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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에 물들까.. 억새에 잠길까.. 영남알프스, <신불산>으로 가다.

작성일2011.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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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가을이 오는 소리, 우리들은 마음으로 들을 수 있는 11월을 맞이했다. 은빛으로 가득 찬 물결 속의 억새에 잠길까 울긋불긋 단풍에 물들어버릴까 곱디고운 계절의 색 때문에 가을은 우리에게 행복을 주는 계절이다. 전국 산지에는 벌써 억새가 만발했으며, 주위의 산으로 눈길을 돌려만 보아도 단풍이 들었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다. 지금 당장, 여러분은 어디로 떠나든지 가을남자 그리고 가을여자가 될 수 있다.

 

프랑스의 철학자 파스칼은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이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여러분은 억새와 갈대를 구별할 수 있을까 억새는 흙이 있는 산이나 들에 주로 피고, 갈대는 물에서 무리를 지어 핀다. 울산시 울주군, 양산시, 밀양시 3개 시군에 걸쳐 해발 1,000m 이상의 높은 7개 산군이 유럽의 알프스처럼 아름답다는 의미로 이름이 붙은 영남알프스에는 지금이 바야흐로 억새와 단풍의 계절이다.

 

 

 

 

산정에 피는 억새는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고, 굉장히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억새는 억세다. 잎이 질기고 날카롭게 되어있다. 그 줄기의 억셈뿐 만이 아니라, 질긴 그 생명력 또한 억세다. 그래서 여러 시련을 꿋꿋하게 버티며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을 억새에 비유하기도 한다.

 

 

 

 

이 곳에서 유명한 것은 신불평원의 억새이다. 언양 쪽에서 보면 기암괴석이 성벽처럼 버티고 있다. 하지만 이 위로 지나가게 되면 여태까지 본 것과는 전혀 다른 억새평원이 너르게 펼쳐져 있다. 신불평원의 억새는 웬만한 골프장 두 곳을 합쳐놓은 곳 만하다고 하니 그 크기는 어림짐작이 가능하다.

 

여기는 해발 1,000m 내외의 고지라 바람이 굉장히 세다. 바람에 모든 것이 휘날릴 듯한 느낌이지만 그만큼 억새밭의 풍경은 너무나도 멋지다. , 너무 늦으면 억새풀꽃이 바람에 날려가기에 조금 서두르는 것이 좋다.

 

 

 

 

해는 제법 약해졌고, 구름이 많아진 틈을 타서 뉘엇뉘엇 서산으로 지고 있다. 이 곳, 신불재에서는 영취산, 신불산, 그리고 배냇골로 갈 수 있는 4가지 갈래길이 있다. 그 옆으로 억새들이 가득 피어있다. 산 위로 올라오면서 그 전에 보아왔던 산의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듯이, 이렇게 산 정상으로 오면 저 산 넘어 저 곳은 어떤 모습으로 띠고 있을까 라는 궁금증을 가지게 될 것이다. 저 계단 끝에는 과연 무엇이 있을까 앞에 마주하고 있는 저 산으로 한 번에 달려 갈 수 있을까  

 

 

 

수 많은 종류의 가을꽃들이 산정을 수 놓는 계절이기도 하다. 산을 오르면 돌이나 나무 틈 사이에 가을꽃들이 피어있고, 햇살은 더 없이 따스하고 사랑스럽다.

 

 

하산하는 중, 마치 길가다가 흔하게 볼 수 있는 하얀색 코스모스인가 데이지인가 싶어서 지나가는 등산객에게 물으니 이 벼랑 끝에 매달려있는 꽃은 바로 구절초(九節草)라고 했다. 음력 5 5일에는 줄기가 5마디가 되고, 음력 9 9일에는 9마디가 된다 하여 이름이 붙여진 구절초. 구절초의 아홉마디가 바람에 굉장히 흔들리며 시달리고 있었고, 하지만 소나무 아래에 있으면서 위로를 삼는 구절초. 혼자서는 뭔가 부족하여 이렇게 무리지어 산다고 한다. 

 

 

                             

 

그렇게 한참을 내려왔을까.. 점점 시원한 물소리가 크게 들리기 시작하였다. 앞으로 보이는 것은 단지 등산로 그리고 그 옆에 빽빽하게 서있는 나무들이 우리들을 지켜주고 있을 뿐, 계곡이나 물 줄기는 어디에서도 보이지가 않았다. 그렇게 또 한 걸음 한 걸음 내려오니 나의 가슴을 한 번에 뚫어주는 물줄기를 발견하였다. 물은 얼음장같이 차가웠지만, 굉장히 맑았다. 산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맑은 물을 바라보고 있으니 그 곳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도 정화가 되는 기분이었다.

 

사진으로 찍어 보여주는 안내도가 아닌 직접 붓으로 그린 등산안내도가 산 아래에 놓여있었다. 영남알프스는 매우 크고 웅장하며, 등산 코스마다 볼 수 있는 자연 경관이 다르기 때문에 등산을 시작하기 전에 본인에 맞는 코스를 골라 숲과 자연에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

 

주소 :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등억리 간월산장입구 주차장

 

[도로안]

경부고속도로 서울산IC에서 언양읍내를 지나 35번 국도를 이용하여 3km정도 가면 작천정에 갈 수가 있고, 또는 경부고속도로 통도사IC를 지나 작천정으로 올라갈 수도 있다. 35번 국도에서 작천정 입구 도로를 접어들어 등억온천 단지 쪽으로 약 2.5km진입하다가 간월산장 입구 쪽으로 가면 왼쪽에 상하 2개의 비포장 대형 주차장이 있는데, 그 주차장에 입구가 있다.

 

[교통편]

자가용차

경부고속도로(서울산IC)→언양읍→35번국도(양산방향)→3km→작천정 입구 (우회전) →2.5Km→간월산장 입구

 

대중교통 (울산언양, 30분소요 / 언양작천정, 15분소요)

1. 울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시내버스 1703, 1713, 1723번을 타고 언양에서 하차

2. 언양읍까지 와서 택시 나 새마을버스(등억리 부락행)를 이용.

3. 언양읍 시내버스[377]→작천정온천[07:15~19:50. 하루 11]

4. 울산역 시내버스[305-1]→작천정온천[08:50~12:00. 하루 4]

5. 울산역 시내버스 327, 337, 807번을 타고 언양에서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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