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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세상! 인도 함피!

작성일2012.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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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인도는 아름답다. 더러움조차 아름답게 보일 수 있는 곳은 아마도 전 세계에서 이곳이 유일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인도여행을 떠나는 이들은 북인도를 여행하게 된다. 타지마할, 낙타사타리, 인도의 수도 ‘델리’ 등 인도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수 있기 때문이다. 허나 인도에는 북인도 뿐만 아니라 '히피의 고향' 남인도도 존재한다. 특히 남인도에 위치한 함피는 이탈리아 여행가 디 콘티가 “함피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풍경이다.” 고 할 만큼 볼거리가 많지만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여행의 끝 무렵에나 그 곳의 존재를 알고 놓치는 경우가 많다. 아무것도 모르고 떠난 여행길에서 한 여행자의 ‘평생 잊지 못할 곳을 보여줄게’ 라는 한 마디에 찾아간 ‘함피’ 를 소개한다.

 

 

▲ 반갑습니다! 함피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사진=채일기)

 

 

 

▲ 여행객을 맞이하는 '함피' 마을 (점선안)  (사진=채일기)

 

 

영화 '김종욱 찾기'로 유명해진 블루시티 '조드푸르' 에서 기차를 타고 약 36시간을 남쪽으로 내려가면 옛 왕조의 흔적이 시나브로 남아있는 '함피'에 도착한다. 침략을 받아 폐허가 된 곳에는 아무도 존재하지 않는 것 같지만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들과 세계각지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위한 자그마한 마을이 여행으로 지친 이들을 반긴다.

 

 

 

 

 

▲ (좌측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고대유적지 · 꽃을 선물하는 인도사람들 · 함피의 아름다운 전경과 잊지못할 함피의 일몰 사진 

(사진=채일기)

 

 

도대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풍경은 무엇일까 현란하고 정신없는 미래적인 모습일까 그렇지 않다. 옛 연인을 그리워하듯, 예전의 아름다웠던 흔적들을 따라 터를 잡고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보기위해 오늘도 '함피'를 찾는 것이다. 특히, 인도 사람들도 찾아와서 보는 일몰과 돌산에서 바라보는 광활한 배경, 그리고 그 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왜 함피, 함피, 함피라고 하는지 알 수 있는 계기가 된다.

 

 

 

 

 

▲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는 인도사람들과 우유를 담은 사발(우측중앙) (사진=채일기)

 

 

1년에 단 하루, 보름달이 되는 달 중 에서도 딱 한번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축제는 온 가족이 유적지에 모여 우유가 담긴 사발 속에 비치는 ‘보름달’ 을 바라보며 서로의 안녕을 기원한다. 1년에 딱 한번 그것도 어느 달에 하는지는 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여행객에게는 그만큼 특별하다. 이 곳을 찾은 가족들은 가족의 건강 뿐만 아니라 축제를 함께하는 모든 이들의 건강을 기원 한다.

 

 

 

 

▲ 같은 날 동시에 진행된 결혼식 (사진=채일기)

 

운이 좋은 경우 함피에서는 전통적인 혼례방식으로 이루어지는 결혼식을 구경할 수 있다. 특히 계급사회가 남아있는 인도에서는 계급에 따라 조금씩 다른 결혼식이 진행된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계급이 높은 이의 결혼식은 좀 더 많은 하객들과 신형 비디오카메라로 결혼식 장면을 촬영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장식물, 규모 등 모든 것이 다름을 알 수 있다. 서로 다른 형태의 결혼식을 지켜보는 것은 흥미롭지만 그만큼 그들 사회에서 아직도 보이지 않는 벽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은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다. 그러나 결혼을 하는 모든 신랑, 신부가 미소짓는 순간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다.

 

 

▲ 노란쌀을 신랑 신부에게 던지면 결혼식이 끝나게 된다. (사진=채일기)

 

 

 

▲ 말도 안되는 영어에도 함께 웃어주었던 인도 어린이들 (사진=채일기)

 

영화 ‘세얼간이’ 를 보면 “알 이즈 웰” 이라는 명대사가 나온다. 바로 모든 것은 잘 될 것이라는 주인공의 강한 긍정의 외침이다. 사람들은 인도에서 무엇을 얻고자 하는 것일까 아름다운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뻐하고, 가족의 행복을 기원하며, 계급여부에 상관없이 서로의 결혼을 축하해 주는 것. 특별하지 않지만 모든 것이 잘 되기를 기원하고 축복해 주는 그들의 모습을 보기 위한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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