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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윤회하며 새 생명을 얻는다, 아트&타이어

작성일201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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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 모든 것은 윤회하며 새 생명을 얻는다,

아트 & 타이어."

 

  자동차의 발이라고도 할수 있는 타이어. 여기저기를 누비고 다니는 질기고 튼튼한 타이어도 언젠가는 닳아서 교체해야 할 시기를 맞는다. 때문에 지금 이순간에도 쉬지 않고 나오는 폐타이어! 그러나 타이어는 자동차의 발 역할 말고도 얼마든지 활용될 수 있는 멋진 재료로 거듭나고 있다. 바로 타이어의 튼튼한 고무 소재를 이용한 예술작품의 재료가 되는 것. 발상의 전환을 꿈꾼다. 아트 & 타이어!

 

"예술의 한 부분으로 다시 태어나다"

 

타이어를 예술활동의 소재로 사용하고 있는 분야는 비교적 다양하다. 타이어 본연의 모습을 훼손하지 않고 살려 색과 무늬를 입혀서 재활용하는 타이어&냅킨 아트. 타이어들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홈과 무늬를 이용해서 물감을 묻혀 커다란 종이에 그리는 퍼포먼스 아트. 퍼포먼스 아트의 경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창의력, 미술치료 분야에서 교육적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또한 마지막으로 소개할 분야인 타이어 아트이다.

 

 

"타이어에 생명을 불어넣는 피그말리온"

 

타이어 아트는 타이어가 가진 튼튼하고 질긴 고무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또 다른 작품으로 재구성하는 것이다. 타이어를 찢고, 조각내고, 붙이는 작업을 반복하여 전혀 또 다른 형태를 만들어낸다. 폐타이어를 이용하는 타이어 아트는 단순히 버려진 타이어를 리폼하고 재활용하는 친환경적인 행위를 넘어선다. 타이어 아트는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로 승화하고, 주 재료인 폐 타이어 또한 예술 행위의 또 다른 독특한 컨셉을 가진다. 폐 타이어를 이용한 타이어 fine art 조각가 지용호(32)씨의 작품세계에 대해 알아보았다.

 

 

지용호 작가의 타이어아트 작품들은 모두 타이어 조각으로 하나하나 이어붙인 커다랗고 역동적인 형상을 하고 있다. 한 건물 앞에 온몸에 근육이 살아있는 황소 한 마리가 방금이라도 건물로 뛰어들려는 모습을 보인다. 이 황소의 복잡하게 얽힌 근육들은 모두 폐타이어로 섬세하게 표현되어있다.

힘이 넘쳐 보이는 것은 황소뿐만이 아니다. 코뿔소, 표범 그리고 섬세한 인간의 근육까지 모두 폐타이어로 표현되어 있다. 거칠게 표현된 조각상속에서 둥그런 타이어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힘줄 같은 검은 덩어리들이 그 근육 하나 하나 속에서 광폭함을 드러내고 있다. 타이어가 가진 질기고 단단한 속성과 검은 색상을 잘 살린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무분별한 개발을 향한 폐기물의 반격"

 

산업폐기물로만 생각되었던 폐타이어를 멋진 예술재료로 사용한 이유를 조각가 지용호(32)씨는 이렇게 말했다.

“저만의 특별한 조각 방법을 찾고 싶었습니다. 그런 의미로 폐타이어는 제게 탐험해야 할 미지의 세계였습니다. 질기고 단단하면서도, 자를 수 있고, 구부리고 제가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제가 타이어를 고집하는 이유입니다. “

 

 

그가 전시한 작품들은 모두 Mutant(돌연변이)라는 컨셉을 가지고 있다. 인간이 만든 인공적인 검은 화학 고무 근육으로 이루어진 돌연변이들. 그것은 재료 자체로 분명한 세계관과 의미를 가진다. 조각가 지용호씨는 그 세계관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작품들을 통해서, 저는 무분별한 개발에 경각심을 일깨우고, 그 위험함을 상기시키려 했습니다. 사람들에게 진실의 상실과 기만의 만연, 그리고 자연을 지배하려는 의식에 대해 일깨워 주려 노력했습니다.”

 

"폐 타이어로 동양의 윤회사상을 말하다"

 

 

폐타이어로 작품을 탄생시킨다는 발상 속에서 윤회적이고 동양적인 사고가 묻어 나온다. 타이어를 이용한 예술행위는 폐타이어를 단순히 조각의 ‘재료’로 이용하는 것에서 벗어나, 무분별한 개발에 사회에 대해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마치 생명이 시간을 다하고 흙으로 돌아가 다시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듯, 폐 타이어 또한 사용되고, 새롭게 태어나는 과정을 암시한다. 또한 인간에게 어디까지나 자연과 함께 하며 존중하고, 본연의 자연스러움을 되살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함을 일깨우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폐타이어는 예술의 한 부분으로 뿔이 달리고, 몸이 생기고, 새롭게 생명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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