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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의 해금강, 대왕암 공원을 아십니까

작성일201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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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대왕암의 전경(사진-윤승철)

왜 대왕암 공원이라 이름붙여졌을까

우리 나라 동남단에서 동해쪽으로 가장 빼족하게 나온 부분의 끝지점. 대왕암 공원은 기암괴석 해변을 끼고 있는 특이 지형으로 유명하다. 매년 1월 1일이면 일출을 보러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몰린다는데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대왕암은 신라의 문무대왕은 죽어 동해 바다에서 장사를 지내길 바랬고 동해를 지키는 용이 되고자 했다. 왕의 유언대로 왕비도 죽은 후 동해를 영원히 지키고자했고 호국룡으로 변해 바위가 많은 이곳에 잠겼다 하여 대왕암(대왕바위)으로 불리고 있다. 그래서일까. 사람들은 대왕암을 보면 지금도 물에서 솟아오르려는 용의 몸부림을 보인다고 한다.

기괴한 암석들의 연속(사진-윤승철)

대왕암의 매력

1만 5천그루의 송림과 동해의 푸른 바다, 기괴 암석간절곶과 더불어 대왕암의 북쪽은 가파른 절벽을 이루면서 일산만이 한눈에 내려다 보여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불그스레한 바위색이 짙푸른 동해 바다색과 대비되어 선명한 인상을 남긴다. 일반인들은 쉽게 갈 수 없지만 아래에는 '용굴'이라 불리는 천연동굴이 있기도 하다. 동해에서는 해금강 다음으로 아름답다 하여 '남한의 해금강'이라 불린다. 울산 12경 중 하나이고, 2011년에는 대왕암과 이 일대가 '제12회 아름다운 숲 전국 대회'에서 공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파도가 언제 덥칠지 모르는 다리(사진-윤승철)

울퉁불퉁한 바위 해변과 그 사이를 연결하는 아찔한 다리는 바다 위를 걷고 있다는 착각을 하게 한다. 그도 그럴 것이 파도가 심해 바닷물이 바위와 부딪친 후 다리에 도달하는 시간을 계산하여 건너야 하기 때문이다.

대왕암 아래를 흐르는 짙푸른 바다(사진-윤승철)

대왕암의 입구에는 편지를 전해주는 '사랑의 우체통'이 있다. 그리고 바위 사이를 지나 대왕암의 끝까지 가보면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잠그어 놓은 자물쇠와 낙서들이 보인다. 문무대왕의 유언마저 사랑이라 생각하고 끝까지 이곳을 지키려 했던 왕비의 모습을 본받고자 한 것일까. 대왕암의 전설이 영원한 것처럼 이들의 낙서와 자물쇠에서 영원하길 바라는 모습이 보였다.


녹슨 자물쇠들이 걸려 있다(사진-윤승철)

키보다도 큰 사랑의 우체통(사진-윤승철)

교육의 장으로 더 유명한 대왕암 공원

대왕암 공원을 나오다 보면 울창한 송림을 만나게 된다. 신선한 솔잎향을 맡으며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온갖 근심이 다 잊혀지기 마련이다. 100년에 걸쳐 자란 600미터가 넘는 송림들은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을, 겨울에는 온화함을 선물해주고 있다. 그래서 어른들에겐 사색의 공간으로, 아이들에겐 마음껏 뛰어놀며 자연을 접할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더 유명하다.

대왕암 공원의 울창한 송림(사진-윤승철)

또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일제시대에 만들어진 구)등탑과 현재의 등탑을 만날 수 있다. 선박을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등대와 같은 역할 보다는 당시에는 러일전쟁 당시 일본 해군의 해상권 장악을 위한 군사적 요충지로 쓰였다고 한다. 러일전쟁 이후 1906년 3월 26일(고종 광무10년) 현재의 상태로 설치하여 1987년 12월 12일까지 약 80년 동안 불을 밝혔다고 한다.

등록문화제 구)등탑(사진-윤승철)

공원을 한바퀴 돌고 북쪽 등성이를 넘으면 일산해수욕장도 볼 수 있다. 1km에 달하는 모래사장이 활처럼 휘어져 바다를 감싸고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육안으로도 보이는 기괴암석들이 바다 중간중간 떠있기도 하고 걸어내려온 대왕암 공원 벽면으로 보이기도 한다. 신라시대 왕들도 즐겨 찾던 명승지로 유명하기도 하여 데이트 코스로, 해수욕장을 즐기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대왕암 공원에서 내려오다 보면 활처럼 휘어져있는 일산해수욕장이 한눈에 들어온다(사진-윤승철)

대왕암 공원 가는 길

대왕암 공원으로 가려면 울산시내에서 방어진 쪽으로 가다가 현대자동차 공장이 끝나는 지점에 나오는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가면 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태화강역이나 시외,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올 경우 401번, 133번 버스를 타고 울기등대입구에서 하차하면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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