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B.M.W를 타고 등교하는 대학생들은 누구?

작성일2012.06.06

이미지 갯수image 16

작성자 : 기자단

 

   우리가 아는 BMW는 독일의 자동차와 모터사이클을 제작하는 업체이다. 가벼운 주머니 사정 때문에 우리 대학생들에게는 BMW같은 비싼 외제차들은 친근하지 않다. 대학생에게 친근한 교통수단은 버스(Bus), 지하철(Metro)이고 그 마저도 절약하려는 대학생들은 웬만한 거리를 걸어(Walking)다니고 있다. 그래서 혹자는 나 “B.M.W로 학교 오는 사람이야” 라며 괜시리 너스레를 떨곤 한다. 그래서 오늘은 값 비싼 고급 외제차가 아닌 버스(Bus), 지하철(Metro), 두 다리(Walking)로  등교하는 대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한다

 


  매일 아침 8시 55분, 72번 버스는 정수경씨의 집 앞 정류장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다. 정수경씨의 집은 종점에 위치하기 때문에 항상 지루한 기다림 없이 버스를 타고 등교할 수 있다. 이처럼 그녀가 버스를 타고 등교하는 이유는 버스가 학교로 향하는 유일한 대중교통수단이기 때문이다.

 

  종점에 사는 정수경씨는 등교 길에 밀물과 하교 길에 썰물을 경험한다. 이것이 그녀가 말하는 버스만의 매력이다. 등교 길엔 한적한 뒷좌석에 앉아서 학교로 가면 갈수록 만원 버스에 몸을 구겨 넣는 학생들을 보는 재미가 있고, 하교길 엔 아침에 봤던 이들처럼 자신도 버스에 간신히 탑승해서 매 정류장마다 줄어드는 버스 안 인구밀도에 숨이 트이는 경험을 한다고 한다.

 

[버스 시간을 확인하는 정수경씨의 모습]

 

 

  버스는 다른 이동수단 대비 동시간 이용자들이 많고 배차간격이 길기 때문에 만족도와 편의성은 조금 떨어진다. 하지만 일주일에 3일만 학교에 오는 정수경씨에게는 가장 경제적(월 26,400원)이고 안전한 교통수단이다.

  전남대학교 캠퍼스 규모는 1058만 6937㎡로 국내 대학 중 꽤 넓은 편이 속한다. 이뿐만 아니라 산을 깎아 만든 탓이 경사도 있어 태양빛이 작렬하는 한 여름이면 수업 종료 후 다른 건물로 이동하는 것이 하이힐을 신은 여학생들에게는 산티아고 순례길 만큼 힘들다. 하지만 자전거를 이용하는 양다원씨에겐 조금 상황이 틀리다. 드넓은 캠퍼스는 자전거 타기 좋은 장소이고 간간히 등장하는 경사로는 스피드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이전에 고가의 자전거를 잃어버린 쓰라린 경험이 있는 그녀의 두 번째 자전거는 저렴한 국산자전거이다. 주중에는 통학용으로 주말에는 근거리 교통수단으로 이용하고, 지난 여름 방학 때에는 “남북대학생자전거 대행진”에 참가해서 4박 5일 동안 원 없이 자전거를 타기도 했다. 그때의 짜릿함과 즐거움으로 올해는 운영진 자격으로 한번 더 참가할 예정이다.


 

 

 

  자전거로 스피드를 즐기는 양다원씨는 다른 이동수단 대비 만족도와 안전성, 경제성에는 후한 점수를 주었지만, 열악한 자전거 전용도로 사정과 원거리를 이용할 수 없다는 점에서 편의성에 다소 낮은 점수를 주었다.

  학생들의 등교시간과 직장인들의 출근시간이 겹치는 8시~9시에는 모든 차선이 꽉 차있다. 이들 사이를 유유히 빠져나가며 등교하는 조선대학교 법학도 윤석민씨는 스쿠터를 타고난 다음부터 소득이 두 배로 늘었다고 한다. 다양한 학과실에서 일을 돕고 있는 그는 스쿠터를 타고 빠르게 이동하면서 근로영역을 넓혀갔고, 결과적으로 스쿠터를 타기 전 보다 두 배의 수입을 벌어들인다고 한다.

 


 

  이동성과 주차의 편리성으로 편의성에 만점을 주었고 우천 시에 비를 쫄딱 맞아야 하는 점 때문에 1점이 깎였지만 만족도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경제성에는 한 달에 25,000 ~ 30,000원정도로 버스를 이용하는 것보다 저렴하지만, 앞으로 기름값이 오르는 추세이기 때문에 1점을 뺏다. 인터뷰 내내 윤성민씨가 재차 이야기한 부분은 모터 사이클의 안전성에 대한 것이었다. 낮은 안전성 때문에 본인도 주행시에는 꼭 헬멧을 착용한다고 한다.

 

  서지영씨의 자취방은 학교까지 15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한다. 이렇듯 매일 30분 이상을 걸어 다니는 탓에 서지영씨는 왠 만한 거리는 모두 걸어 다니고 있다. 주로 막 100일 넘은 남자 친구와 교내와 동천에 조성된 산책로를 걸으며 워킹 데이트(Walking date)를 즐기고 있다. 또 이른 아침과 저녁 선선한 날씨와 식후 포만감을 줄이고자 자주 걷는다고 한다.

  그녀에게 걷는 것이 습관처럼 몸에 베인 것에는 다른 이유도 있다. 매일 3시간씩 걷기 운동으로 4kg 정도를 감량한 적이 있는 서지영씨는 진정으로 걷기의 효과를 톡톡히 체감한 캠퍼스 뚜벅이 이다.

  별도의 교통비가 들지 않고, 걷기로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누리고 있는 서지영씨는 만족도와 경제성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반면 원거리 이동이 힘들고 걷기에 안전한 길이 한정되어 있다는 점에서 편의성과 안정성에는 다소 낮은 점수를 주었다.

 

 

  바퀴의 발명은 인간의 노동의 무게를 덜어주었고 자동차를 비롯한 다양한 이동수단의 발병을 가능하게 했다. 그리고 오늘날의 대학생들의 자신의 취향,성향,사정에 맞게 이동수단을 선택하고 활용한다. 오늘의 대학생들이 타는 B.M.W의 모습은 비싼 수입 외제차가 아닌 그들의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이 담긴 모습인 것이다. 오늘은 B.M.W를 타는 대학생들의 내일의 이동수단은 어떤 모습일까

 

  그들의 엔트리카는 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의 현대자동차에서 제시하는 live brilliant가 실현되는 Modern Premium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예상해 본다.

 

 

 


해당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로 영현대 저작권이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상업적 이용을 금지하며, 비영리 이용을 위해 퍼가실 경우 내용변경과 원저작자인 영현대 워터마크 표시 삭제는 금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