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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의 파라다이스, 산 안드레스 San Andres

작성일2011.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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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세상에서 바다 빛깔이 가장 아름다운 카리브해.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으로도 유명해진 카리브해는 이제 전세계인들의 꿈이 되어버렸다. 보통 멕시코 깐꾼(Cancun), 쿠바 그리고 자메이카 등이 카리브 해변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며, 그 아름다움은 여전하다.

 

  이 뿐만이 아니다. 카리브해는 넓고, 숨겨진 아름다운 곳도 많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콜롬비아의 '산 안드레스(San Andres)'라는 작은 섬이다. 아직까지 우리에겐 잘 알려져 있진 않지만, 이과수 폭포, 우유니 사막 등과 함께 남미를 대표하는 곳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 제주도가 있다면, 남미인들의 대표적 신혼여행지로 산 안드레스가 꼽히고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확인하는 섬이기도 하다. 

 

 

 

 

  카리브해의 보물섬과 같은 '산 안드레스'. 독도만큼 아름다고 소중한 섬이여서일까 산 안드레스 역시 우리와 비슷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 일본이 당연한 우리 땅인 독도를 문제삼는 것 처럼, 니카라과와 콜롬비아도 산 안드레스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니카라과는 산 안드레스의 위치를 걸고 넘어졌다. 솔직히 산 안드레스가 니카라과에 가장 가깝게 위치해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두 나라 모두 스페인의 식민지였고, 파나마가 한 때 콜롬비아였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위치는 사실상 그렇게 중요한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1928년 콜롬비아와 니카라과 모두 산 안드레스 및 주위 섬들을 콜롬비아 영토로 인정하는 조약을 체결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니카라과는 조약을 불복하고 최근까지 유엔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소송을 제기했다. 2001년, 산 안드레스와 주변 섬들을 포함한 해상 경계선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지만, 1928년 맺은 조약의 유효성 때문에 국제사법재판소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니카라과는 여전히 판결에 불복하고 있는 상태이며, 2008년 콜롬비아가 무장혁명군 게릴라(FARC)를 토벌한다는 이유로 에콰도르 영토를 침입하자 국교를 단절해 버리기도 했다.

 

  독도를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려는 일본을 생각하면 결코 우리에게도 남의 문제가 아니다. 아무리 독도가 우리 땅이라지만, 산 안드레스가 콜롬비아의 섬으로 인정받고 있는 데에 국력, 역사적 입증 등 여러 요인들이 필요했던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산 안드레스만큼 소중한 섬 독도를 지키기 위해, 우리의 지속적인 관심과 대비가 필요할 것이다.

 

 

 

 

  그렇다면 산 안드레스는 어떤 섬일까 이 환상적인 섬을 두 눈으로 경험한 콜롬비아인들은 산 안드레스를 다른 나라에 절대 뺏길 수 없다고 말한다. 게다가 해적선과 해적의 흔적들이 아직까지 남아있는데, 카리브의 해적들도 아름다움에 취한 곳이 바로 산 안드레스이다.

 

  산 안드레스는 'El mar de los siete colores'(7가지 색깔을 띄는 해변)으로 유명하다. 하얀 모래와 바다 곳곳의 산호 덕분에, 산 안드레스의 해변에서는 7가지 물감이 섞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해가 쨍쨍하게 뜰 수록, 바다 빛깔은 더욱 감탄을 자아낸다.

 

 

  7가지 색깔만큼 그들의 문화와 언어도 다양하다. 우선 산 안드레스는 자메이카처럼 거의 대부분 흑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게다가, 영국과 스페인 그리고 해적의 영향을 받았기에, 아프리카 지역 언어는 물론 영어와 스페인어가 쓰이고 있다. 가끔 두 가지 언어 이상이 섞인 듯한 말을 쓰는 사람들이 있는데,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게 한다. 카리브해의 섬답게 레게도 빼놓을 수 없지만, 살사, 레게톤, 바예나또 등 다양한 음악을 즐기기도 한다.

 

 

 

 

  7가지 색깔을 띈 해변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 조그만 섬이 눈에 들어온다. 그 곳은 작은 보트를 타고 15분을 들어가면 닿을 수 있는 Johnny Cay(죠니 케이). 산 안드레스가 콜롬비아의 섬이라면, 죠니 케이는 산 안드레스의 섬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하얀 바다 빛깔 덕분에 태양의 목적지로도 불리곤 한다.

 

 

  죠니 케이는 마치 무인도처럼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수많은 호텔과 상업화된 건물들이 늘어나고 있는 산 안드레스와 다르게 죠니 케이는 진짜 자연 그대로의 섬인 것이다. 나무 밑에서는 이구아나들이 기어다니고, 하얀 모래 사이에선 꽃게가 튀어나오기도 한다. 해변을 따라 10분 정도만 걸으면 섬 전체를 둘러볼 수 있을 정도로 정말 작은 섬이지만, 그 10분은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평화를 가져다 줄 정도로 아늑하다.

 

 

 

 

  아름다운 해변 뿐만이 아니다. 산 안드레스가 파라다이스로 불리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Duty Free' 덕분이다. 여자들은 면세된 화장품과 향수에 열광하고, 남자들은 면세된 시계와 술을 고르고 있다. 아직 호텔들과 몇몇 건물들을 제외하곤 발전된 번화가를 찾기 힘들지만, 면세점들만은 다르다.

 

  해변에서 중심가로 계속해서 이어진 면세점들은 각종 고급 브랜드들이 즐비하다. 게다가, 콜롬비아 밖으로 나가지 않는 한 면세품들을 구입하는 데 제한이 없다. 때문에, 콜롬비아 부자들에게는 쇼핑을 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로 꼽히고 있기도 하다.

 

 

 

 

  콜롬비아의 섬이자, 남미인들의 신혼여행지이자 그리고 면세품을 사려는 사람들이 가득한 산 안드레스. 하지만, 그보다는 산 안드레스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 그들이 진정한 주인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그들은 축구에만 열광하는 콜롬비아 사람들과는 다르게 야구에도 열광하며, 레게 음악을 즐기며 춤을 춘다. 산 안드레스는 새로운 건물이 계속해서 지어지고 있고, 좀 더 현대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원주민들의 생활과 섬의 자연스러움을 침범하지 않는 선에서 개발이 이루어지는 아름다운 산 안드레스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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