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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가 사과드립니다

작성일2011.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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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인터뷰 사진 외 모든 사진 파머스 파티 출처, 김소영 편집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대외활동 중 요즘 단연 인기는 마케터 활동이다. 마케팅, 마케터. 쏟아져 나오는 관련 서적들의 제목만 보더라도, 그것들은 자본주의 시대에 빼놓을 수 없는 단어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지금 시대의 콘텐츠(제품) 성공 사례들,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마케팅보다는 브랜딩이다.” 브랜딩에서 성공한다면 마케팅은 불필요할 것이라는 과감한 의견까지 나올 정도다. 브랜드명을 부여하는 작업이라 정의되는 브랜딩에 디자이너들이 뛰어들었다. 디자인 영역의 경계를 없애고 있는 디자인 그룹, 액션서울의 파머스 파티2010년 농산물 브랜드의 핫이슈로 떠올랐으며, 지난 4월 마케팅 컨퍼런스에 초청받아 굿브랜드 사례로 소개되었다.

 

 

 

 

 액션 서울은 <<젊은 크리에이터들의 집단, 액션서울. 창작력과 사회적 욕구를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지점을 스스로 만들어내기 위해 모였다. 도시와 호흡하는 창조활동을 위한 다양한 가능성을 찾고, 자연과 발맞추는 디자인을 통해 우리의 방식을 고집한다.>>는 것을 모토로, 2010년 출범한 디자인 그룹이다. 한 번 더 생각하고 한 번 더 움직여서 만들어내는 적극적인 디자인 프로세스를 지향하며 자연과 공존하기 위한 생태적인 디자인을 통해 차별화 전략을 구현한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그들의 첫 번째 프로젝트 파머스 파티는 큰 주목을 받았다.

 

 

 

 

 그렇다면 파머스 파티는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봉화군의 사과농부 이봉진 씨와 디자이너그룹 액션서울의 협력프로젝트인 파머스 파티는 친환경 농법을 고집하는 경상북도 봉화농원의 사과를 중심으로 하는 농산물 직거래 브랜딩 프로젝트. 농가의 농산물과 소비자 사이에 존재하는 수많은 장벽들을 하나씩 차근히 현명하게 걷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힘들게 일군 농산물들이 잘못된 유통 구조로 인해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하는 데에 대한 회의로, 사과농부 이봉진씨가 액션서울에 직접 제안하였다. 질 좋은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의 한계를 디자인과 마케팅 아이디어로 극복하고자했던 이 프로젝트는 현재 진행 중이다.

 

 

 

 적은 인원과 소자본 프로젝트,

 

 

 

 

파머스 파티라는 그 이름.

그들은 중간유통 마진으로 인한 불합리성을 극복하기 위해 인터넷 쇼핑몰이라는 플랫폼을 만들었다. 그리고 기존의 지역위주 농산물 인터넷 쇼핑몰과의 차별화를 위해 지역성을 띄지 않는 이름, 기존 친환경 농산물의 신토불이 전략과의 차별화를 위해 영문으로 된 이름으로 만들었다. Farmers party라는 이름의 뜻은 농부들의 모임, 농부들이 정말 신명나는 잔치를 벌일 수 있다는 그들의 본질을 담아내고 있다. 또한 파파라는 축약어를 애칭으로 해서 소비자에게 감성적으로 접근했다.

 

 

201112월 9일 ~ 2012년 1월 8일, 파머스파티 전시회가 있다고 해서 찾아가보았다.

음악 출처 설국 (http://soundholick.com/)

 

농산물이 전시작품!

농부가 정성과 진심으로 만드는 색이 예쁘고 당도가 높으며 단단하고 껍질째 먹을 수 있는 좋은 사과’, 그 본질은 예술가가 하나의 예술작품을 만드는 것과 다르지 않다. 전시회를 통한 브랜드 런칭은 농산물이라는 콘텐츠를 전시장이라는 예상치 못한 공간에서 만나는 의외성을 가지며 큰 주목을 받았다.

 

확실한 타깃, 소비층을 넓히자.

인터넷으로 사과를 사먹지 않는 20,30대와 사과를 잘 선물하지 않는 30,40대를 주 타깃층으로 선택하였다.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블로그, SNS를 활용하여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사과를 재배하고 상품으로 만드는 과정을 사진이나 영상을 통해 직접 보여줌으로써 상품에 대한 신뢰성을 구축하고 젊은이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하였다.

 

 

 

 

 

 트위터에서 고객과 소통하던 중, 사과를 들고 거리로 나서겠다는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화제가 되어 정말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 이왕 하는 거 제대로 해보자고 결정하고 브랜드 이미지가 잘 드러날 수 있도록 파파 자전거를 꾸며 게릴라 이벤트를 진행하였다. 소비자에게 직접 찾아가는 게릴라 시식체험은 맛좋은 사과에 대한 입소문을 만들어내었다. SNS를 통해 그들의 게릴라 이벤트 소식이 소비자들에 의해 급속도로 퍼져나갔고, 젊은이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었다.

 

 

 

 

 

액션 서울의 리더, 이장섭 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파머스파티에서 최선이라고 하면, 상품의 본질, 딱 그거에요. ‘정말 정성스럽게 만든 품질 좋은 사과’. 이게 너무나 분명한 본질이기 때문에 우리는 정말 품질 좋고 정성스럽게 진짜 힘들여 만든 사과다라는 것을 사람들에게 느끼게 해주는 디자인이면 충분하다고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 본질을 어떻게 살릴까끊임없이 고민했어요. 사과박스를 다른 것들과는 다르게 자작나무로 정성스럽게 작업하는 등 이런 일련의 과정들이 우리가 생각했던 최선이었던 것 같아요.”

 

 

액션서울의 시작이 궁금하다.

 

멕시코를 여행 할 때 액션쌀띠요라는 친구들을 만났어요.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에 대한 문제의식을 긍정적인 방식으로 승화시키는 작업들을 하는 친구들이었어요. 그 때, 나도 액션서울이라는 팀을 만들어서 도시를 한 번 바꿔봐야겠다는 생각을 처음 하게 되었죠. 그 후 한국에 돌아와서 개인보다 팀으로 활동하면서 사회적으로도 메시지가 될 만한 프로젝트성 그룹을 만들고 싶다. 그게 완전히 커머셜한 스튜디오의 성격일 수도 있다.’는 애매한 말로 처음 팀을 구성했었죠.”

 

 

파머스파티 같은 프로젝트처럼 지역에 연관되거나, 어떤 소규모의 사람들이 할 수 없는 브랜딩 부분을 그들만의 방식으로 지속해서 해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철원군의 철새마을에 대한 브랜딩을 하고 있는데, 이처럼 그가 기존의 디자인의 영역을 벗어나 프로젝트성이 짙은 실험적인 디자인을 지속해 가는 이유는 새로운 영역에 대한 그의 생각 때문이다.

 

이건 제 개인적인 성향이기도 하고, 액션서울의 앞으로의 방향성과도 일치시키고 싶은 부분인데, 넓어지는 디자인의 영역. 그 영역이라는 부분을 없애 나가는 것이 가장 재밌는 영역을 찾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지금 디자인을 베이스로 놓고, 10명 남짓한 사람들이 만들어 갈 수 있는 영역이라는 것은 정말 무궁무진할거라고 생각해요. 지금은 약간 실험적으로 그 영역을 넓혀 가보는 단계인 거고, 그러다보면 단기적으로는 다른 어떤 디자인 스튜디오들과의 차별점이 될 수 있다고 봐요. 또 디자인 프로젝트로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들도 우리의 일로 만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영현대는 대학생 커뮤니티다. 마지막으로 대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액션서울이 지금 그나마 이런 인터뷰도 하고 조명을 받는 이유도 남들이 주저했던 부분에 대해서 먼저 행동에 옮기고 그런 부분에 대한 두려움을 덜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젊은 스튜디오였기 때문에 그런 행동들이 가능했다라는 점을 비춰보자면 지금의 20대 중반의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주저함보다는 행동으로 옮겨보는 것을 권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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