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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뜨겁게! 그리고 더 가까이! 타블라오? 플라멩코!

작성일2012.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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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관객의 눈빛이 조명이 되고,

무용수의 심장 소리가 리듬이 되는 무대.

더 뜨겁게,

그리고 더 가까이!

 

타블라오 플라멩코!

 

 

관객들이 동그랗게 둘러싼 조그마한 무대로 새빨간 드레스를 입은 플라멩코 무용수가 등장한다. 이윽고 기타 반주에 칸테(노래)가 시작되고 관객들의 시선은 무용수에게로 향한다. 노래의 선율을 따라 무용수의 춤이 시작되자 관객 모두는 숨을 죽이고 바라본다. 느릿느릿하던 춤이 어느새 격정적으로 변하고 노래와 기타소리에 저절로 빠져든다무용수의 춤이 절정에 이르고 무대바닥에는 무용수의 땀 자국이 이리저리 흩어진다. 가까이 있던 관객들에게도 춤의 열정이 고스란히 전해진다무용수의 마지막 퍼포먼스와 함께 관객들의 박수와 함성이 무대를 가득 메운다. 짙어지는 밤이슬의 차가운 공기속에도 불을 밝힌 타블라오 안의 열기가 거리를 뜨겁게 달군다. 

 

타블라오(Tablao)


빛과 그림자, 밝음과 어둠이 빚어내는 스페인의 전통문화 플라멩코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스페인에서 플라멩코를 접하기 위해서는 많은 방법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플라멩코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라면 타블라오(tablao)로 가는 것이 좋다. 타블라오란 스페인어로 '판자를 깔다' 를 의미라는 tablado에서 나온 말로, 그 이름 그대로 널빤지로 만든 무대를 갖춘 극장식 레스토랑이다. 조그마한 식당안에서 사람들이 무대를 둘러싸고 감상하기 때문에 무용수와 가까운 거리에서 플라멩코의 열기를 고스란히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다. 타블라오가 처음 생겨나게 된 때는 1930년대 카페 칸탄데라는 플라멩코를 전문으로 공연하는 술집이 처음 등장하였으나 스페인 내전으로 플라멩코 자체가 쇠퇴하게 되었으며, 1950년대에 이르러서야 국민생활이 안정되고 해외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증가하자 플라멩코를 전문적으로 보여주는 레스토랑이 등장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바로 타블라오이다. 타블라오의 등장으로 인하여 잠시 잊혀졌던 플라멩코가 다시 한번 사람들의 기억 속에 자리잡는데 큰 기여를 하게 된다.

 

플라멩코(Flamenco)


플라멩코하면 제일 먼저 정열적인 춤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지만 춤은 어디까지나 플라멩코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플라멩코는 바일레 플라멩코(), 칸테 플라멩코(노래), 토케 플라멩코(기타)가 있으며 이들이 삼위일체로 이루어져야만 비로소 제대로 된 플라멩코가 완성된다. 특히 칸테는 플라멩코가 성립 할 때부터 있던 이른바 뿌리에 해당한다. 그저 듣기 좋은 소리만이 아니라 굵은 육성 쉬고 갈라진 소, 때로는 가슴이 찢어 질듯이 불러대는 노래가 호평을 받는다. 소리가 좋고 나쁨보다는 얼마나 감정이 담겨 있느냐가 주요 포인트이다. 이는 바일레 플라멩코()도 마찬가지이다. 초기의 플라멩코 생활 속의 애환과 사랑이 일반적인 주제였기 때문에 반주는 팔마(손뼉)를 치는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지금은 플라멩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타나 구두소리(사파테아도)도 나중에서야 도입되었다.

 

타블라오의 진정한 매력

 
홍대의 소규모 콘서트홀을 가본적이 있는가 좁은 공간에서 가수가 직접 부르는 노래를 듣고 있으면 가수의 감정 하나하나가 관객들에게 전달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타블라오의 가장 장점도 바로 현장성이다. 스페인의 이국적인 무용수가 열정적으로 추는 플라멩코를 1미터도 안되는 거리에서 구경하기란 쉽지가 않다. 플라멩코 무용수와 관객의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무용수의 열기가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져 온다. 격렬한 춤이 이어질수록 이마와 바닥에 흩어진 땀방울 하나하나까지고 생생히 있다. 스페인 가사와 춤의 내용을 모르더라도 플라멩코 공연이 전달하고자 하는 감정이 관객들에게도 느껴져 나도 모르게 절로 플라멩코에 빠져드는 경험을 있다. 

 

타블라오에서 즐기는 플라멩코의 수준은

 

현지에서 플라멩코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라이브 하우스, 페스티벌, 타블라오 등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지만 타블라오가 가장 많이 활성화 되어 있다그렇게 때문에 도시별로 하나의 관광 상품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상업적인 타블라오에서 즐기는 플라멩코가 수준이 낮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플라멩코를 처음 보는 사람들이라면 굳이 유명한 극장을 찾지 않더라도 그저 보고 듣는 것만으로 충분히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다.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업소라 하여 모두 수준이 낮다고 할 수 없으며, 오히려 현지 안목이 높은 팬들을 대상으로한 전문적인 업소의 경우에는 내용이 너무 어려워 흥미가 떨어 질 수도 있다. 그리고 각 지방마다의 특성을 반영하였기 때문에 플라멩코의 무대도 지역별로 조금씩 다르다. 이 때문에 지역별 특색을 느낄 수 있는 장점도 가질 수 있다.

 

 

Tablao! Where When How!

 

스페인의 대도시인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2개의 도시 외에도 세비야와 그라나다 등 플라멩코의 본 고장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각 도시에도 타블라오가 많다. 현지에서도 인정받는 타블라오를 찾으려면 관광 안내소나 자신이 투숙하는 숙소 프런트에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각 숙소마다 팸플릿이나 공연 정보를 비치해두는 곳들이 많고 예약을 대행해 주는 경우도 많다. 타블라오의 영업시간은 업소마다 다르지만 9시경과 11시경 대개 2번으로 나뉜다. 1회당 공연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이며 중간에 한 번 정도 휴식시간이 있다. 요금은 타블라오마다 다르지만 대개 10유로에서 30유로 사이로 저렴한 편이다대개 요금에 음료 한잔 또는 저녁 식사가 포함되는 공연으로 구성되는 때문에 먹고 마시면서 플라멩코를 즐길 수 있다음료가 포함된 경우에는 맥주나 샹그리아, 적포도주를 선택할 수가 있고, 저녁식사의 경우는 업소마다 다르지만 고가의 음식일 수록 요금도 더욱더 비싸다.

 

플라멩코를 처음으로 접한다면
플라멩코를 가까이서 느끼려면
먹고 마시면서 플라멩코를 즐기려면
스페인 현지에서 타블라오를 찾아가길 바란다 !

                                           

                                                                             - 글/사진 김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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