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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다리로 사막을 누벼라! 사막레이스란?

작성일2012.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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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마라톤, 철인3종경기를 능가하는 극한 레이스가 바로 여기 있다! 사막 레이스가 바로 그것이다. 죽음의 땅이라 불리는 사막 위를 달린다는 것은 생각만으로도 사람을 위축시킨다. 대회에서 사람이 죽기도 했다니. 얼마나 극한의 환경에 처하게 될까. 나름 오랫동안 연습을 했다고 믿고 영현대 기자단이 실제로 대회에 참가해 보았다. 어떤 대회인지 알아보자.

 

 

사막 레이스란

 

 

 

  ▲매년 수 많은 국가에서 몇 백명이 참가한다.(사진-racingtheplanet)

 

 

미국의 세계적인 오지 레이스 전문 기획사인 레이싱더플래닛(RacingthePlanet)에서 주관하는 행사로 크게 4개의 사막으로 코스가 나뉜다. 지구상에서 가장 건조하고 더우며, 가장 추우면서도 바람이 많이 분다는 사막에서 신체적, 정신적으로 극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만날 수 있어 오지를 향한 탐험가들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열정적으로 달릴 수 있는 도전의 장이자 꿈의 질주.

 

 

사막 레이스의 특징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준비해간 음식들(사진-윤승철)

 

 

세계적인 대회이다 보니 북아메리카, 아시아-태평양, 유럽 등 평균 40개국에서 선수들이 모인다.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4페이지에 달하는 필수 서식(비상 연락망, 개인 기록, 건강 이상 여부 등)을 작성해야 하는데, 의사의 서명이 들어가는 신체검사 확인서와 보험 가입 여부를 증명하는 서류, 여권 복사본 등을 보내야한다. 21세 이상이라면 나이나 성별에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여성참가자이 비율이 생각보다 높다.(사진-윤승철)

 

 

여성 참가자가 20~30%정도 되고 참가자 평균 나이는 38, 평균 가방 무게는 9kg이다. 외부의 지원 없이 자급자족하면서 달리는 경기로 7일간 먹을 음식과 입을 옷, 침낭, 구급약품 등을 들고 뛰어야 한다. 매일 필요한 양의 물과 숙박용 텐트만 조직위에서 제공할 뿐이다.

 

 

 

 

▲대회 참가 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사진-윤승철)

 

 

대게 달리기 20%, 걷고 달리기 60%, 걷기 20%로 구성되며, 10km마다 물을 공급받을 수 있는 체크포인트가 있다. 7일 동안 250km를 달리게 되는데 매번 유동적이나 기본적으로 40km 이상의 정규 마라톤 코스 4일과 80~100km 이상의 가장 길고 험난한 코스 2, 5~20km 정도의 마지막 1일 일정으로 구성된다.

 

 

 

도전자들은 가방에 전자 태그를 달고 다닌다. 매 체크포인트마다 기록을 측정하여 합산한 후 순위를 매기게 된다. 각 구간마다 제한 시간이 적용되는데 코스에 따라 적용 시간은 바뀐다. 도중에 탈락하거나 포기하게 되면 현지에서 도전자들을 돕거나 도시로 돌아갈 수도 있고 완주한 참가자에게는 메달이, 우승자에게는 상금이 수여된다. 선수들의 참가비는 자선사업에도 쓰이며, 환경보호를 엄격한 대회 규칙으로 내걸고 있다.

 

 

 

▲레이스 기간 동안 입을 옷과 장비(사진-윤승철)

 

 

사하라사막, 아타카마사막, 고비사막 중 2개의 사막을 완주하면 남극을 달릴 수 있다. 3개의 사막과 남극대륙까지 완주한 사람에게 그랜드 슬래머(Grand Slammer)라는 영예의 호칭이 주어지며, ‘4대 사막 클럽(The 4Deserts Club)’의 멤버가 된다. 현재까지 총 여든한 명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이 올라갔으며, 한국인으로는 유지성, 이무웅, 김성관, 이동욱, 송경태, 안병식, 김효정 등 일곱 명이 이 클럽의 멤버로 등록되어 있다.

 

 

사막 레이스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부터 준비해야 할까

 

필수 장비만 해도 수십가지다. 하나라도 없다면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 필수 장비로는 배낭, 침낭, 랜턴 2(헤드랜턴 1, 비상용 1), 나침반, 옷핀 20, , 호각, 야전담요, 모자, 선글라스, 방풍 재킷, 신발, 물집치료 키트(일회용 알콜솜, 반창고, , 바늘 등), 에너지보충제, 깜빡이등(빨간색), 일주일 분량의 식량, 태극기 및 대회 패치, 반바지, 타이즈, 티셔츠 또는 긴팔 총 2, 선크림, 알코올젤, 구급약(소화제, 소염진통제, 감기약, 속쓰림 등), 입술보호제, 압박붕대 1, 양말, 전해질 보충제(소금 정제염), 수저, 급수용 도구(물통, 물백) 등이 있다.

 

 더불어 반팔 티셔츠, 반바지, 긴팔 셔츠, 긴바지, 양말, 스패치, 방풍 재킷, 타이즈, 버프 등의 의류와 파워젤, 에너지바, 시리얼, 행동식(이동 시 먹을 수 있는 간편 음식), 비타민, 견과류 및 건조용 과일, 생식 등 먹을 것들도 들고 뛰어야 한다.

 

기타로 메트리스, 스틱, 휴지, 물티슈, 지퍼백, 양치 도구, 코펠, 시계, 볼펜, 메모지, 디지털카메라(방수용), 슬리퍼, 여분의 배터리, 양산, 물집과 쓸림 방지용 크림, 스포츠 테이프 등을 준비해야 한다고 하니 준비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 

 

 

대회 공통 규칙이 있다는데

 

1. 대회는 개인 및 단체로 참가 가능하며 기본적인 필수 장비와 선택 장비를 반드시 휴대하여야 한다.

2. 대회 코스는 경기 전 48시간 이전에 공개를 금지하고 있으며, 대회 전 나눠 주는 코스맵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3. 경기 방식은 6개 구간의 시간 합산을 통해 우승자가 가려지고, 각 구간은 거리에 따라 제한 시간이 있다. 제한 시간은 엄격하게 적용되며, 시간 초과 시 바로 탈락 된다.

4. 대회 기간 중에는 외부의 어떤 도움도 허용이 안 된다. 적발 시에는 경고 조치와 실격 처리가 된다.

5. 모든 참가자들은 자연보호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체크포인트와 캠프 이외의 장소에서 쓰레기를 버리다 적발 시에는 경고 조치와 실격 처분을 받을 수 있다.

6. 각 체크포인트에서는 항상 도착 확인을 받아야 하며, 야간 레이스를 할 경우 꼭 야광막대를 사용하여야 한다.

7. 모든 참가자들은 메디컬 검사 서류를 제출하여야 한다.

8. 조직위에서 제공하는 서바이벌 키트 이외의 모든 물품은 대회 전 검사를 받는다.

 

 

 

▲모든 짐을 일일이 검사할 정도로 대회 규칙은 까다롭다(사진-허성영)

 

사막마다 다른 점이 있다면

 

 

▲홀로 사막을 뛰는 꿈(사진-racingtheplanet)

 

 

1. 사하라사막 레이스(Sahara Race, 이집트)

시기: 매년 9~10월사이

기간: 67

코스 길이: 250km

참가비: 3,300달러(2012년 기준)

사하라사막은 아프리카 대륙 북부에 있는 세계 최대의 사막이다. 면적은 약 860로 홍해 연안에서 대서양 해안까지 광대하게 걸쳐 있어 아프리카 북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연 강우량은 20mm 이하이며, 연평균 일조량 4,300시간으로 세계에서 최고다. 밤낮 기온차가 심하여 대낮에는 50도 이상의 고온이나 밤에는 20도 이하로 떨어진다.

사하라사막 레이스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집결해 기자의 피라미드 지구가 종점. 매일 아침 7시에 일정이 시작되며, 버섯바위와 삼릉석, 봉소석 등 기이한 자연을 볼 수 있다. 더불어 4,000만 년 전의 고래 화석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고래 계곡(Wadi Al-Hitan)을 포함한 다양한 지역을 통과한다. 마지막 날 지나게 되는 이집트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를 아우르는 코스가 인상적이다.

 

 

▲사하라레이스에서 만날 수 있는 고대 고래뼈 화석(사진-강정대)

 

 

▲자신과의 싸움이다.(사진-racingtheplanet)

 

 

2. 아타카마사막 레이스(Atacama Crossing, 칠레)

시기: 매년 3

기간: 67

코스 길이: 250km

참가비: 3,300달러(2012년 기준)

아타카마사막은 지구상에서 가장 건조한 소금 사막이다. 소금과 탄산칼슘분이 많은 진흙이 말라붙어 있는 호수와 소금으로 덮인 지역이 많다. 칠레 북부에 있는 산맥으로 안데스산맥과 코스트 산맥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면적은 8,000로 남북으로 천 킬로미터에 이를 정도로 길게 걸쳐져 있으며, 세계제일의 초석(硝石)이 매장되어 있다. 아타카마사막 일대에는 구리, , 코발트, , , 니켈, 붕사 등 광물자원이 풍부하며 외국으로도 많이 수출된다. 강수량이 매우 적은 완전한 불모지대로, 일교차가 엄청나 악마의 사막이라고도 불린다.

아타카마사막 레이스는 다른 행성에 온듯한 착각을 들게 하는 지구상의 작은 외계(外界).달의 계곡The Valley of Luna’을 뛰는 것이 포인트이다. 달 표면과의 유사성 때문에 실제로 나사에서 우주 탐사를 위한 장비 실험을 하는 곳으로도 유명한 곳이기 때문이다.

약 천오백 명이 사는 아타카마사막의 관문인 산페드로에서 시작해 해발 4,288m 교회의 종소리와 함께 출발. 얼음 계곡과 인디오 마을을 지나면서 소금밭과 기묘한 선인장들을 만날 수 있다.

 

 

 

▲사막의 끝은 어디일까.(사진-허성영)

 

 

3. 고비사막 레이스(Gobi March, 중국)

시기: 매년 5~6월 사이

기간: 67

코스 길이: 250km

참가비: 3,300달러(2012년 기준)

고비사막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사막이자 가장 추운 사막이다. 중국과 몽골의 국경을 따라 대략 5,000km정도 이어져 있으며 면적은 1295000이다. 연간 강수량은 50mm로 상대적으로 자갈이 많은 사막이다. 공룡 알과 뼈 화석들이 많이 발견되어 인류 역사의 보물창고로도 불린다. 20세기 초 밀드레드 케이블(Mildred Cable), 에바 프렌치(Eva French), 프란체스카 프렌치(Francesca French) 등 세 명의 여성 탐험가가 다섯 번을 탐험하여 유명해진 곳이다.

고비사막 레이스는 아시아에서 열린 최초의 사막 레이스이다. 돌산과 평원, 발이 폭폭 빠지는 소금 펄밭, 천산산맥의 능선과 기암괴석이 즐비한 길, 개울과 양떼가 있는 초원, 멀리 봉우리의 만년설까지 사막의 여러 표정을 만날 수 있는 곳이어서 서바이벌 어드벤처 레이스로도 유명하다.

 

 

▲2년에 한 번 열리게 되는 남극대륙레이스(사진-racingtheplanet)

 

 

4. 남극대륙 레이스(The Last Desert in Antarctica)

시기: 2년 주기

기간: 67

코스 길이: 250km

참가비: 10,000~12,000달러 사이

사하라사막, 아타카마사막, 고비사막 중 두 개의 사막을 완주한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최종 코스. 다른 레이스와는 달리 식사가 제공되며 코스별로 이동 가능한 배에서 숙박을 하게 된다. 여러 나라의 연구기관들을 남극의 안까지 들어가면 허벅지까지 빠지는 흰 눈밭과 빙하, 얼음덩어리들이 유영하는 모습, 펭귄들의 행진을 볼 수 있다. 극한 추위 속에서 펼쳐지는 환상의 레이스로 눈보라 속에서 화이트아웃과 마주하기도 한다. 극한의 끝을 달리는 레이스. 아르헨티나의 우수아이아에서 시작하는데 2010년의 경우 22개국 56명만이 참가했을 뿐이다. 이곳을 통과한 가장 젊은 선수는 25세의 호주 사만다 개시이며, 가장 나이 든 선수는 61세의 미국 로빈 메트칼프라고 한다.

 

 

  ▲다양한 지형을 만나기도 한다.(사진-racingtheplanet)

 

 

 

 사막 레이스는 조금 더 극한의 상황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생겨났다고 한다. 인위적인 것, 기계적인 것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느끼고 자신의 한계를 그곳에서 시험해보고 싶기 때문이다. 사회가 고도화될수록 앞으로도 이런 분야는 더욱 사람들에게 각광받지 않을까. 모든 것들을 내려 놓고 사막을 달리는 사람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자연을 즐기고, 최선을 다해 달리는 선수들. 그들의 땀과 열정은 사막의 열기보다 뜨거웠다. 사막 레이스가 우리나라에서도 더이상 낯설지 않은 스포츠로 자리메김 할 날이 오리라 생각한다.

 

 

▲사막을 달리는 한 남자의 모습(사진-racingtheplanet)

 

 

 

 

 

 

영상참조

(http://www.misterrunning.com/

자료참조

(http://www.racingtheplanet.com, http://www.runxr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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