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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올리언즈에서 늪과 악어를 만나다!

작성일2012.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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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따갑게 내리쬐는 햇볕 아래, 반짝임을 더하며 환영 인사를 건네는 강물이 아름답다. 흘러가는 강물 위로 떠가는 작은 배들도 자연스레 풍경이 된다. 한껏 들뜬 아이들의 파아란 눈동자가 빛난다. 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즈의 ‘베이유 바라타리아(Bayou Barataria)’에 왔다.

 

 

승선을 기다리는 보트가 보인다. 매일 다른 이들을 태우고 여행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일 터. 악어를 볼 생각에 마냥 신이 난 사람들의 마음만큼이나, 오늘도 역시 설레는 가슴을 안은 스왐 띵(Swamp Thing)은 출발 준비가 되었나보다.

 

 

투어는, 회사에서 제공하는 픽업 서비스를 받은 관광객을 위한 것과, 부두까지 직접 찾아온 관광객을 위한 것, 두 분류로 나뉜다. 서비스를 제공받을 경우, 1인당 가격은 성인 49달러, 4~12세의 어린이 25달러이며, 직접 찾아갈 경우에는 성인 29달러, 4~12세의 어린이 15달러이다. 두 가지 모두 하루 4회 운영하므로, 관광객들은 원하는 시간대를 선택할 수 있다. 예약은 공식 웹사이트에서 언제든지 할 수 있다.

 

자료=http://www.louisianaswamp.com

 

 

 

늪으로 향한다. 무시무시한 악어는 언제 나올까 의심하게 될 만큼, 늪은 고요하고 평화롭다. 짙은 녹음과 파란 하늘, 그리고 이 모든 색과 풍경을 데칼코마니처럼 담아내는 강물의 조화로움은 때 묻지 않은 자연이기에 가능한 듯 보인다. 여느 야생동물이 모두 그러하듯, 이곳의 야생 악어들 또한 사람들이 사는 곳에서는 멀리 떨어진, 꽤 깊은 늪지대에서 서식하기에 보트는 천천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악어들의 터전으로 들어간다. 

 

햇볕이 쨍쨍한 날이면 사람들도 일광욕을 즐기듯, 악어들도 그러하다. 바위 위에 앉아 따사로운 볕을 쬐는 악어, 유유히 늪을 헤엄치는 악어, 관광객들의 시선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악어들은 나름의 방식으로 여유를 즐긴다.

 

뉴올리언즈에 서식하는 악어는 앨리게이터(Alligator) 종으로, 크로커다일(Crocodile)과는 다른 종이다. 크로커다일이 나일 강, 오스트레일리아,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남아메리카 등지의 다양한 곳에서 서식하는 반면, 앨리게이터는 중국 양쯔 강과 미국 남부의 미시시피 강, 플로리다에서만 서식한다. 크로커다일이 민물과 짠물(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서 모두 사는 반면, 앨리게이터는 강이나 호수와 같은 민물에서만 산다. 생김새 또한 다르다. 앨리게이터의 입 모양은 U자 형으로, V자 형의 크로커다일보다 넓다. 크로커다일이 입을 다물었을 때는 윗니와 아랫니 모두가 바깥으로 나오는 반면, 앨리게이터는 윗니만이 입 밖으로 나온다. 서식지로 보나, 생김새로 보나 크로커다일과 앨리게이터는 완전히 다른 종이다.

 

 

가이드가 마시멜로우를 꺼내들고 호출하자, 물속에 있던 악어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마시멜로우를 받아먹는 모습이 마치 훈련받는 강아지처럼 보인다. 매일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 나타나는 보트가 그들에게는 식량창고와 같은 곳이리라.

 

잠시 보트 가장자리에 앉아 늪의 풍경을 감상하던 중, 갑자기 어디선가 새끼악어 한 마리가 나타났다. 너무 작은 새끼이기 때문일까, 무섭기는커녕 귀여운 느낌이다. 그러나 악어는 악어, 가이드는 새끼 악어지만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모든 관광객들이 악어와 기념 촬영을 했다.

 

 

 

 

악어를 만나러 간 늪에서 운 좋게 다른 동물들도 만났다. 물 위를 유영하던 물뱀과, 물가에서 노닐던 크레인(Crane) 종의 새 한 마리를 만났다. 시선이 향하는 모든 구역이 동물들의 삶의 터전이다. 늪이다.

 

출발지로 돌아가는 선상에서 맞는 늪의 바람이 상쾌하다. 보트 뒤로 멀어져가는 늪의 풍경이 아름답다. 또 다시 찾아올 것을 기약하며 늪에게 안녕을 고한다.

 

악어의 종으로 운을 맞춘, 미국 남부지역에서만 쓰이는 헤어짐의 인사말이 있다. “씨유 레이러, 앨리게이터.” (“See you later, Alligator.” - 또 만나자, 앨리게이터.) , "애프터 어 와일, 크로커다일.“ (”After a while, Crocodile." - 잠시 후에, 크로커다일.)

 

See you later, Allig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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