과 함께 프로같은 마음가짐으로 진지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곳에는 생각보다 많은 어르신들이 앉아서 요리를 드시고 계셨고, 영현대 기자단 또한 '해산물피자'를 맛보았는데 대학생들이 만들었다고 믿기지 않을 만큼 맛있었다.

 

 

 맛있는 해산물피자를 비롯해 장어와 새우등으로 든든하게 배도 채우고 있을 때쯤 사람들이 모여드는 모습에 따라가 본 곳은 '수산물 깜짝경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건어물 시장 행사장이었다. 2000원부터 시작되는 다시마 한 봉지에 행사장에 구경하러 온 사람들은 너도나도 손을 들고 5000원에 가격이 낙찰되는 모습에서 생동감이 나돌았다.

 

 

다채로운 행사들과 함께 시장을 한바퀴 둘러보던 중 자갈치축제 운영본부에서 전화가 왔다. 행사축제로 바빠서 뵙기 힘들었던 이사장님과 인터뷰 할 시간이 생기게 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곧장 달려가 만나보았다.

 

 

 해로 벌써 20회를 맞이한 '자갈치 축제'가 남긴 성과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사실 이 축제가 시작될 초반만 하더라도 자리를 잡지 못해 애를 먹었어요. 자갈치 시장이 부산의 대표시장 이라고 하지만 재래시장 자체가 점차 하향세를 타고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사람들이 많이 찾아 올 수 있도록 해야 했지요. 그래서 시작된 '자갈치 축제'가 이제는 부산에 대표적인 축제 중 하나로 거듭나면서, 옆에서 진행되는 국제영화제와 함께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덕분에 시장이 많이 활성화 되었죠. 축제가 살아나니까 주변 상가 및 지역경제에도 활력이 불어나고, 그 덕에 지금은 이곳에 장사하시는 분들 뿐만 아니라 옆동네 주민들까지 모두가 축제를 위해 한마음으로 협조해 주고 있어요.

 

이번엔 축제에는 유독 젊은 사람들이 많이 보이던데요

그렇습니다. 재래시장이 살아날려면 더 이상 중장년층만을 위한 공간이 되어선 안되요. 젊은 사람들이 앞으로를 이끌어 갈 텐데 그들이 재래시장을 찾아와 주지 않는다면 재래시장의 미래 또한 결코 밝다고 할 수 없겠죠. 그래서 이번 축제에는 특별히 젊은이들 또한 즐길 수 있도록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행사가 대학생 동아리 경연 한마당이죠. 올해로 처음 행사 프로그램으로 편성되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동아리팀이 참가 의사를 밝혀 와서 놀랍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학생들이 직접 해산물로 요리를 해서 파는 행사, 사람들에게 해산물에 관한 지식과 자갈치 시장의 역사와 관련되어서 직접 설명해주는 행사 또한 젊은 친구들에 의해 진행되어 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자갈치 축제가 나아갈 방향은 어떻게 되나요

방향은 첫째도 둘째도 자갈치 시장의 홍보입니다. 사실 오늘 너무 바쁘지만 이렇게 인터뷰를 요청한 것도 많은 홍보가 되기 때문입니다. 자갈치 시장이 홍보될 수 있다면 어떠한 인터뷰 또한 성심성의껏 할 것입니다. 또한 앞서 말했듯 좀 더 많은 젊은이들이 축제를 즐기러 찾아올 수 있도록 더욱 신경을 쓸 것입니다. 그래서 자갈치 축제가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축제가 끝나고 한가해지면 또 언제든 찾아와서 싱싱한 회를 먹으면서 얘기를 하자고 말씀하시는 이사장님의 말씀에선 구수한 정까지 묻어나왔다.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로 꽉 채운 이번 축제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에겐 한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웃음을 한가득 머금고 축제를 즐기고 있다는 점이었다. 잘 차려 놓은 밥상에 맛있는 밥을 먹은 것 같은 기분좋은 마음으로 축제를 빠져나오며 내년 '자갈치 축제'를 기약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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