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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제 3국 광기의 흔적, 독일 다하우 강제수용소

작성일201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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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독일 다하우 강제 수용소 (KZ-Gedenkstatte)

 

 

뮌헨 북서쪽의 조용하고 녹음 짙은 곳에 다하우라고 하는 주택가가 있다. 1933년 이곳에 유대인이나 나치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수용하기 위한 강제 수용소가 들어섰다. 이후 이곳과 비슷한 강제 수용소들이 독일과 주변 여러 나라에 세워졌다. 죄 없는 많은 사람들이 '노동하면 자유로워진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문으로 들어갔고, 죽었다. 비참한 인체실험이나 청산가스 샤워 등이 행해졌으며, 그 희생자가 수만 명에 이르렀다고 한다.

 

 

 

 

1933, 그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역사가 낳은 최악의 인물 아돌프 히틀러. 그리고 그의 광기어린 사상에 희생된 수많은 유대인들. 그들은 영문도 모르고 강제수용소에 끌려왔다. 하루에 옥수수 수프 한 접시와 딱딱한 빵 한 조각을 먹고 18시간이 넘는 강제노역에 시달렸다. 영양실조 때문에, 또는 혹독한 노역을 견디지 못한 이들의 자살로, 또는 잔인한 생체실험으로 하루에도 수 백 명의 유대인들이 이곳에서 죽어갔다. 그들에게 자유란 없었다. 수용소는 고압전선이 흐르는 철조망으로 둘러 쌓여있었고, 채찍과 몽둥이를 든 군인들은 24시간 수감자들의 곁을 지켰다. 살아 있는 게 더 고역인 게 바로 수용소의 생활이었다.

 

 

 

 

다하우 수용소에 유대인들이 실제 숙소로 사용했던 생활관은 단 한 동밖에 남아있지 않다. 그곳에는 당시 유대인들이 사용했던 딱딱하고 비좁은 나무침대와 조악한 화장실이 있다.

 

 

 

 

하루에 3-4시간만 잠을 자고 나머지 시간은 강제노역에 시달렸던 유대인들. 생활관 창밖을 바라보며 당시 그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과연 내가 이곳에서 살아나갈 수 있을까 사랑하는 나의 가족들은

신은 정말 있는 것일까

평화는 올 것인가

 

나는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어느 날, 노동을 할 수 없이 병들어 버리거나, 쓸모가 없어진 수감자들을 모두 불렀다. 옷을 벗고 샤워장으로 들어가라는 말에 그들은 저항도 없이 샤워장으로 들어갔다. 문이 닫히고 샤워장에서 나온 건 물줄기가 아닌 청산가스. 그 끔찍한 샤워장에서 살아나올 수 있는 이는 단 한 명도 없었다. 나치는 잔인하게도 그들에게서 돈이 되는 머리카락과 금니 등을 채취해서 팔아먹었고 시체는 소각하거나 묻어버렸다. 이렇게 죽어간 사람들은 시체 소각장에서 하루에도 몇 백 구씩 소각 되었다. 종국에는 소각로가 모자라서 대형 크레인으로 땅을 파서 수백구의 시체를 한꺼번에 매장하기도 했다. 

 

 

 

 

 

자신들의 역사를 부끄러워하는 독일인들.

 

 

독일인들은 과거 자신의 조상들이 했던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이를 가감없이 학생들에게 교육시키고 있다. 다하우 수용소처럼 독일 전역에 있는 유대인 강제수용소를 박물관으로 만들고 시체소각로와 청산가스실험실 등을 복원해 놓고, 자신들의 조상이 벌인 끔찍한 역사의 현장을 자국민에게 각인시키고 있다. 학생들은 강제수용소를 견학하며 역사를 되짚고 가슴 깊이 새긴다. 한일협정으로 모든 과거청산이 끝났다며 사과는 커녕 역사를 날조하는 일본과는 아주 대조되는 모습이다. 독일이 강대국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잘 못된 역사를 바로잡고 진정으로 반성할 줄 아는 태도와 조상들의 만행에 대해 부끄러워하고 반성하는 국민들의 태도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대한민국.

 

유대인수용소를 보면서 나치의 잔인함에 치가 떨리고 슬퍼지는 이유는 대한민국 역시 비슷한 역사를 가진 나라이기 때문이다. 일본은 식민지 조선의 사람들을 강제징용과 노역에 동원했고, 독립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모조리 잡아들여 잔인하게 고문하고 생체실험까지 강행했다.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랑스러운 과거에 대한 자화자찬 보다는 아마 과거에 저질렀던 잘못과 시행착오를 다시는 되풀이하지 말자는 이유에서일 것이다. 역사는 끊임없이 반복된다.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살고 있는 시간들도 훗날 역사서의 어느 한 구절로 기록될 것이다.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역사를 숨기지 말고 드러내서 반성을 하고 미래에는 다시는 똑 같은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한다. 상처를 꽁꽁 싸매고 숨기면 곪아버리지만, 드러내고 소독하면 약간의 통증은 수반되더라도 점차 아물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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