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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 커다란 힘을 가진 영화 그 힘을 알아보자!

작성일201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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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최근 우리 사회를 충격의 도가니에 빠지게 했던 광주 인화학교 사건이 영화화 되면서 터무니 없는 아동 성범죄에 대한 문제가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이미 오래전부터 성범죄자 처벌에 대한 수위가 너무 낮다는 의견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그에 맞써 황동혁 감독은 사람들에게 “도가니”라는 영화로 사람들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린 것이다.

 

영화를 보고 많은 사람들은 분노하였고 “도가니법”이라는 것을 국회에 제출하여 10월 28일통과가 되었다. 도가니 법은 <장애인 여성과 13세 미만 아동을 성폭행했을 경우 7년, 10년 이상의 유기징역 외에 무기징역까지 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성폭행 범죄의 공소시효도 폐지된다.> 이렇게 영화는 사회와 동떨어져 있는 픽션(Fiction)이 아닌 점점 넌픽션(Nonfiction)으로 향하고 있다.

 

 

얼마 전 공소시효를 6개월을 남기고 14년 만에 범인이 잡힌 이태원 살인사건의 용의자. 기억하시나요 이것 또한 영화의 힘이 사건의 큰 도움이 되었다.

이태원 햄버거 가게 살인 사건은 1997년 4월 3일 햄버거 가게 버거킹 이태원점에서 당시 홍익대학교의 학생인 조중필(당시 23세)이 살해당한 사건이다. 유력한 용의자로 당시 18세이던 미국인 두 명(패터슨,에드워드)을 검거, 재판 하였으나 용의자 두명 중 한명이 범인이 확실함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두 명 모두 처벌하지 못하게 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담당 검사의 과실로 용의자에 대한 출국 금지 연장 조치가 취해지지 않아 용의자 중 한 명인 패터슨이 미국으로 도주하여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기도 했다. 이태원 살인사건은 십몇년 만에 장근석 정진영 신승환 주연으로 영화화돼 지난 2009년 9월9일 개봉 이후 9월27일 MBC ‘시사매거진 2580’을 통해 집중 조명됐으며 SBS TV '그것이 알고싶다'는 '이태원 살인사건 추적-누가 진실을 두려워하는가'를 방송을했다. 이러한 많은 관심 속에서 결국 공소시효 6개월을 남기고 14년만에 범인을 다시 재판할 수 있는 큰 공을 세웠다. 이렇게 미궁 속으로 빠져 들어가는 사건을 재조명 하는 영화들이 세편이 더 있다.

 

1986년부터 1991년까지 경기도 화성시에서 10명의 여성이 차례로 살해된 '화성 연쇄 살인사건', 1991년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실종된 이형호군이 44일 후 싸늘한 시체로 발견된 '이형호군 유괴 살인사건', 그리고 1991년 대구 달서구에서 도롱뇽을 잡으러 집을 나선 다섯 명의 아이들이 한꺼번에 사라진 '개구리소년 실종사건'. 대한민국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이 세 사건을 우리는 대한민국 3대 미제 사건이라 부른다. '화성 연쇄 살인사건'과 '이형호군 유괴 살인사건'은 각각 <살인의 추억>, <그 놈 목소리> 등 두 편의 작품으로 영화화되어 관객들에게 잊혀져가는 사건을 다시금 떠올리게 함은 물론, 사회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며 경각심을 일깨워 주었다.

 

해외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도가니 법처럼 한 영화로 인하여 세상에게 현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 영화가 있다.

감독은 뤽 다르덴, 장 피에르 다르덴 형제로 1999년 깐느 그랑프리를 수상한 작품이다. 영화는 주인공인 젊은 여성 로제타가 식품공장(통조림 공장으로 보임)에서 해고되는 장면으로부터 시작된다. 일터에서 멀리 떨어진 외곽의 트레일러 마을에서 힘들게 통근하며 일도 잘 해왔으나 일자리를 잃게 되자, 로제타는 공장 관리자에게 분노를 터뜨리며 항의한다. 해고의 이유는 다른 무엇이 아닌 계약기간 만료였는데, 이처럼 관리자에게 개인적으로 항의하는 모습은 젊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으로부터도 보호받지 못함을 보여준다.

영화는 이렇게 로제타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세상과의 싸움을 하는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영화를 그려내어 당시 많은 사람들의 공감대를 형성하였다. 이를 통해 벨기에에서는 로제타 플랜이라는 법이 생겼다.

1998년 벨기에에서는 학교 졸업 후 6개월 이내 청년 13만 3천명 중 7만 2천명이 실업상태였다. 이에 1999년 고용부장관이 25명 이상 기업에 의무적으로 한 해 동안 1명을 청년실업자 의무고용 하도록 하는 계획을 제출하였는데, 이는 총 고용규모의 4%에 해당하는 청년실업자를 추가적으로 의무고용하는 것이었다. 기업측에는 42,702벨기에프랑의 임금 고용을 하는 사용자가 8,000벨기에프랑의 고용부담 감축 적용하는 인센티브가 제시되었다. 이 계획은 로제타 플랜이라 이름 붙여졌다.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화제작 <원주민;Indigenes> 영어 제목 <영광의 날들;Days of Glory> 부산국제영화제 '월드 시네마' 프로그램에 초청돼 상영된 영화는 국내 영화팬들에게는 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작으로 알려져 있다. 영화는 2차 세계대전 중인 1943년, 프랑스 식민지인 알제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모국 프랑스를 나치로 부터 구하기 위해 북아프리카 군인들의 인종 차별 이야기를 기존 전쟁 영화로부터 탈피, 프랑스 현대사에서 한 개인의 삶을 통한 인종차별 실태를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잔잔히 그려내었다. 이 영화를 관람한 프랑스 대통령은 감명을 받아 차별을 없앨 것을 지시, 프랑스 정부는 내년부터 연금을 대폭 올리겠다며 "식민지 퇴역 군인에게도 평등한 퇴역 및 보훈 수당을 제공 하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이처럼 많은 영화들이 사회에 큰 영향을 주고 또한 받고 있다. 더 이상 허구의 영화가 아닌 진실보다 더 진실이 될 수 있는 영화가 우리 시대에 더 큰 감동을 가지고 온다.사회와 동떨어져 있는 영화가 아닌 사회를 반영하는 거울이 영화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사회를 적나라하게 나타내는 영화가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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