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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공부한 당신, 떠나라! 시원한 바다내음과 이야기가 있는 구룡포로!

작성일2012.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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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한 학기의 대미를 장식하는 기말고사. 완벽한 마무리를 위해  쉴새 없이 달려온 당신에게 추천하는 휴양지, 구룡포로 떠나 보자!

 

시험이 끝난 후 당장이라도 여행을 떠나 한학기 동안의 피로를 풀고 시험 때문에 답답한 마음을 풀고 싶은 심정은 대학생이라면 모두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시험이 끝난 후 어영부영 쉬다 보면 금새 계절학기, 학원, 아르바이트 등등 다시 바쁜 일상이 시작된다. 지친 당신이 시험이 끝나고 바로 떠날 수 있도록 추천하는 여행지! 바로 구룡포이다.

 

 

 

왜 굳이 구룡포일까 첫번째, 구룡포에는 가슴이 뻥 뚫리게 하는 휴식의 로망, 넓디 넓은 동해바다가 펼쳐져있다. 파도가 넘실거리는 동해바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해수욕장! 시원한 바닷물에 풍덩 빠져 더위를 날려 버리고 어릴 때 처럼 신나게 놀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구룡포에는 구룡포 해수욕장, 삼정 해수욕장이 있다. 두 해수욕장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놀기 좋은해수욕장이다. 동해바다의 시원하고 깨끗한 물과 적당한 파도로 여름에 해수욕을 하기에 최고의 장소이다. 람이 북적이는 해운대, 대천 해수욕장 보다 한적한 해수욕장에서 재미난 물놀이를 즐기기 위한 사람들에게 딱이다. 

 

구룡포 해수욕장 [사진=정다혜]

 

   

 

구룡포 해수욕장에서 신나게 해수욕을 즐긴 후 어둑어둑 해가 질 때 쯤 구룡포 근대 문화 거리 로 가보자! 구룡포 근대 문화 거리는 일제 시대에 일본인들이 살던 적산 가옥이 보존되어있는 거리이다. 동해안에서 가장 큰 항구 중 하나인 구룡포는 일제 시대 일본인들에게  최적의 어업기지로 여겨져 침탈의 산지가 되었었다. 이로 인해 수많은 일본인 어부들이 구룡포에 집을 짓기 시작했고 약 50여채의 가옥이 현재까지 남아있다. 아픈 침탈의 역사를 왜 굳이 보존하고 관광지로 개발하냐는 시선도 있지만 이러한 역사의 현장은 이곳을 방문한 우리 같은 젊은이들이 무언가를 보고 느낄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될 것이다. 일제 강점이 끝나고 일본인들이 일본으로 급히 돌아가던 시점에 큰 풍파가 밀어 닥쳐 일본인들이 구룡포 해안으로 떠밀려 왔었던 적이 있다고 한다. 이 때 구룡포 사람들은 비록 일본인들이 우리나라를 빼앗은 적이었지만 인간의 생명이 위태로운 순간을 두고 볼 수 없어 일본인들을 구해주고 다시 일본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며 인류애를 실현했다. 이렇게 구룡포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으로 보존되어 온 적산가옥에 방문하여 과거를 통해 배우고 미래를 준비해 대한민국을 이끄는  멋진 젊은이가 되어보자!

 

근대 문화 거리의 일본 적산 가옥 [사진=정다혜]

 

 

이렇게 하루 일과를 마치고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우리나라 최고 일출 명소 호미곶 해맞이 광장으로 달려가보자! 호미곶 해맞이 광장은 2000년 새천년을 맞이하여 만들어진 광장으로 매해 초 한민족 해맞이 축전이 열리는 곳이다. 새해에 바다에 세워진 손에서 해가 떠오르는 장면을 본적이 있을 것이다. 바로 그곳이 해맞이 광장에 있는 상생의 손이다.  요즘 평균 일출 시간은 아침 5 20 전 후 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호미곶 광장에서 떠오르는 멋진 해를 보면서 2012년 상반기를 마무리하며 새로 시작하는 2012년 하반기에 대해 소원을 빌어보는 건 어떨까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무리라면 천천히 와도 좋다. 새천년기념관 전망대에 올라가 언제든지 멋진 동해바다의 풍경을 볼 수 있기 때문. 새천년기념관에는 포항의 변천사를 볼 수 있는 포항 전시관과 바다화석 박물관이 있다. 구룡포의 변천사를 볼 수 있는 과거 사진도 볼 수 있어 과거로 돌아간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바다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전망대도 있으니 바다를 감상하기엔 이보다 더 좋은 곳이 없다.

 

호미곶 광장의 명물 상생의 손 [사진=정다혜]

 

해맞이 광장 바로 옆에는 국립 등대 박물관이 있다. 구룡포에는 등대가 많이 있다. 그 중 등대 박물관 바로 옆에 서있는 새하얀 등대는 대한제국 융희 원년 (1907)에 세워진 것으로 현재까지 다른 고층 건물들과는 달리 철근을 사용하지 않고 벽돌만으로 쌓은 것이 특징이다. 등대박물관에서는 우리가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우리나라의 수많은 등대들을 소개하며 등대에 대한 모든것을 볼 수 있다.

 

 호미곶 등대(), 새천년기념관(우측 상), 바다 전망대(우측 하) [사진=정다혜]

 

 

 

구룡포에는 이야기와 정이 가득한 음식이 있다. 시험이 끝나고 체력적으로 지칠대로 지친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맛있는 음식일지도 모른다. 맛있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고 체력을 보강하여 다시 힘차게 나아가야하는 시점, 구룡포에서 모리국수, 고래고기, 그리고 35년 전통의 떡볶이를 먹어보자!

 

 

통통한 아귀가 가득 들어있는 모리국수 [사진=정다혜]

 

모리국수는 구룡포 대표 음식 중 하나이다. 옛날에 뱃사람들이 힘든 뱃일을 끝내고 항구로 돌아와 남은 수산물들을 넣고 얼큰하게 끓여먹던 국수이다. 아귀, 홍합 등 여러가지 해물과 콩나물이 냄비 가득 들어있어 푸짐함에 한 번 놀라고 맛을 보면 기막힌 맛에 한번 더 놀란다. 아구를 큼지막하게 썰어넣어 혹시 비리지는 않을까 하지만 전혀 비리지 않고 얼큰하고 구수하다. 가격도 저렴하다. 냄비라기 보단 솥이라고 표현하는게 더 적절할 것 같은 큰 솥 가득 담겨있는 국수는 1인분에 5천원이다. 주머니가 가벼운 대학생들의 배를 든든히 채워줄 만하다. 모리국수와 함께 빼놓으면 안될 것은 바로 구룡포 양조장에서 만들어지는 구룡포막걸리이다. 모리국수의 역사와 함께 약 30년 전부터 만들어진 구룡포막걸리는 맛이 뛰어나 다른 지역에서도 막걸리를 사러 온다. 얼큰한 국수 국물과 막걸리 한잔, 구수한 뱃사람들의 마음이 느껴진다.

 

 

 모리국수 단골손님이 지은 시(좌측상), 까꾸네 모리국수(좌측하), 구룡포막걸리(우) [사진=정다혜]

 

 

 

고래찌개(좌측상), 고둥회(좌측하), 고래수육(우측상), 생새우(우측하) [사진=정다혜]

 

구룡포에서는 다른 지역에서 쉽게 접해보기 힘든 고래고기를 맛볼 수 있다. 옛날에는 고래를 잡는 것이 가능해서 바다에 나가 고래를 잡고 오는 동안 핏물을 빼며 와서 맛이 더 좋았었다. 현재는 고래를 잡는 것이 금지되어 어업을 하던 중 우연히 걸려든 고래만 잡는 것이 가능한데, 이렇게 잡힌 고기는 어판장에서 경매를 통해 판매된다. 식당에선 고래를 사와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를 한다. 그 중 고래고기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수육과 찌개이다. 수육은 가장 맛있는 부위인 배와 턱 밑의 하얀 살 운해로 요리한다. 수육은 묵은지와 찰떡 궁합이다. 찌개는 고래고기와 콩나물 등을 넣고 얼큰하게 끓여내는데 국물이 정말 얼큰하고 시원하다.

 

고래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구룡포에서 또 많이 먹을 수 있는 해산물은 고둥이다. 고둥은 소라와 비슷하게 생겨 차이를 구분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은데, 둘의 차이점은 껍데기이다. 소라는 껍데기가 빤질빤질한 반면 고둥은 거칠고 울퉁불퉁하다. 고둥을 적당한 크기로 썰어 기름장에 찍어먹는 고둥회는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새우가 담긴 접시에 씌워진 랩을 푸는 순간 당신은 소리를 지를 것이다. 생새우는 뛰는 힘이 강하다. 랩을 씌우지 않으면 다 도망가 먹을 수 가 없다. 생새우는 랩에 작은 구멍을 뚫어 하나씩 꺼내 몸통과 머리를 끊어 껍데기를 까먹어야 한다. 간장에 찍어 한입 배어물면 방금 전까지 뛰던 생새우의 살아있는 신선함이 전해진다.  

 

 

 

 

간판이 없는 백설떡볶이 전경 [사진=정다혜]

 

구룡포여행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맛집은 바로 백설 떡볶이이다. 하지만 구룡포에서 백설떡볶이라는 간판을 찾는 것은 불가능이다. 간판이 없기 때문이다. 백설떡볶이는 35년 전 백설사라는 세탁소 옆에서 분식을 파는 것으로 시작했다. 그 때 부터 간판이 없어도 구룡포 사람들은 이곳을 백설 떡볶이라고 불렀다. 35년 전 학교가 끝나고 백설 떡볶이를 찾던 꼬마들은 벌써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손을 잡고 다시 백설 떡볶이에 찾아 온다. 백설떡볶이의 주인 김경자할머니(68)는 옛날 학생시절 손님이 임신을 하고 어린 시절 먹었던 백설 떡볶이의 맛이 그리워 다시 찾아온 순간에 가장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 백설떡볶이와 35년의 오랜 세월을 함께한 백설 떡볶이의 의자와 빙수기계도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다. 심지어 숟가락도 35년 전 쓰던 것이 아직도 수저통에 들어있다. 이렇게 세월의 맛을 가지고 만들어진 백설 떡볶이의 떡볶이와 빙수는 옛날 그때 그 맛을 그대로 전한다. 백설 떡볶이의 또다른 맛의 비결은 바로 좋은 재료이다. 떡볶이용 떡을 쓰는 다른 떡볶이 가게와 달리 백설 떡볶이는 매일 아침 방앗간에서 뽑아온 가래떡을 주문을 받고 바로바로 썰어서 떡볶이를 만든다. 특별한 양념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주인할머니의 오랜 손맛으로 즉석에서 만들어지는 떡볶이는 가히 우리나라 최고의 떡볶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맛있다. 백설떡볶이는 떡볶이와 빙수 딱 두가지 메뉴만 판매한다. 그리고 여름에만 영업을 한다. 봄기운이 슬슬 사라지고 날씨가 무더워지기 시작하면 포항, 울산 등 각지에서 백설떡볶이의 영업 시작을 묻는 전화가 쏟아진다. 이번 여름, 백설 떡볶이에서 옛 분식집의 감성을 느껴보자!      

 

백설떡볶이의 대표 메뉴 떡볶이(좌측상), 옛날식 팥빙수(좌측하), 30년이 넘은 빙삭기(우)

[사진=정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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