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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신년계획 - 밤새 금연 하셨는지요

작성일201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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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2012년이 밝은지도 어언 2개월이 지나고 있다. 다들 올해 세운 계획들은 잘 지키고 계신지. 혹시 벌써 작심삼일 계획이 되진 않았는가. '난 원래 이래'라며 포기하고 있지는 않은가. 가장 조심해야할 것은 여기서 주저앉는 거다. 그대의 좌절금지를 위해 준비했다. 특히 '내 몸은 내가 지킨다!'며 금연 계획을 세운 그대라면 더더욱 주목할것. 비록 열흘간이지만 기꺼이 자신의 담배를 반납한 청년이 있다. 

 

 

 

 

 

2월 1일 그 엄청난 변화의 시작

 

친구 하나를 소개한다. 초등학교때부터 알고지낸 그야말로 '죽마고우'(이주원/23/한서대 항공기계학과). 이 친구는 나말고도 죽마고우가 하나 있었는데 이름은 '담배'였다. 나보다는 아니지만 그래도 꽤 오래 알고 지낸 사이란다. 괜한 질투심에 의절하라고 말했는데, 선뜻 그래준단다. 2012년 이후로는, 아니 최소한 올해만이라도 이 지긋지긋한 친구를 떼어놓고 싶다고 말했다. 그래서 돕겠다고 했다. 일단, 그 손에 들린 그 친구부터 내어놓고.

 

 


"그래서, 어떻게 금연할건데"
"먹으면서."

 

먹으면서 그래, 입으로 씨름하던 친구니 입으로 떼어놓는 것도 괜찮겠다. 중독을 없애는 방법은 또 다른 중독을 만드는 거라 했던가 남들은 여러가지로 유혹을 이겨내고 있는데 '먹을것'하나로 버티겠다는 이 친구의 고집이 참 대단하다. 금연도 개인의 취향이니 운동을 하던, 게임을 하던, 이 친구처럼 먹던- 자신의 방식대로 행하나 아래의 습관들은 명심해두면 더 좋겠다.

 

 

<금연유지하는 7가지 습관>
1. 음식 먹은 후 양치질하기
2. 규칙적인 운동
3. 자극적인 음식, 지방질의 음식을 피해 흡연욕구 줄이기
4. 커피와 술 피하기
5. 껌, 은단, 해바라기 씨 휴대하고 다니기
6. 손을 가만히 있지 않게 놀이감 휴대
7. 금연 저금통을 만들어 담배구입 비용넣기

 

 

가만, 3번과 4번이 마음에 걸린다. 먹을 것으로 버티겠다던 친구의 그 '먹을 것'이 혹 기름진 음식과 술은 아닌지 심히 걱정되었다. 담배를 쥐어주고 떠나는 친구의 뒷모습에서 왠지모를 불안감이 엄습해온다. 

 

 

 

 

 

 

2월 3일, 가장 참기 힘들 때

 

 "여-, 담배랑은 잘 안녕하고 있는가."

 

아버지의 금연을 옆에서 보아온터라 잘 알고있다. 지금쯤 담배가 물고싶어 안달이 났을 친구다. 먼저 연락이 없어 정말 '작심삼일'이 되진 않았는지 걱정이 되었다.그런데 이토록 상큼한 셀카를 찍어 보내주었다.

 

 

 

 

이전의 염려는 현실이 되었다. 친구는 담배를 잊기 위해 술을 가까이 했다. 요전에 좀 더 단단히 주의를 줄걸- 하고 후회했다. 먹을것으로 담배를 잊는 것까진 좋았으나 방법이 잘못되었다고 따끔하게 일러주었다. 여기서 그치면 진정한 친구가 아니지- 금연에 좋다는 음식들은 이렇게나 많다!

 


<금연에 좋은 음식들>

1. 복숭아 : 수분을 공급해주므로 피부에 좋고 피를 맑게하며 니코틴을 제거한다

2. 무우 : 특유의 해독기능이 있다

3. 된장 : 된장과 물은 혈액안의 니코틴을 분해해서 오줌으로 배설하는 역할을 한다

4. 녹차 : 된장처럼 이뇨작용을 도와주며 비타민A, C와 카로딘등의 항산화물질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5. 양파 : 몸속에 축적된 니코틴을 제거해주는 역할을 한다

6. 시금치 : 베타카로틴이라는 성분이 폐암 발생률을 낮춰준다

7. 율무 : 가래가 심한 사람에게 가래증상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다

8. 바지락 : 담배속에 있는 유해성분을 해독하는데 도움을 준다.

 

 

 

 

 

 


2월 7일,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친구가 '담배'라는 친구와 의절한지 일주일째. 그 좋아하는 술과 담배를 동시에 떼어놓았으니 지금쯤 금단현상에 정신이 혼미할 것이다. 그래도 내가 보내준 '금연에 좋은 음식 목록'을 손에서 떼지 않고 잘 지켜나가고 있는지 이쯤되서 확인해볼 필요성을 느꼈다.

 


친구의 노력에 내가 다 눈물이 난다. 난 친구의 노력이 가상해 10일까지 버티면 크게 쏘겠다고 했다. 친구의 건강을 위해서는 어떤 짓이든 못하랴. 지금쯤 친구의 몸상태는 어디쯤 와있을까.  

 

 

<금연 후 몸의 변화들>

1. 금연 20분 : 혈압이 정상으로 떨어진다. 손과 발의 체온이 정상으로 올라간다.
2. 금연 8시간 : 혈액 속 일산화탄소 양이 정상으로 떨어진다. 혈액 속 산소량이 정상치로 올라간다.
3. 금연 12시간 : 심장마비 위험이 감소한다.
4. 금연 48시간 : 말초신경이 되살아나기 시작한다. 후각과 미각 능력이 증가한다.
5. 금연 72시간 : 기관지가 이완되고 호흡하는 것이 쉬워진다. 폐활량이 증가한다.
6. 금연 2주 : 혈액순환 기능이 좋아진다. 걷는 것이 쉬워진다. 폐기능이 30% 증가한다.
7. 금연 9개월 : 기침, 피로, 호흡부족증이 모두 감소한다. 페의 섬모세포가 다시 자라고, 폐의 자체 정화기능이 다시 정상화된다. 신체의 전반적인 체력이 증가한다.
8. 금연 1년 : 심장마비 위험이 흡연자의 절반으로 줄어든다.
9. 금연 5년 : 심장마비 위험이 비흡연자와 거의 같아진다. 폐암으로 죽을 확률이 흡연자의 절반으로 줄어든다.
10. 금연 10년 : 폐암으로 죽는 확률이 10%이하로 감소한다.

 


금연을 향한 길은 멀어보이나 시작이 반이라 했다. 일주일이 지났으니 친구의 몸은 심장마비의 위험에서 조금은 벗어났을 것이다. 아직 젊고 혈기 왕성한 몸이라 눈에 띄게 좋아지지는 않았을지 모르나 조금만 더 힘낸다면 예전의 바르고 튼튼했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훌쩍)

 

 

 

 


2월 10일, 네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

 

영광의 열흘째. 금연을 성공하려면 3년은 지나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애연가들에게는 열흘도 고역이다. 이제 막 열흘된 친구가 금연에 대해 논할 수는 없겠지만, '무엇이든 불가능한 것은 없다'는 자신감을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열흘을 견딘 지독한 고집의 친구에게 거하게 한턱 쏘았다.

 

 

 

"야, 앞으로가 더 중요한 거야. 선물이다."

 

굳은 결심에는 믿고 의지할 동반자가 필요한법. 내가 없을 때에도 나처럼 든든한 친구의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작은 선물을 마련했다. 새해를 맞아 금연 어플리케이션이 출시되었다고 해서 보내주었다. 일명 '나도 금연자'라는 어플이다.

 

 

이 어플은 자신의 흡연량과 금연 시작일에 따른 금연상황 안내는 물론 자신의 흡연유형과 담배 중독정도를 진단하는 기능까지 다루고 있다. 또한 진단 결과에 따른 대처방법도 담고있으니 이만하면 나보다 더 가까이해도 괜찮을 것 같다^^.


짧지만 함께하는 내내 금연자보다 더 애가 탔던 나날들이었다. 곁에서 지켜보니 이만저만한 일이 아닌 것 같다. 그러나 엄청난 용기를 낸 당신은 더 엄청나다. 앞으로 더 건강한 날들을 위해 당신도 큰 걸음 떼어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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