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괌’의 뼈아픈 역사가 숨쉬는 곳, 차모로 빌리지

작성일2012.01.15

이미지 갯수image 3

작성자 : 기자단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미국의 원주민을 "Native Indians"라고 부르듯이, 괌에서도 괌이 설립된 이후부터, 현재까지 살고 있는 토착 원주민들을 가리켜 "Chamorro(차모로)"라고 한다. 이들은 피부색이 구릿빛이고, 길고 검정 빛깔을 띠는 머리가 인상적이다. 마치, 한국인을 떠오르게 하는 이들의 모습은, 뼈아픈 역사를 지니고 있는 '한국인'과 너무나도 닮은 점이 많다.

 

 

뼈아픈 역사를 지닌

 

'괌'이라는 나라 역시, 우리 한국처럼 수많은 국가들의 식민지배를 받았던 뼈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는 나라 중에 하나이다. 스페인과 미국, 그리고 일본의 지배를 걸쳐, 지금은 미국령에 소속되어 있는 괌. 2012년 현재 괌은, 미국 하와이 주 소속이다. 역사적 자료들에 의하면, 워낙 사람을 좋아하고, 다른 문화에 대해 배타적이지 않았던 차모로인들은, 처음에 스페인이 함대를 이끌고 괌을 점령하러 왔을 때에도, 두 손을 번쩍 들어올려 반갑게 맞았다고 한다. 하지만, 스페인 식민 정복자들은 이들을 무참히 살해했고, 이러한 차모로 인들의 뼈아픈 역사를 지닌 곳이, 바로 '괌'이다.

 

 

▲ [사진=강윤정] 괌의 뼈아픈 역사가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는 바닷가

 

 

괌의 토착 원주민차모로(Chamorro)’를 만나다!

 

한국의 거제도 크기만한 '괌'은 규모가 작아서 그런지, 차를 타고 3시간 정도만 돌아다니면 섬 전체를 다 돌아볼 수 있을 적도로 작은 규모이다. 그래서, 괌의 어딜가든, 토착 원주민인 '차모로(Chamorro)'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또한, 교통 표지판이나 각종 표지판 등에서도 차모로 어를 쉽게 접할 수 있고, 특히 관광객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Hafa Adai(우리나라 말의 '안녕'이라는 인사말과 같다.)"라는 차모로 말을 금방 찾을 수 있다.

 

▲ [사진=강윤정] 인터뷰 전, 직접 기른 바나나를 건네주며 포즈를 취해준 Mrs. Juanita

 

 

괌의 토착 원주민인 차모로 사람들이 친절하다는 것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인터뷰에 응해주신 Mrs. Juanita를 만나자, 정말 차모로(Chamorro) 사람들의 '정'을 느낄 수가 있었다. 그녀는 괌의 뼈아픈 역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차모로 빌리지(Chamorro Village)'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지 않았다.

 

"차모로 사람들은 괌의 토착 원주민으로서, 우리는 뼈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스페인과, 미국, 일본의 지배를 받았던 암흑의 시기를 거쳐, 지금은 미국령에 소속이 되어 있고, 우리 차모로 인들은 현재까지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유지하면서 자손을 이어왔어요. "

 

이렇게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차모로 인들은, 역사적 상황에 굴복하지 않은 덕택에 지금은 괌 이곳 저곳에서 다양한 일에 종사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매주 수요일, 차모로인이라면 누구나 가야하는 곳이 있다. 바로, '차모로 빌리지(Chamorro Village)'이다.

 

 

 

매주 수요일마다 열리는차모로 빌리지

 

 

Mrs. Juanita의 말에 따르면, 매주 수요일, 괌의 중심부에 위치한 곳에서 '차모로 빌리지(Chamorro Village)'가 열린다고 한다. 원래 이 곳은, 차모로 인들이 한데 모여, 역사적 식민 지배를 슬퍼하며, 슬픔을 나눈 곳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그 규모가 점차 커져, 이제는 관광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대규모 시장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이 곳 차모로 빌리지(Chamorro Village)에서는 차모로들이 직접 만든 공산품이나 기념품, 꼬치구이, 코코넛 음료 등 괌의 향기를 물씬 풍기는 다양한 상품들을 볼 수 있다. 특히, '눈'만 즐거운 것이 아니라 '입'도 즐거운 곳이다.

 

 

그리고 차모로 빌리지(Chamorro Village) 내부로 들어가면, TV에서 보았을 법한, 차모로 인들의 공연을 볼 수 있다. 특히, 코코넛 껍질로 만든 속옷과 코코넛 잎으로 만든 치마를 입고, 고개를 살랑살랑 흔드는 공연은 단연 관광객들의 인기를 차지한다. 매주 수요일이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관광객들과 차모로 인들이 모여드는 이 곳, 차모로 빌리지(Chamorro Village)!

 

 

한 때의 역사를 기념하고 추억하는 곳이 '관광지'로 변모한 것이 아니냐는 몇몇 사람들의 비판도 있지만, 아직까지도 차모로 인들은 그들의 뼈아픈 역사를 가슴 속에 새기고 있다는 사실만은 분명할 것이다. 앞으로, 더 많은 차모로 후손들이 역사를 바로 알고, 차모로 빌리지(Chamorro Village)에 모여 함께 슬픔을 나눌 수 있는 그런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란다.

 

 

 

 

 


해당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로 영현대 저작권이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상업적 이용을 금지하며, 비영리 이용을 위해 퍼가실 경우 내용변경과 원저작자인 영현대 워터마크 표시 삭제는 금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