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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는 어렵다? 그 편견을 깨주는 THIS IS MODERN 3

작성일201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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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발레 공연 보러 가실래요 대학생인 당신, 이런 질문을 받게 되면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싫다고 하는 독자 분들은 많이 없겠지만, 발레라고 하면 어렵다는 선입견과 아직 나와는 먼 이야기라는 보이지 않는 막연한 불안감 등이 섞여, 선뜻 재미있겠다. 보러 가자!” 라는 말이 아직 나오지 않는 20대들이 많을 것이다.

 

그런데, 정말 발레는 어려운 것일까……

 

유니버설 발레단(Universal Ballet)과 영현대(Young Hyundai)가 이런 대학생들의 선입견을 깨기 위해 뭉쳤다. 영현대 홈페이지(http://young.hyundai.com)와 영현대 페이스북 공식 팬페이지(http://www.facebook.com/younghyundai)에서 진행된 THIS IS MODERN 3 이벤트는 발레를 잘 모르는, 그러나 보고 싶으면서도 각각 말 못할 사연이 있는(!) 대학생들을 위해 S 20매를 선물해줬다.

 

(사진출처 : 영현대)

그럼 지금부터, 1순위로 이벤트에 응모한 필자와 함께 내 생에 첫 발레 공연이자 유니버설 발레단과 영현대가 대학생들에게 선물한 아름다운 기회 THIS IS MODERN 3의 현장 속으로 출발해보자!

 

 

 

대학생에게 어렵다는 편견을 깨주는, THIS IS MODERN 3

 

(공연이 열린 유니버설 아트센터 / 사진 : 임진석)

2 19, 맹 추위가 계속되어 차가워진 서울 한복판, 아차산역에서 유니버설아트센터까지 걸어가는 발걸음은 사람들을 재촉하고 있었다. 하지만 추위와 싸우며 걸어가는 도중, 길가에서 볼 수 있는 현수막과 포스터들은 막연한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더 높이고 있었고, 왠지 이곳 아트센터에서만은 뜨거운 열기가 내뿜어지는 두근거림마저 느끼게 했다. 그러던 도중 몇 가지 궁금한 점이 생겼다. 아직 발레라는 것이 생소한 필자에게 THIS IS MODERN 3 공연은 과연 무엇일까, 그리고 왜 대학생들을 위해 이런 이벤트를 기획한 것일까 공연을 관람하기 전 유니버설 발레단 홍보마케팅팀 맹지혜 사원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영현대 기자단에게 THIS IS MODERN3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 사진 : 오세정)

“THIS IS MODERN 3 2010년의 THIS IS MODERN 1편과 작년 THIS IS MODERN 2편의 프로그램 중, 가장 평가가 좋은 것들을 선정해 하이라이트 식으로 만든 공연입니다. 기존의 발레 공연이라고 생각하면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들, 특히 젊은 대학생 층에서 그런 생각을 많이 갖고 계시는데, 그런 편견을 깨고, 누구라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젊은 대학생 층의 편견을 없애기 위해 기획한 이번 공연에, 이런 이벤트를 영현대와 함께한 이유가 문득 궁금해졌다.

발레 관객층은 꽤 제한되어 있어요. 어른들이나, 매니아 층이 대부분이죠. 사실 알고 보면 그렇게 어렵고 높게만 보이는 공연이 아닌데, 아무래도 대학로의 공연이나 뮤지컬과 비교했을 때 부담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있어서 젊은 연령층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이런 대학생들에게 현대 발레를 알려주고자 해서 알아보다가, 영현대 사이트를 대학생들이 많이 찾는 것을 보고 기획하게 되었죠. 또한 SNS 같은 온라인으로 소통을 많이 하는 대학생들이기에 주변 친구들에게 많이 소개도 하고 새롭게 즐길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THIS IS MODERN 3로 많은 대학생들이 발레에 대한 어려운 시선을 즐기고 재미있는 시선으로 바꿔주고 싶었다는 유니버설 발레단. 그렇다면 아직 발레가 낯선 학생들을 위해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는 tip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

저희 공연 같은 경우는 단장님이 공연 전에 이해를 돕기 위해 간단하게 해설을 해주는 시간이 있습니다. 줄거리와, 몸짓 손짓의 마임 동작을요. 예를 들면 돈키호테의 사랑 고백 방법을 어떻게 손을 사용해서 마임으로 표현하는지를 미리 귀띔해주는 것이죠. 그것을 통해 이해하기 쉽게 도와줍니다. 사실, 미리 사전에 공부를 하면 좋긴 하지만, 부담 없이 공연을 많이 접하다 보면 저절로 이해가 쉽게 될 거예요~.”

 

 

 

위트 있고 함께하는, 생각보다 가까운 공연

 

맹지혜 사원의 말대로, 공연 전에 문훈숙 유니버설 발레단장의 모던발레 감상법설명 시간이 있었다.

현대 발레를 처음 접하거나 아직도 어려운 관객들을 위해 진행된 친절하고도 쉬운 설명은, 공연을 보기 전 필자 같은 대학생들에게는 매우 귀중한 시간이었다. 19세기에는 바닥까지 오는 치마 길이에, 두꺼운 코르셋을 입어 허리를 꼿꼿이 세운 우아한 동작밖에 할 수 없던 고전 발레부터, 20세기 초부터 치마 길이가 짧아지며 점프 동작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설명과 두꺼운 코르셋을 벗게 되어 자유로운 몸 움직임과 골반을 사용한 표현을 할 수 있게 되어 자세와 표현의 폭이 넓어진 것을 설명해주며 현대 발레의 특징을 알려주었다. 그리고 현대무용과 고전발레가 퓨전(fusion)되어 현대 발레가 발생하게 된 유래까지 설명해줘, 발레가 익숙지 않은 관객들에겐 절로 고개가 끄덕이며 이해가 쏙쏙 되는 훌륭한 사전교육 시간이었다.

 

(사진제공 : 유니버설 발레단)

문훈숙 단장의 설명이 끝나자마자 바로 시작된 THIS IS MODERN 3. 3부로 나뉘어진 공연 중 1부는, 안무가 이어리 킬리안의 프티 모르(PETITE MORT)와 젝스 텐체(SECHS TANZE)로 시작되었다. 프티 모르는 어떤 죽음이라는 뜻으로 남녀 간의 아름다움 사랑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6명의 남자, 6명의 여자, 그리고 6개의 치마 모형의 소품으로 구성되었는데, 특이한 점은 치마 모형의 소품이 무용수의 파트너 역할을 하기도 하며, 때론 살아있는 남녀의 파트너보다 더 다루기 힘들고 완고한 모습으로 표현되며 단순한 소품 이상의 상징성을 시각화한다. 특히 프티 모르가 시작할 때, 각각 6명의 남녀 배우들이 6개의 펜싱 검을 교차하며 만들어 내는 관능미는 관객들이 숨죽이며 지켜볼 수 밖에 없는 마력을 지니고 있었다.

 

(사진제공 : 유니버설 발레단)

그리고 젝스 텐체는 독일어로 여섯 개의 춤을 의미하는데, 모짜르트의 6개 독일 무곡이 흘러나오며 막이 진행된다. 모짜르트의 무곡들은 당시 어려웠던 주위 상황을 밝고 경쾌하며 재미있는 멜로디로 구성해 수많은 전쟁과 혁명들로 얼룩진 시대상을 역설적으로 표현했는데, 이어리 칼리안도 넌센스한 표정과 춤을 통해 우리 대부분의 마음 속에 있는 어려운 세상의 모습을 풍자적으로 표현했다. 그리고 앞선 작품 프티 모르에서 사용되었던 치마 모형이 다시 등장하여 두 작품이 연결되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프티 모르가 굉장히 우아하고 상징성 있는 작품이었다면, 젝스 텐체는 해학적이고 미소가 멈추지 않는 작품이었고, 두 개가 연결되어 마치 상반된 하나의 작품을 보는 듯했다.

 

(사진제공 : 유니버설 발레단)

2부는 윌리엄 포사이드의 인 더 미들, 썸왓 엘리베이티드(IN THE MIDDLE, SOMEWHAT ELEVATED)가 올려졌다. 3명의 남성 무용수와 6명의 여성 무용수가 몸에 딱 붙는 청록색 의상을 입고 타이트한 점프, 날카로운 발동작과 뚜렷하게 각진 라인을 형성한다. 무용수들의 춤이 진행되며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는데, 여기에 오감을 자극하는 강렬한 사운드와 폭발하는 듯한 전자음악은 마치 금속을 깎는 듯한 날카로움을 더해준다. 밝음과 어둠이 상반되는 무대 위에서, 청록색의 무용수들은 하나의 악기가 되는 듯한 느낌을 준다. 공연 전, 전 세계 무용수들의 워너비 작품 NO.1 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사진제공 : 유니버설 발레단)

그리고 마지막 3부 공연은 무엇보다 흥미로운- 다른 공연과의 차이점이 명확했다. 3부 마이너스 7(MINUS 7)은 공연 전 쉬는 시간부터 재치 있는, 소위 말하는 터지는 웃음 보따리 무대가 이어졌다. 공연 전 쉬는 시간 15분이 있는데, 그 사이에 누군가 무대 위에 올라가서 관객들의 동향을 살피더니, 쿵짝쿵짝 하는 익숙하고 단순한 리듬에 맞춰 코믹 댄스를 추는 것이다. 발레인지 막춤인지, 코믹 댄스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 모습은 쉬는 시간 동안 관객들의 시선과 웃음을 유발하기 시작했고, 15분 동안 이어진 원맨쇼는 굉장히 의아했지만, 굉장한 환호를 이끌어냈다. 그것이 3부 공연의 시작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데, 관객과의 소통이라는 키워드에 부합하는 것을 그때서야 깨달았다. ‘마이너스 7’은 공연이 이어지는 약 25분의 시간 동안 한 순간도 느슨하지 않게, 그리고 관객들과 함께하는 무대를 만들었다. 모던한 복장의 남녀 무용수들의 반원으로 둘러앉아 옷과 신발을 벗어 던지는 춤은 격렬하고 유머러스했다. 또한 음악이 있어도, 없어도 이어지는 몸짓은 시종일관 관객들의 입에 미소를 짓게 했으며, 후반부에 관객을 무대 위로 데리고 올라와 추는 즉흥 춤은 발레를 어렵다, 발레는 무겁고 먼 공연이다.’ 라는 편견을 확실하게 깨버리는 하이라이트였다.

(사진제공 : 유니버설 발레단)

 

 

대학생들에게 현대 발레라고 하면 대다수가 멀게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생각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었다.’ 는 말처럼, 현대 발레도 어렵게만 생각했던 선입견이 있어서 젊은 대학생 층에게는 부담이 되었던 것이지, ‘THIS IS MODERN 3’를 통해 발레라는 것이 생각만큼 어렵고 막연한 것이 아님을, 언어 없이 몸짓을 이용해 상대방에게 미소와 환호, 그리고 감동을 전달하기엔 충분함을 느낄 수 있었다.

 

 

 

새롭고 값진 경험, THIS IS MODERN 3!

 

처음이지만 재미있게, 그리고 감명 깊게 THIS IS MODERN 3를 감상한 필자, 그리고 20명의 대학생들. 그들이 본 현대 발레는 어땠을까

 

(영현대 이벤트를 통해 공연을 관람하게 된 김성민씨 / 사진 : 오세정)

당첨자 중 당당하게 1매를 신청했던 김성민씨(24, 고려대학교)대학생에겐 발레 같은 공연을 볼 수 있는, 이런 기회는 거의 없습니다. 비싸고 낯설다는 이유 때문이죠. 하지만 직접 눈으로 관람하니 이렇게 재미있고 수준 높은 공연인 것에 놀랐어요.” 라며 소감의 운을 뗐다. “사실 저도 발레 공연은 처음입니다. 대학로의 연극이나,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긴 했지만요. 많은 대학생이 접하지 못한 기회를 누리게 되어 영광이고, 정말 새롭고 값진 경험 한 기분이네요(웃음). 유니버설 발레단과 영현대에게 정말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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