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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연극영화과, 마술같은 시간을 약속합니다!

작성일201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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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화려한 무대 위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배우들. 자신의 연기가 끝나고 난 후에 무대 뒤 그들의 모습은 어떨지 궁금하다. 배역을 벗은 그들의 진짜 이야기는 우리와 닮아있을까. 연극영화과, 평범해보이지 않는 그들이 자신들의 분장실을 공개했다. 연극 매직타임 속 한양대 연극학과 학생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연극 매직타임 연습 모습)

 

 한양대학교 예술학부에 속해있고 연극과 영화 두 축을 중심으로 예술인을 양성하는 학과다.

한양대 연극영화과하면, 영화배우 최민식, 장동건, 송강호 등의 연기 트레이너로 유명한 연극연출가 겸 배우, 최형인 교수가 단연 손꼽힌다. 또 설경구, 유오성, 배두나, 김민정, 김효진, 이정진 등 유명한 배우들을 배출한 학과로 유명하다. 공주의 남자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박시후, 일본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장근석 등이 현재 한양대 연영과에서 수학하고 있다.

 한양대 연영과는 한양레퍼토리라는 자체적인 극단과 극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학생들이 대학로에서의 공연을 직,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곳으로, 타학교 연영과 학생들의 부러움을 사고있다.

 학생들이 하는 연극임에도 많은 이들이 그들의 연극을 찾는 이유는 다른  데에 있지 않다. 수준 높은 무대로 관객에게 믿음을 주기 때문이다.

 

 

 

 

 

  매직타임 극작가 제임스 셔먼(James Sherman)의 작품이다. 이 극은 성황리에 막을 올렸던 '햄릿'의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배우들이 분장실에서 나누는 수다와 그리고 무대 위에서의 활동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공연 마지막날까지 지각을 하는 배우, 그리고 오디션에 합격해 다음 일 걱정을 안 해도 되는 배우, 자신의 연기에 대한 극찬이 쓰인 신문을 보고 흥분하는 배우 등 무대 뒤와 무대 위에서의 각기 다른 배우의 모습들을 아주 감칠맛 나게 잘 그려내고 있다. 즉, 우리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두 개의 시공간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매직타임>이 진정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이 연극이 두 개의 시공간을 그리고 있다는 것도, 그리고 분장실에서 나누는 수다가 별나고 재미있다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바로 무대를 사랑하고 무대를 지키려는 사람들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인간적인 사랑, 그리고 그들에게 투영된 우리 삶의 모습과 꿈이다.

  

 

 

 

 연극 연습을 보고있노라면 그들의 진지한 모습에 보고있는 사람마저 극에 몰입하게 된다. 그 중에서도 앞자리에 앉아 빛나는 눈으로 배우들의 움직임을 살피는 사람이 있었는데 바로 <매직타임> 연출을 맡은 이정화양이었다. 연습 때와는 다르게 수줍은 미소로 인터뷰에 응했지만 그녀의 열정은 그대로였다.

 

 

 

 

 학과 실습 과목 중 <연극제작실습>수업으로 모이게 된 팀이에요. 가을 워크샵으로 연극 <매직타임>을 선택하게 되었고 이렇게 연극을 하게 되었죠. 이번 학기에 매직타임 팀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연극 팀들도 있어요.

 

 

 


 시나리오 이론, 연극 개론, 중급연기, 무대디자인, 서양 철학의 역사, 무대의상 제작실습, 연극 평론 등 다양해요. 자신의 비전에 맞게 선택해서 들을 수 있죠. -예를 들어, 배우를 원한다면 기초연기, 호흡과 발성, 중급연기 등의 수업을 수강하겠죠- 연극과, 영화과의 구분은 이 수업들로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어요. 전과의 개념이라기보다는 자신이 어떤 수업을 듣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거죠.

 

 

 

 

(관객석 모습)

 

 원작<매직타임>을 각색했어요. 이번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정기 워크샵에서는 원작의 배경인 시카고가 아닌 대한민국 서울에 위치한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 졸업생들의 이야기로 가져왔죠. 무대를 사랑하고 지켜나가려는 사람들의 모습을 우리가 지금 경험하고 있는 상황으로 가져와보고 싶었거든요. 연극을 하고 있는 사람들, 연극을 하려는 사람들, 바로 우리들 연극영화과 학생들의 모습이기 때문이죠. 졸업을 앞두고 연영과 졸업생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우리도 마찬가지로 무대 뒤와 무대 위에서의 각기다른 모습들을 하고 있어요. 사랑을 하고 싸우기도 하고 질투하기도 하죠. 이 진실된 우리 학생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꿈을 꾸는 배우들의 이야기,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배우들의 이야기, 바로 그 자체로요.

 

 

 

 

 저희같은 경우는 일찍 올리는 연극이라 약 2달간 연습을 했어요. 학기 중에 진행되는 것이어서 수업이 끝나고 저녁에 모여서 늦은 밤까지 함께 매일같이 연습했죠.
 역할 분담은 자발적인 지원으로 이루어져요. 저같은 경우에는 연출을 하고 싶어 연출을 지원했어요. 배우의 경우에는 연출인 제가 직접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했어요. 기획이나 음향, 조명, 무대 감독, 분장, 소품 등 다양한 역할이 있어요. 배우를 하면서 이런 역할을 겸하는 경우가 많았죠.
 작품을 선택, 각색하고 팀을 꾸려 무대를 만들고 소품을 준비하는 일, 홍보 포스터, 팜플렛을 만드는 일에서부터 분장, 음향, 조명을 꼼꼼하게 준비해요. 연출은 배우의 대사와 블로킹-행동-을 만들고, 배우들의 연습을 맡아 진행해요. 배우들은 자기 역할에 충실하게 연습에 임하구요. 역할분담은 했지만 서로 도우면서 함께 만든 연극이었어요.
 고생도 했지만 그만큼 보람이 큰 것 같아요.  

 

 

 

 

(관객석에서 바라본 '매직타임 속 햄릿 공연' 모습)

 

 앞서 말했던 것처럼 <매직타임>은 저희의 이야기를 녹여낸 연극이에요. 극중 배역이름도 실제 배우들의 이름을 사용한 것처럼 무대도 마찬가지죠. 무대는 원래 저희가 공연하는 무대와 실제 분장실이에요.

 극중 연극이 이루어지는 무대는 관객의 왼편에 위치하고 거울을 마주하고 있어요. 그래서 배우들의 얼굴을 볼 수가 있죠. 그리고 얇은 천으로 공간 둘을 경계하고 있어서 한공간인듯 나뉜 두 개의 공간을 느낄 수가 있어요.

 연극의 주무대인 분장실의 경우 분장대의 거울이 사실 큰 걱정거리였어요. 조명이 다 반사되서 관객들에게 불편함을 줄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연극이나 영화의 포스터와 잡지들로 윗부분을 가렸어요.-연출된 것이긴 하지만 이 이유가 크게 작용했죠.- 거울에 관객들의 얼굴이 비치면서 배우들의 모습과 관객의 얼굴이 함께 보여요. 관객이 연극에 함께하고 있다는 독특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마지막 공연을 하기 전, 연극팀원들이 모여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

 

 대학로 연극과 같은 프로무대는 아니에요. 아직 배우고 있는 학생이라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지만 연극을 준비하고 올리는 우리의 열정과 노력은 그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무대를 사랑하고 즐기는 그들의 모습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꿈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들의 이야기로 완성한 연극은 아마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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