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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으로 영화찍는다구? 도움100배 핵심 Tip

작성일201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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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29초 영화제. 스마트폰 영화제. 스마트폰 안에 일반 디지털 카메라보다 더 좋은 성능의 카메라가 장착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쉽게 자신만의 영화를 제작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영화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증가하였다.

 

최근 박찬욱 감독이 아이폰으로 찍은 파란만장이 베를린 국제 영화제 단편경쟁 부문에서 최고상인 황금곰상을 받으면서 스마트폰 영화에 입문하려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다. 그리하여 올해 Olleh-롯데가 주최한 스마트폰 영화제는 총 490여 작품이 출품되는 등 세간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아이폰4 필름 페스티벌

 

아이폰이나 스마트폰으로 찍은 영화의 가장큰 장점은 무엇일까 바로 탁월한 접사 능력과 기존의 카메라로는 잡을 수 없는 다양한 앵글을 실험할 수 있는 것이다. '맛있는 상상'을 연출한 봉만대 감독은 아이폰을 통해 기존의 카메라로 구현할 수 없는 익스트림 클로즈업이나 지상에서 1cm 떨어진 앵글로 새로운 시도를 모색했다. 기술적 한계를 연출력으로 극복하는 것도 아이폰으로 제작하는 영화의 매력이라고 한다.

 


아이폰 영화의 대표적인 감독인 봉만대 감독

 

 하지만 스마트폰의 기능은 아직 영화를 찍기에는 부족함이 많다. 직접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제작해 봐야 필요한 것이 뭔가, 어떤 것이 좋은가, 또 어떤 점이 부족한가를 알 수 있다. 기자도 이번 기회에 직접 스마트폰으로 단편 영화를 한 편 제작했다. 그리고 촬영 하면서 수없이 부딪힌 고민들을 생생한 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1. 장소는 실내, 시간은 낮 위주로 시나리오를 작성하자

 

  스마트폰 영화는 많은 장비가 필요하지 않다. 또 저예산일 경우에는 다른 음향 장비나 조명 기기들을 사용할 수 없다.  따라서 만일 스마트폰만으로 영화를 찍으려면 채광이 적당한 낮 시간이 가장 적합하다. 또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찍을 경우 주변을 통제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따라서 실외보다는 실내에서 촬영할 수 있도록 시나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매우 좋다.

 

  Tip : 낮에 촬영을 할 경우에는 반드시 반사판을 챙기자. 반사판이 없다면 스티로폼이나 상자에 호일을 감아 직접 제작해보자. 만약 역광시 촬영할 경우 반사판이 꼭 필요하다. 특히 아이폰이나 스마트폰의 경우 빛 번짐이 심해서 역광시 배우의 얼굴이 잘 나오지 않는다.

 


반사판의 유무에 따라 역광 촬영의 느낌이 현저하게 달라진다.

 

2. 스마트폰 촬영 관련 어플을 반드시 손에 익혀놓자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대부분의 영화 감독들이 쓰는 어플이 있다. 바로 Almost DSLR이라는 어플이다. 이 어플은 아이폰 내장 카메라보다 더 세밀한 조정이 가능하다. 기존의 아이폰 내장 카메라는 노출이나 포커스, 화이트 밸런스를 자동으로 맞춰주기 때문에 시시각각으로 화면이 변한다. 따라서 이러한 기능들을 고정해주고 편리하게 촬영할 수 있도록 해주는 어플이 바로 이 Almost DSLR이다.

 

 

  이 어플을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은 조작하기가 꽤나 어려울 것이다. 카메라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하며 포커스, 화이트밸런스, 노출 등의 원리를 잘 응용해야 한다. 또 설정에서 비디오 포맷이나 프레임 수를 조정해야 하는데, 이러한 것들의 조작법을 잘 익혀두도록 하자 

 

 


 

  하지만 어플의 이름은 바로 Almost DSLR! 즉, 완전한 DSLR이 아니란 의미다. 이 어플로는 세세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다. 아직 아이폰의 카메라가 영화 촬영 전용으로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상당히 부족하다. 실제 촬영 결과 화이트밸런스나 노출을 고정 시켜놓아도 완전히 고정되지 않고 패닝(카메라를 좌우로 이동시키는 기법)을 하면서 조금씩 변한다. 때문에 화이트밸런스를 늘 일정하게 맞춰주려면 그레이카드나 혹은 명도가 다른 회색 색지들을 꼭 챙겨가는 것이 좋다.

 

3. 사운드 녹음은 반드시 따로!

 

- 붐마이크 Or 나만의 DIY 녹음기

 

  스마트폰으로 영화 촬영시 가장 힘들었던 점을 이야기한다면 단연 사운드다. 아이폰 내장 마이크로는 도저히 영화에 쓸 수 있는 사운드를 녹음할 수 없다. 특히 숏리버스 씬(Shot Reverse : 서로 대치되는 앵글로 촬영하는 것, 차후 편집시 대화하는 것 처럼 보이는 형식) 을 촬영할 때 아이폰에 가까운 사람의 목소리만 녹음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사운드 녹음을 반드시 따로 해야하며, 후에 편집과정에서 믹싱을 거쳐야 한다. 저렴하게 붐마이크를 빌릴 수도 있고, 만일 제작비를 더 절감하고 싶다면 자신만의 DIY녹음기를 만들어도 된다. 

 

붐마이크 녹음은 대부분의 영화촬영에서 선호하는 방식이다. 긴 붐폴에 마이크를 매달아 머리 위에서 소리를 녹음하면 깔끔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학생 수준에서 저렴하게 붐마이크를 빌릴 수 있는 곳으로 충무로 3번출구의 영상미디어 센터(http://www.media-center.or.kr/web/)와 충무로역 내에 있는 오재미동(http://www.ohzemidong.co.kr/)이 있다. 단, 장비를 빌리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을 거쳐야 하며 고급 장비를 쓰기 위해서는 교육을 받아야 한다. 붐 마이크 대여 가격은 하루에 10000원~12000원이다.

 


붐마이크를 들고 사운드를 별도로 녹음하고 있는 모습

 

  예산이 적어서 붐마이크를 빌리기가 어렵다면 다른 방법을 써도 된다. 다른 스마트폰이나 녹음기를 배우의 앞주머니 등에 넣어서 따로 녹음할 수 있다. 혹은 녹음기를 막대기에 매달아 자신만의 DIY붐마이크를 써도 된다. 녹음은 영화에 가장 중요한 작업이므로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실외에서 촬영할 땐 잡음이 많이 들어가므로 가급적 실내에서 촬영하거나 빠른 시간 내에 실외 장면을 촬영하도록 치밀한 프리프로덕션 과정이 필요하다.

 

4. 슬레이트가 없어 그럼 박수로 짝!

 

  영화 촬영시 슬레이트(현장에서 촬영의 시작을 알리는 판)를 왜 '딱' 하고 소리내어 치는 것일까 이는 편집할 때 영상과 음향을 일치시키는 작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다. 즉 영상과 따로 녹음을 했어도 이 슬레이트를 치는 장면과 슬레이트 소리를 일치시키면 연달아 촬영된 장면들은 알아서 일치하게 되는 것이다.

 


촬영에 쓰이는 슬레이트, 사운드 편집시 슬레이트 소리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만일 슬레이트가 없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이럴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박수를 쳐주는 것이다. 마이크와 카메라 중간에서 박수를 크게 한번 쳐주면 싱크를 맞출 때 훨씬 용이하다. 혹은 배우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기 위해 배우에게 직접 육성 슬레이트를 권유해보자. 그럼 분위기가 훨씬 더 좋아질 것이다. "씬넘버 원, 컷넘버 원, 테이크 넘버 원! 박수 '짝' 액션!"

 


화이트보드판으로 슬레이트를 대신하고, 박수소리로 싱크를 맞추고 있다.

 

5. 흔들림에 대처하는 영화인들의 자세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찍으면서 봉착하는 또 다른 난관으로 '흔들림'이다. 아이폰이나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무게가 너무 가벼워서 촬영시 쉽게 흔들린다. 헨드 헬드(손으로 촬영한 듯한 느낌을 주는 기법) 촬영이 아닌 이상, 고정된 앵글과 적은 흔들림을 원할 땐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스마트폰 촬영(아이폰4 전용)을 위해 개발된 다양한 보조장비들이 있다. 먼저 아이폰을 삼각대에 마운트 시킬 수 있는 Glif 이다. 이 Glif는 아이폰 4 전용으로 나온 제품이며 촬영시 아이폰을 장착한 후 삼각대에 연결시킬 수 있다. 일정한 각도를 유지한 채 촬영할 때 유용한 장비다.

 


Glif 아이폰4 삼각대 마운트

 

OWLE Bubo(아이폰4, 아이폰3gs 전용) 는 광각, 접사 렌즈를 장착하여 아이폰 카메라에 다양한 화각을 제공한다. 또 그립이 함께 달려있어 촬영의 피로감과 흔들림을 적게 해준다. 이 OWLE Bubo는 구입시 전용 마이크와 스트로보 커넥터를 함께 배달해준다. 하지만 높은 가격에 쉽게 이용하기가 어렵다. 이 장비는 올레 미디어 스튜디오(http://ollehstudio.kt.com/main.do)에서 회원가입 후 제작할 영상에 대한 사전 심사를 거쳐 보증금을 낸 후 빌릴 수 있다.

 



OWLE의 Bubo를 이용하여 촬영하는 모습. 홍경표 감독의 작품 Bang!

 

흔들림 없으면서도 동시에 우리 눈높이에서 촬영하고 싶다면 숄더 그립을 이용해야 한다. 이 숄더 그립은 맛있는 상상을 제작한 봉만대 감독이 직접 설계하고 만든 것이다. 이 숄더그립을 이용하려면 역시 올레 미디어 스튜디오(http://ollehstudio.kt.com/main.do)에서 회원가입 후 제작할 영상에 대한 사전 심사를 거쳐 보증금을 낸 후 빌릴 수 있다.

 

봉만대 감독이 직접 설계한 숄더 그립


숄더그립으로 촬영하는 모습

 

핸드 헬드, 혹은 좀 더 현장감 있는 촬영을 원한다면  스무디(Smoothee) 스테디 캠(아이폰4 전용/ Steady Cam : 이동하면서 촬영해도 안정감있고 흔들리지 않게 도와주는 장비)을 추천한다. 기자도 이번 단편 영화 촬영을 위해 이 장비를 사용했다. 이 장비의 가장 큰 장점은 움직이면서 촬영해도 흔들림 없이 역동적인 장면을 잡을 수 있다. 특히 추격신이나 1인칭 시점의 장면을 촬영할 때 적합하다. 다만 가격이 비싼 편이므로 직접 사는 것 보다는 영상미디어 센터(http://www.media-center.or.kr/web/)에서 빌려서 사용하는 편이 좋다.

 


스무디 스테디캠을 이용한 촬영 모습

 

  만일 초저예산으로 모든 촬영 보조장비 대여나 구입이 불가능하다고 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이 흔들림에 대처하는 영화인들의 자세를 보면 그들의 열정이 느껴진다. 아이폰 보조장비를 직접 DIY로 만들어서 쓸 수 있다. 주변에 있는 사물들을 이용해서 얼마든지 제작할 수 있다. 상자와 골판지 등으로 자신만의 지미짚(하이앵글이나 익스트림 클로즈 샷을 찍을 때 쓰는 미니 크레인)을 제작하거나, 바지 걸이로 간편 스테디캠을 만들 수도 있으며, 청소기와 집게를 이용하여 자신만의 삼각대를 만들 수 있다. 자신만의 독특하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영화 촬영 보조 장비들을 개발해보자.

 


직접 자신이 만든 촬영 보조 장비들, 열정만 있다면 누구든지 가능하다

 

6. 음악을 쓰고 싶은데 저작권이 문제라고 ccMixter를 찾아가봐!

좋은 영화에는 항상 좋은 음악이 있어야 하는 법.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음악 저작권 때문에 고민한다. 이럴 때 어떻게 해야할까 가장 좋은 방법은 작곡가나 가수에게 메일을 보내 사용 허락을 받는 것이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이럴 경우 대안적인 방법으로 ccMixter korea(http://ccmixter.or.kr/ccmixter), 혹은 ccMixter(http://www.ccmixter.org/) 라는 사이트를 이용하면 좋다. 이 곳에서는 비영리로 음악을 쓸 경우에는 저작자 표시라는 조건만 이행해주면 음악을 무료로 쓸 수 있다. 현재 장기하와 클래지콰이등 유명한 밴드나 가수들이 함께 참여해주고 있다. 만일 자신이 이곳에서 곡을 쓰고 싶다면 댓글을 꼭 남기고 자신의 작품에 저작자 표시를 해주자. 다만 철저히 비영리적으로 쓰이는 곳이라 영리 목적으로 쓰일 음원들은 제작자와 사전 협의가 되어야 한다.

 

 

7. 영화촬영 혼자 끙끙대지마! 올레 미디어 스튜디오의 문을 두드리자!

 

  스마트폰으로 영화 촬영을 할 생각을 하니 눈 앞이 캄캄하다. 그렇다면 망설이지 말고 올레 미디어 센터의 문을 두드리자. 이곳 올레 미디어 센터에는 스마트폰 영화 제작을 위한 장비 대여와 함께 스마트폰 영화 아카데미에서 영화 촬영 및 기초 편집 교육도 해주고 있다. 이 곳에서 직접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만든 감독들에게 영화 제작 팁을 배울 수 있으며, 다른 사람들과 자신의 영상을 공유할 수 있다. 또 미디어 스튜디오에서는 사전 협의 후 영화 및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크로마키를 위한 블루스크린도 마련되어있다.

 


올레 미디어 스튜디오 내부 모습. 촬영 장소로 쓰이는 공간


올레 미디어 스튜디오 블루스크린

 

  또 올레 미디어 스튜디오에서는 위에서 설명한 다양한 촬영 보조 장비들을 무료로 대여해주고 있다. 단 영화 시나리오나 시놉시스를 승인 받아야 장비를 대여할 수 있으며, 장비에 대한 보증금은 별도이다. 촬영 후 영화를 제출해야 보증금을 다시 받을 수 있다.

 

  영화제작에 대한 기초부터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은 입문자들에게는 올레 미디어 스튜디오의 스마트폰 영화 아카데미를 추천한다. 이곳에서는 기초반부터 중급반까지 각각 한달 동안 총 4번의 수업이 있다. 이 교육 기간 동안 자신만의 시나리오로 영화를 한 편 제작하게 된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아카데미 신청은 http://cafe.naver.com/omsacademy 에서 회원가입 후 가능하다. 이 교육을 신청하면 올레 미디어 스튜디오의 장비들도 대여할 수 있고, 촬영 경험이 있는 영화 감독님들의 지도하에 기초부터 편집까지 차근차근 배울 수 있다.

 


스마트폰 영화 아카데미 수업 모습

 

 

스마트폰 영화, 영화에 대한 우리의 자세를 바꾸다.

 

  스마트폰 영화 제작이 우리의 삶을 바꾸고 있다. 수 많은 영상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유투브로 업로드된다. 또 이번에 기자가 아카데미에서 만난 사람들도 이렇게 말했다. "영화를 그동안 보기만 했는데 이제는 한번 만들어 보려구 영화관련 온라인 카페에서 만난 형을 꼬셔서 이곳에 왔어요!" "저희는 모녀지간인데 가족 영화를 만들고 싶어서 같이 신청했습니다." 영화 제작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확장됨을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단순히 영화를 소비하는데 국한되었던 사람들이 스마트폰 덕분에 영화를 직접 제작하기 시작했다.  적은 비용으로도 더욱 많은 것들을 담아낼 수 있다는 점에서 영화제작에 대한 두려움도 많이 없어졌다.  또 스마트폰으로 촬영을 하여 배우의 연기력도 향상시킬 수 있었다. 이번 기자의 영화에서 여주인공으로 출연한 정윤형(23) 학생은 스마트폰이 카메라보다 더 친숙했기 때문에 카메라 압박에서 벗어나 훨씬 마음 편히 연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렇듯 더욱 많은 사람이 손쉽게 영화 촬영 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되면서 스마트폰 영화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해지고 있다.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한국의 스티븐 스필버그를 꿈꾸는 20대 영화인들에게 스마트폰 영화가 그 꿈을 이루기 위한 디딤돌이 되길 기대해본다.

 

사진 제공 : 스마트폰 영화 아카데미(대표 유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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