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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인기 사교 스포츠 '경마'

작성일2012.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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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사진=김호근>

한국사람들은 아직 경마라 하면 먼저 도박이라는 인식을 많이 가지고 있다. 과거에 비해 경마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경마에 대한 선입견으로 경마의 대중화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에 반해, 남반구의 나라 호주의 경마산업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호주 스포츠 산업 중 럭비 다음으로 큰 산업을 차지하고 있으며, 호주 국민 대부분의 인식 속에 경마는 친숙히 다가온다. 이와 관련하여 물론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호주의 문화 산업 속에 경마가 이미 깊숙이 파고 들었기 때문인 것은 당연하다.

 

경마장 속 패션쇼

 

우리는 모두 스타이고, 빛날 가치가 있다수많은 여성들의 롤 모델인 마릴린 먼로의 명언중에 하나이다. 그녀의 명언처럼 매년 호주 경마장에서는 수 차례 여성들의 미를 뽐낼 기회가 주어진다. 경마 경기와 함께 여성들은 아름답고 화려한 의상과 개성을 드러내며 자신을 과시한다. 바로 숙녀의 날 옥스 데이(Ladies Oaks Day)이다. 남성들 역시 평소와는 달리 정장을 차려 입고 경마장 속의 흥겨운 문화에 심취된다. 특히 이 날은 가장 아름다운 여성을 선발하는 행사가 열린다. 여성들이 공작새처럼 자신을 꾸미고 나와 아름다움과 옷맵시를 뽐내며, 최고의 아름다운 여성이 되기를 열망한다. 우승자에게는 많은 이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영광과 함께 어마어마한 상금이 주어진. 

 

     

▲오늘의 가장 아름다운 여성 선발대회(Fashion on the field) 참가자들 <사진=김호근>

 

다양한 축제, 열린 볼거리

 

호주의 각 지역의 경마장에서는 1년에 여러 번 특색 있는 행사와 재미있는 볼거리를 통해 경마 관람객들에게 신선함과 재미를 동시에 만끽하게 해준다. Sunshine Coast지역에 Ladies Oaks day에 참가했던 칸 쉘웰 22(Kahn Sherwell)오늘의 경기는 매년 사람들에게 관심과 주목을 한 몸에 받아요. 그리고 많은 젊은 친구들이 멋진 옷을 입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요.” “사실 오늘의 행사도 많이 알려져 있지만 다른 유명한 경기도 많아요. 멜버른 컵 (Melbourne Cup)이라던가 골든 슬리퍼 (Golden Slipper)도 특히 유명하죠.”라고 말한다.

 

     다양한 행사장 모습 <사진=김호근>

 

 

축제 속 경마장은 수 많은 인파뿐만 여러 가지 볼거리와 함께했다. 거리의 악단은 풍요로운 선율과 함께 축제의 흥겨움을 더했고, 여기저기서 경기장을 찾아온 관객들과 소통하는 키다리 삐에로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날의 축제에서는 싱어송라이터 켈시 리머(Kelsie Rimmer)의 아름다운 기타선율과 함께한 감미로운 노래와 호주의 아이돌 스타 리키 리 코울터(Ricki-Lee Coulter) 멋진 공연으로 축제 참가자들의 볼거리를 풍성하게 해주었다.

 

 

 

켈시 리머(Kelsie Rimmer) 공연 장면(왼쪽) 축제를 즐기는 참가자들의 모습(오른쪽) <사진=김호근>

 

경마는 건전한 사교 문화

 

호주 사람들이 경마와 경마장을 어떤 식으로 받아들이고 느끼는 지는 그들의 손에 든 와인 잔이나 맥주 캔을 보면서 알 수 있었다. 예상지와 함께 관람대에 빼곡히 앉아서 경마에만 몰두하는 한국 경마장의 모습과는 달리, 경기 내내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경기가 끝나면, 주변 사람들과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맥주나 와인을 마시며 다음 경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경기 후에 쓸쓸하게 퇴장하는 우리의 경마 팬들과는 참으로 대조적인 광경이다.

 

경마 경기를 즐기고 있는 관객들 <사진=김호근>

 

호주 사람들의 머릿속에서는 오래 전 부 터 경마는 멋진 사교 스포츠 라는 것이 인색 되어 있다. 이 때문에 매 년 중요한 경기 때는 수 많은 인파가 경기장을 찾는다.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경마 경기는 유구한 역사를 가진 멜버른 컵(Melbourne)이다. 멜버린 컵은 15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경마대회로 호주 멜버른의 가장 큰 이벤트 중에 하나이다. 이 경기는 50일간 펼쳐지는 스프링 레이싱 카니발의 마지막 행사이자, 수많은 신사, 숙녀가 함께하는 호주의 아이콘이 되었다.

 

         

레이디스 오크스 데이(Ladies Oaks Day) 경주마 <사진=김호근>

 

 

 호주 국민들의 마음속에는 이날을 위한 기다림과 열망이 있다. 풍성한 음식과 와인, 스포츠, 다양한 행사와 비즈니스 그리고 패션. 경마경기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 조차도 경마 동안은 축제의 분위기와 함께 마음껏 갈채와 환호성을 보내며, 경마의 매력에 흠뻑 빠져든다. 우리나라에도 이처럼 경마를 도박이 아닌 건전한 사교 스포츠로 바라보고 인식 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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