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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어촌 마을 풍경, 제주 지미오름

작성일2011.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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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주를 일컬어 '삼다의 섬' 이라고 한다.
돌, 바람, 여자가 많다고 하여 붙여진 이 별명은 '섬' 이라는 제주의 가장 큰 특징을 잘 알려주는 설명이기도 하다.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매서운 바람을 맞고 살아가는 섬 사람들.
제주의 대표로 여겨지는 '돌 하르방' 만큼이나 섬 곳곳에 널려 있는 돌들.
싱싱한 전복이 가득 담긴 바구니를 금방이라도 어깨에 짊어지고 바다 속에서 나타날 것 같은 해녀 까지.

우리가 '제주도' 하면 떠올리는 첫 인상이다.

 

하지만 이러한 '관광객이라면 꼭 봐야하는' 대표주자들 이외에도 제주도를 소개하는데 빼놓으면 안되는 것이 있다.

 

 

 

 

 

 

 

한라'산' 을 제외하고 이름 뒤에 '~악' '~봉' '~오름' 이 붙은 크고 작은 봉우리들. 한라산의 아들 딸이라 할수 있는 기생화산이 한반도 남쪽의 섬 전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제주도는 요즘, '올레길'을 따라 걷는 여유로운 여행이 유명세를 타면서 관광객이 북적이는 해수욕장이나 유명 박물관 보단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자연 풍광들이 다시 각광 받고 있다. 한라산을 기준으로 동쪽에 많이 위치하고 있는 오름들. 비교적 많이 알려진 산굼부리, 용머리 오름 등이 있는데 가을이면 끝없는 억세밭, 이곳에서만 볼수 있는 특이한 지형이 장점으로 꼽히며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수 많은 오름 중에서도 기자가 선택한 곳은 지미 오름.

다른 오름들이 제주의 중심인 한라산 가까이에 바다와는 거리를 두고 자리해 있는데 반해 지미오름은 동쪽 끝자락에 있어 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에 위치하고 있다.

 

 

 

 

 

오름의 전체적 크기와 높이에 따라, 공원 산책로 처럼 쉽게 오를 수 있는 곳이 있는가 하면 꽤 장 시간동안 가파른 비탈을 따라 올라가야 하는 오름도 있는데, 지미오름 코스는 등산 강도 상중하 중 '중' 정도에 해당한다.

 

정상으로 가는 길, 오르막길의 끝자락엔 새파란 하늘과 푸른 숲이 보이고 뒤를 돌아보면 끝까지 빨려 들어갈거 같은 애매랄드빛 제주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양 옆의 싱그런 나무가 비밀스러운 통로를 만들고 나무 계단을 따라올라가다 보면 숲 속엔 소담스러운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어 있다. 양지꽃, 무릇, 멍석딸기 등 '식물도감'에서나 보던 신기한 모양의 꽃 부터 비교적 색과 향이 친근한 들꽃까지, 지미오름에서 만나는 야생화는 오르막길을 올라가며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힐때 쯤 나타나는 반가운 선물 이다.

 

제주도에서만 난다는 구룸비낭 (까마귀쪽나무), 소낭 (곰솔) 과 같은 나무가 긴 산책로를 따라 그늘을 만들고 시원한 바다 바람이 함께 불어, 오름 정상까지 가는 길을 한결 수월하게 해준다.

 

 

 

 

 

 

 

드디어 정상.

제주의 파란바다와 탁트인 하늘, 그 아래로 옹기 종기 모여 있는 섬마을 사람들의 안식처가 내려다 보인다. 지난 봄에 이곳을 먼저 다녀간 한 친구는 대한민국에서 '아파트' 가 하나도 안 보이는 전망대가 어디 또 있을까 하며 이곳의 정겨운 풍경에 찬사를 보냈다.

 

 

 

 

 

 

지미오름에서 바다가 보이는 동쪽을 향해 서면 왼쪽에는 소가 누워있는 형상의 우도, 오른쪽에는 제주의 해돋이 명산인 성산일출봉이 보인다. 매년 1월 1일이 되면 일출 장관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성산일출봉. 지미오름에서 성산일출봉과 함께 보는 일출 역시 굉장한 풍경이리라 상상해본다.

 

이곳 지미오름은 북향으로 말굽진 분화구가 있는 오름으로 산위 등성이는 원뿔모양의 동쪽 봉우리가 주봉(정상)이며, 북쪽에서 바라보면 두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보인다.

 

 

 

 

 

 

서북쪽 기슭에는 하두리 창흥동의 습지가 한눈에 들어오며, 이 지역은 철새도래지로 겨울이 되면 겨울철새인 저어새, 도요새, 청둥오리 등 수만마리가 날아와 겨울을 난다.

 

돌담을 차곡차곡 쌓아올린 어촌의 부락과 바람이 많은 섬 위의 풍력 발전기. 오후의 따사로운 햇볕을 받아 반짝반짝 빛이나는 바다와 싱그러운 초록빛이 가득한 산줄기. 제주도와 어울리는 모든 것을 한번에 볼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았다.

 

 

가장 넓고 큰 규모로 뒷편에 자리한 한라산 부터 그 앞쪽에 마치 달의 표면 처럼 올록볼록 솟아 오른 기생화산 (오름) 들. 동쪽 끝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 때문에 지미오름에 오르면 한라산 까지 이어지는 제주도 동부의 지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기자가 찾아간 지미오름에는 대한민국 일출의 메카, '성산일출봉' 을 보기에 가장 훌륭한 전망대가 있었다. 깔끔한 조경을 갖춘 식물원에서는 볼 수 없는 거센 바다 바람을 맞으며 자란 생명의 꽃들이 있었다. 한라산 자락을 중심을 해안마을까지 뻗어 내린 거대한 산의 정기를 받고 살아가는 소박한 섬사람들의 삶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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