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청도맥주의 살아있는 역사, 청도맥주박물관!

작성일2011.11.11

이미지 갯수image 16

작성자 : 기자단

 

  이 세상에는 다양한 종류의 술이 존재한다. 그렇지만 그 중 가장 세계적으로 보편적인 사랑을 받는 술을 꼽자면 맥주가 아닐까 싶다. 독일에 에딩거 둔켈 맥주가 있고, 일본의 아사히 맥주가 있고, 네덜란드에 하이네켄 맥주가 있다면 중국에는 칭다오맥주가 있다!

 

  아마 그다지 술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한두번쯤 들어보았을 칭다오맥주. 칭다오맥주의 영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칭다오라는 도시를 전 세계에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또한 청도에는 청도맥주거리가 있는데, 그 거리에는 수십여개의 호프바와 청도맥주박물관이 있고, 벌써 몇 년 째 중국 최대규모의 맥주축제인 청도맥주축제가 열릴 정도라고 한다. 그 중에서 청도맥주박물관은 청도맥주의 100년 역사와 청도맥주의 제조과정을 모두 담은 박물관으로, 청도여행의 필수코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만큼 볼 가치가 있는 곳이다. 흔히 박물관이라고 하면 지루하고 재미없는 곳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미리 말하자면, 기대 이상으로 볼거리도 많고 재미있는 살아있는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다.

 

 

 

 

 

 

 

 

 청도맥주박물관은 독일이 1903년에 세운 칭다오맥주 공장을 박물관을 새단장 한 것으로서, 2003년도에 칭다오맥주 100주년 기념으로 개관한 것이라고 한다(왜 독일이 세우게 되었는지는 뒤에서 차차 얘기하도록 하자).

 

 

 

 

 

 청도맥주박물관은 A,B,C 세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A구역은 칭다오맥주의 백여년역사를 담은 곳으로, 칭다오맥주의 기원과 배경, 칭다오맥주의 라벨과 광고의 변천사 등을 볼 수 있다. B구역에서는 칭다오맥주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 생산 과정을 상세히 전시해 놓았다. C구역은 칭다오맥주의 공정과정을 견학하는 코스로, 실제 가동되고 있는 공장의 일부를 직접 볼 수 있다.

 

 

 

 

 

 

 

 

  A구역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칭다오맥주의 100여 년에 걸친 역사를 보여주는 곳이다. 칭다오맥주의 역사에 대해 간략히 얘기해보자면, 1897년부터 1914년까지 청도는 독일에게 지배되었다. 청도에는 아주 맑고 깨끗하기로 유명한 라오산이라는 산이 있는데, 독일 점령기 당시 라오산의 지하수를 이용하여 독일이 청도에 맥주공장을 세웠다. 그런데 이 후 전쟁이 끝나고 독일군이 철수할 때 맥주공장은 철수하지 않아, 그 맥주공장이 칭다오맥주공장이 되었다고 한다. 독일의 뛰어난 맥주기술 제조법과 청도 노산의 맑은 물이 칭다오맥주의 비결인 셈이다.

 

 

 

 

 

  칭다오맥주 그 자체의 역사 이외에도, 맥주 공장의 역사, 맥주 라벨의 역사, 맥주 광고의 역사, 세계 각국의 칭다오 맥주 광고영상 보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특히 맥주 광고 같은 경우에는 재미있는 것이, 중국이 일본에게 점령 당할 당시의 포스터는 그 포스터에도 일제 점령의 분위기가 반영되어 포스터 속의 여자가 일본 전통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광고하고 있어 묘한 느낌을 주었다.

 

 

 

 

 

 

 

  B구역에서는 칭다오맥주의 제조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소개하고 있다. 실제 제조에 사용하던 것들을 전시해 놓았고, 중간중간 사람모형도 세워 놓아 이 자리에서 바로 맥주를 제조할 수 있을 것 같은 실제감을 준다. 발효시키는 공정을 전시해 놓은 곳에서는 정말 무언가 발효되는 냄새도 나 신기했다.

 

 

 

 

 

    맥주의 제조과정은 생각보다 길었다. 우리가 시원하게 한 모금 축이는 맥주가 쉽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님을, 수많은 공정을 거쳐 나온 소중한 결과물임을 깨달을 수 있었다.

 

 

 

  

 

  이렇게 맥주 제조과정을 둘러보다 보면 조금 지쳤겠다 시원한 맥주 한 모금이 생각나기 마련이다. 모두의 머리 속에 이런 생각이 몽글몽글 피어 오를 때쯤, 이 마음을 어찌 알았는지 맥주시음코너가 우리를 반겨준다(청도맥주박물관에는 호프음미구역이라는 조금은 어설픈 한국말로 표기되어있다). 박물관 입장표를 보여주면 한 사람당 생맥주 한잔과 작은 안주 한봉지가 주어진다. 이 생맥주는 유통기한 24시간 짜리 생맥주로, 방금 막 생산해 낸 신선한 생맥주를 맛볼 수 있다.

 

 

 

 

 

 

 

  C구역은 현재 실제 가동되고 있는 공장을 견학하는 코스이다. 위에서 말했듯이 이 맥주박물관 자체가 1903년에 지어진 제1 맥주공장을 새단장한 것이다. 공장을 완전히 없애고 지은 것이 아니라 공장 옆에 박물관을 작게 만든 것이라, 박물관과 공장의 연계를 통해 박물관 관람객들에게 공장견학이라는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통로 양쪽의 유리창을 통해 보여지는 맥주공장의 모습은 정말 방대하고 신기하다. 처음에는 가동되지 않는 죽은 공장일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곧 눈 앞에 셀 수 없이 쏟아지는 맥주캔의 모습 그리고 그 옆에 파란 공장복을 입고 분주히 움직이는 공장 직원을 보니 절로 탄성이 터져 나왔다. 관람객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매우 좋은 마케팅 효과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공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하루에도 수없이 찾아오는 관람객들의 감시 아닌 감시를 받는 것이란 생각에 조금은 안쓰러운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렇게 청도맥주박물관 관람은 끝이 난다. 박물관 입장표를 살 때 주는 한국어 안내책자에 "한시간만 주세요. 그럼 손님에서 백년을 드립니다"라고 써있다. 정말 그 말대로 한시간 조금 넘는 시간 동안 박물관을 관람하고 나니 칭다오맥주의 100년 역사를 담아올 수 있었다. 여행가면 형식적으로 들리는 재미없고 지루한 박물관이 아닌, 너무나도 인상깊고 재미있었던 살아있는 박물관, 청도맥주박물관이었다.

 

 

 

 

 

 

 

 

 

 

 

                                           


해당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로 영현대 저작권이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상업적 이용을 금지하며, 비영리 이용을 위해 퍼가실 경우 내용변경과 원저작자인 영현대 워터마크 표시 삭제는 금하고 있습니다.

SNS 로그인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할 계정을 선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